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66

부르키나파소 테러로 수백명 희생,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로 추정

최근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르키나파소의 바르살로고 마을 전경. 바티칸뉴스 제공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연이은 테러로 이틀 사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8월 24일 부르키나파소 중부 바르살로고 마을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가톨릭 신자 수십 명을 포함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부르키나파소 서부 사바나 마을에서 그리스도인 남성 30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첫 공격이 발생한 바르살로고 마을을 관할하는 카야교구장 테오필 나레 주교는 테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수년 동안 발생한 테러와 비교해도 이번 테러는 전례가 없는 규모..

아시아 변방 찾은 교황, 발걸음마다 연대·평화·희망을 남기다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45번째 순방은 형제애와 평화·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재 교황대사관에서 열린 난민·이주민과의 만남 자리에서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라하 페무다 청소년센터에 모인 젊은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OSV이슬람 인도네시아의 열렬한 환영‘신앙과 형제애, 연민’이란 사목 방문 주제 아래, 첫 순방지 인도네시아를 찾은 교황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챙기는 데 앞장섰다. 특히 정치·종교적 이유로 고향을 떠난 난민·이주민..

인도네시아 도착한 교황…"통합 위한 노력 계속되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OSV 45번째 사도 순방지로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순방지인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이 인도네시아를 찾은 것은 1970년 바오로 6세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 번째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4개국 순방은 재임 중 가장 긴 기간 제일 먼 거리를 오가는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부터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까지 12일간 이어진다.교황이 탑승한 전용기는 현지 시간 3일 오전 11시 19분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전용기에서 내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

교황 “종교·문화 차별에 함께 맞서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카리타스 기술중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날 교황은 빈곤과 장애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OSV교황,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에서 세계 평화와 종교·문화 화합의 당위성을 재천명했다.교황은 4~6일 첫 사도 순방지 인도네시아에서 종교 간 대화 자리에 참석해 종교·문화 차별에 함께 맞서 나갈 것을 다시금 호소하며, 현지 종단 지도자들과 함께 선언문 ‘이스티크랄 선언문’을 발표했다.교황과 6대 종단 지도자들은 5일 공동 선언을 통해 “종교를 이유로 많은 이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노인 등 약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전 세계에 만연해 우려스럽다”며 “인류 전체를 위해..

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 증가

2017년 미얀마에서 나룻배를 타고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로힝야족 난민이 탈진해 있다. OSV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교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세계 주요 가톨릭 구호기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8월 5일 로힝야족이 주로 살던 마웅다우 마을에 반군 단체인 아라칸 군대의 폭탄 공격이 이어졌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 공격으로 최대 200명의 비무장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BBC가 전한 영상에는 마을 강둑이 시체로 뒤덮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생존자들은 “첫 번째 공격이 마을에 이뤄졌고, 도망치는 와중에 강둑에서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로힝야족은 불교 신자가 대부분인 미얀마에서 살아온 무슬림 소..

고위 성직자 공금 유용… 파키스탄 교회 신뢰도 추락

파키스탄 그리스도인들이 지난해 8월 카라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교회 시설 공격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OSV이슬람 국가에서 ‘소수의 양 떼’로 살아가는 파키스탄 교회가 신뢰 추락과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찬 쇼우 대주교가 금전적 스캔들과 사제 성범죄의 부적절한 대처 등의 이유로 8월 중순 교황청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라호르는 이슬람교도가 절대 다수인 파키스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의 주도다. 파키스탄 교회의 모체가 라호르대교구다. 더욱이 쇼우 대주교는 그동안 소외와 차별에 시달리는 그리스도인들을 충실히 대변해왔다. 수도회(작은형제회) 출신의 교구장을 존경해온 신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당혹감과 불신에 휩싸였다. 그를..

요리사 신부가 문 연 레스토랑과 ‘특별한 동료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대교구의 레오 파탈링허그 신부가 2019년 사순절을 맞아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OSV “가톨릭 사제로서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찬례입니다. 몸뿐만 아니라 영혼이 고픈 이들과 음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랑받은 사람들은 큰 변화를 맞습니다. 이것이 제가 받아모시는 빵과 포도주입니다.”레오 파탈링허그 신부가 미국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대교구 시내에 특별한 레스토랑 ‘가스트로 소셜(Gastro Social)’ 문을 열었다. 파탈링허그 신부는 2009년 미국의 유명 요리사 바비 플레이의 TV 요리경연 프로그램 ‘바비 플레이와의 스로다운(Throwdown with Bobby Flay)’에서 우승한 실력있는 요리사다. 이후 밥차를 운영하며 배 굶는 이들을 돌봤다. 현재는..

프랑스 벨르부와상·스페인 찬다빌라 성모 발현 공식 승인

프랑스 벨르부와상 자비의 성모.OSV 1876년 프랑스 벨르부와상에서 성모 발현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에스텔 파게트의 사진. OSV프랑스 벨르부와상 자비의 성모  1876년 다섯 차례 성모 발현교황청이 프랑스·스페인 성지의 성모 발현에 대한 공경을 연이어 승인했다.먼저 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는 8월 22일 프랑스 벨르부와상 성지에서 19세기에 일어난 자비의 성모 발현에 ‘장애 없음(nihil obstat)’ 판정을 내리고 공경을 승인했다.이를 위해 신앙교리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자비의 성모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끄십니다」(Our Lady of Mercy Leads us to the Heart of Christ)란 제목의 문서를 승인받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아시아 4개국 순방하는 교황, ‘작은 교회’ 의미 보여줘

교황의 아시아 4개국 사도 순방 로고들. 바티칸뉴스“교황님의 이번 사도 순방은 신앙 속에서 우리를 부르신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행위, 즉 사명(선교)에 대한 순종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교황청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장관 직무 대행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부터 13일까지 ‘역대 최장기’ 사도 순방에 나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동안의 주류 교회를 벗어나 주변에 머물던 작은 교회를 찾아다니며 ‘선교’라는 교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이번 사도 순방의 목표라는 것이다.타글레 추기경은 “이번 순방은 주님의 부르심에 순명하는 교황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여정”이라며 “이는 교황의 능력이나 건강상태를 과시하거나 보여주는 것이..

우크라, 러시아 정교회와 연결 끊어... 교황, 종교의 자유 억압·침해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후 신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OSV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정교회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법안을 채택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려를 표명했다. 정치적 선택에 따라 종교의 자유가 억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교황은 8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기도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기가 속한 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우크라이나가 채택한 법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기도하는 것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 교회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황은 “사람은 기도 때문에 악을 저지르지 않는다”면서 “어떤 교회도 직간접적으로 폐지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우크라이나 ..

당장 무기 내려놓고 중동 평화 위해 대화해야

피자발라 추기경이 5월 16일 가자시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폐허가 된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OSV“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휴전입니다. 서로 무기를 내려놔야 합니다.”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 상황에 우려를 전하며 휴전을 촉구했다.피자발라 추기경은 이탈리아 ‘리미니 회의’ 개회를 하루 앞둔 8월 19일 바티칸뉴스 등 외신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피자발라 추기경은 “(지금 당장은) 평화를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궁극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휴전을 통해 전쟁을 멈추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중동 전체의 혼란을 잠재울 정치적·종교적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

스코틀랜드, 다시 고개 든 조력자살 법안

한 생명 운동 활동가가 '조력 자살 반대' 문구가 적인 팻말을 들고 있다. OSV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조력 자살 합법화를 요구하는 법안이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스코틀랜드에서 조력 자살 법안이 논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회 보건위원회는 8월 16일 ‘말기 성인을 위한 조력자살법(Assisted Dying for Terminally Ill Adults)’에 대한 의견 청취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심의 과정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자유민주당 소속 리암 맥아더 의원이 발의한 법으로, 16세 이상이며 스코틀랜드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거주한 성인이 연명치료가 어려운 불치병을 앓고 있는 경우 조력자살을 허용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법안 대표 발의자인 ..

아시아 교회 대표들 한자리, 시노드 집중 논의

아시아 각 지역 교회에서 찾아온 대표단이 지난 8월 초 방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아시아 지역 교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노드 정신으로 선교하는 교회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오는 10월 2일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앞두고 아시아 교회가 다시금 시노드 모임으로 상호 경청한 것이다.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는 8월 5~8일 나흘 동안 방콕에서 콘퍼런스를 개최, 일본과 필리핀·인도·미얀마 등 아시아 17개국 교회 주교와 사제·수도자·평신도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우선 지난 7월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공개한 정기총회 제2회기 「의안집」 내용을 검토했다. ..

12일간 4개국 교황 순방길, 안전 문제에 촉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사도 순방길에 오른다.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티모르 레스테)를 거쳐 13일 싱가포르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는 총 12일간의 대장정이다.교황 재임 기간 중 가장 긴 해외 순방 일정이다. 비행 거리만 3만 3000㎞에 달한다. 87세 고령인 데다 무릎 관절염 때문에 보행이 불편한 교황에게 다소 버거운 여행일 수 있다.방문지의 종교 간 갈등과 치안·경호상의 불안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우려는 교황이 내전 중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2015년)과 이슬람 테러 조직의 위협이 도사리는 이라크(2021년)를 방문하기 직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테러방지청 요원들이 8월 1일 자카르타 성모승천대성당 안팎을 보안 점검하..

니카라과, 가톨릭 포함 비영리 단체 1500여 곳 폐쇄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OSV잇따른 사제 추방으로 비판을 받은 니카라과 정부가 최근 가톨릭·개신교계 자선단체를 포함해 현지 비영리단체(NGO) 1500여 곳을 무더기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가톨릭계 언론 National Catholic Reporter(NCR)는 “니카라과 정부가 8월 12일 마타갈파·그라나다교구 카리타스를 포함해 가톨릭·개신교계가 운영하는 자선단체 14곳 등 1500여 개 비영리 단체에 대한 법적 지위를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2018년 이후 3600여 개 NGO가 폐쇄됐는데, 단 며칠 사이에 그 절반에 육박하는 단체가 폐쇄됐다.니카라과 정부는 NGO 폐쇄 배경에 “재정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