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5/21 7

행복하려면 행운과 불운에도 긍정적 태도 필요

프랑스 철학자 알랭(Alain/Emile-Auguste Chartier, 1868~ 1951)은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랭은 그의 「행복론」(1928)에서 잎이 무성한 100년 묵은 느릅나무에 송충이가 번식할 것을 걱정한 청년이 결국 비관하여 마을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통해 평소 불행해지기는 쉽지만, 행복해지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소소한 일상에 숨겨진 행복을 찾는 일은 사실 쉬운 것이 아니다. 낙관적 태도보다는 비관적 태도에 더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행복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에우다이모니아(εὐδαιμονία)’는 ‘에우(εὖ/좋은)’와 ‘다이몬(δαίμ ων/신, 신령)’이 결합한 단어로서 어휘적으로 ‘좋은 신령이 깃든 상태’, 다시 말해 ‘좋은 삶’을 의미한다. 아리스토..

영성생활 2025.05.21

우리는 흙의 감각·어머니의 품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인간은 흙을 가까이할 때 비로소 사람다움을 회복한다. 흙은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자 감각의 원천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98년 쿠바를 사목 방문한 첫날 공항에서 어린이들이 가져온 쿠바 흙에 입맞춤하고 있다. OSV“행복은 흙을 만지는 손에서 온다.” 한 철학자의 말이다. 인간은 흙을 가까이할 때 비로소 사람다움을 회복한다. 손은 세상과 관계를 맺는 통로이고, 흙은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자 감각의 원천이다. 흙을 만지는 손은 살아있는 세계와 교감하는 실존의 통로다. 우리는 감각을 통해 존재를 인식하고,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바로 그 감각적 교감에서 진정한 행복이 움튼다.하지만 우리는 점점 흙과 멀어지고 있다. 지구의 살갗인 흙은 메말라가고, 우리의 손은 화면..

영성생활 2025.05.21

아쿠티스 시복시성의 기적들

2022년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유해가 미국 뉴욕의 한 성당에 도착해 현지 주교와 신자들이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OSV시복시성 절차2012년 10월 12일 카를로 아쿠티스의 시복시성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듬해인 2013년 교황청 시성부에서 ‘장애 없음’ 판정을 받은 후 교구 단계와 로마 단계를 거쳐, 2018년 7월 5일 가경자로 선포되었습니다. 이어 2020년 초 그의 전구를 통한 첫 번째 기적이 승인되었고, 같은 해 10월 10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전에서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5월 23일 두 번째 기적이 승인됨으로써 그의 시성이 결정되었습니다. 2025년 올해 그는 성인으로 선언될 것입니다.시복시성은 그 복자나 성인의 성덕을 온 교회가 본받고 공적으로 경배할..

영성생활 2025.05.21

생활속의 복음] 부활 제5주일 - 그리스도인의 사랑법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교회에 주신 새 계명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긴 고별사(13-17장) 안에서 예수님 공생활의 결론에 해당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십계명을 하나의 근본 계명으로 정리해 주십니다.“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13,34-35)예수님의 제자임을 증명하는 방법은 사랑의 새 계명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새 계명에 충실해야 합니다.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새 계명이라 말씀하셨지만, 언뜻 보면 새롭지도 특별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당시 그리스 현자들도 사랑을 실천하..

생활복음 2025.05.21

피임의 대안, 인격적인 ‘자연 주기법’

2022년 8월 2일 미국 인디애나 주(州) 인디애나폴리스시의회의 낙태 금지 특별 회의에서 태아 모형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 OSV배란 주기·호르몬 변화에 따른 점액 관찰로남녀 모두 자신과 서로의 몸 이해할 수 있어몸·마음 돌보고 배려하는 사랑 온전히 실현제6장 인간 생명의 시작과 탄생, 자녀의 출산1전개 5. 피임과 낙태3) 피임의 대안은 무엇인가요?피임의 대안이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선행하는 물음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행위가 온전히 인격적인 ‘사랑의 행위’가 되고자 하는가? 성행위에서 ‘남김없이 내어 줌’의 언어를 주고받고자 하는가?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도 같은 사랑을 주겠다는 책임 있는 결심을 담고자 하는가? 그와 같은 결심을 담은 사랑의 약속을 주고받고자 하는가?이러한 사랑의 언어를 주고..

영성생활 2025.05.21

[금주의 성인] 성 리타 (5월 22일)

리타 성인. 굿뉴스 리타 성인은 1381년경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로카포레나에서 태어났습니다. 리타는 어릴 때부터 수도 성소에 관심을 가졌지만, 부모는 12살밖에 되지 않은 딸을 강제로 혼인시켰습니다. 리타는 원치 않는 결혼 후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내를 학대하는 남편의 폭력으로 18년간의 결혼생활은 불행했습니다. 남편은 결국 누군가와 다툼 끝에 살해당했습니다. 리타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 아들마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죽게 되자, 그는 더욱 간절히 하느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본래 꿈이 수녀였던 리타는 카시아에 있는 성 아우구스티노회에 세 번이나 입회 신청서를 냈지만, 혼인 경력의 이유 등으로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리타는 포기하지 않았고, 더욱 간절히 주님께 기도했..

영성생활 2025.05.21

신앙의 기쁨 맛보니 ‘희희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대되네

희희희 행사에 참여한 한 신자가 11일 서울 혜화동 동성중·고교 운동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수도복 체험을 하고 있다.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1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운동장에서 제62차 성소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한 신자가 11일 서울 동성중·고교에서 수도자들이 마련한 수수(수도자와 수다) 행사에 참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10~11일 서울 혜화동 일대에서 열렸다. 젊은이들이 성소와 선교, WYD를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2025 유스 페스티벌 ‘희희희’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 희년인 동시에 한국 교회 축성생활의 해이자, 성소 주일(11일)을 맞아 열려 하느님 부르심의 의미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