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6/04 140

“태아도 존재 자체로 빛나는 생명”… 제15회 생명대행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처벌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꼭 7년이 되는 11일,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제15회 '생명대행진'이 열렸다.“생명 존중! 모든 생명은 금메달입니다!”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처벌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꼭 7년이 된 지난 11일. 서울 종로 보신각 광장에는 태아 생명 보호를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생명, 그 빛나는 이름. 꺾이지 않는 생명의 빛, 모든 생명은 금메달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생명대행진에서는 사제와 수도자, 산부인과 의사들을 비롯해 어린아이부터 청년, 외국인까지 종교와 국적, 나이 불문하고 뜻 있는 시민들이 함께했다. 인간 생명 수호에 뜻을 같이한 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호소하는 갖가지 피켓을 들고 보신각에서 종로3가·을지로 ..

프란치스코 교황 1주기, 세계 곳곳 추모 이어진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에서 제작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기 추모 미사 공지 포스터.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처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기(4월 21일)를 앞두고 보편 교회 곳곳에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6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과 부활 삼종기도를 바치며 꼭 1년 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으로서 마지막 주님 부활 대축일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메시지를 전한 바로 이튿날인 2025년 4월 21일 선종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깊은 신앙과 사랑의 증언을 되새기며, 우리가 더욱 빛나는 진리의 선포자가 될 수 있도록 성모님..

[특별기고] 폭력에 물든 인간, ‘자비의 하느님’을 전쟁에 끼워 맞췄다

미국은 2월 28일 ‘장대한 분노’ 작전으로 이란을 대규모 공습한 이후 때마다 자신들의 전쟁 정당성을 위해 성경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교회는 이에 “전쟁에 하느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중대한 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지만, 미 정부는 멈추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전쟁 후 현재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들의 발이 묶인 상황이다. 12일 기준 해협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선박은 26척, 선원은 173명에 이른다. 본지는 전쟁을 둘러싼 미 정부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주교의 기고와 평소 선원들을 위해 사목해온 사제의 글을 통해 전쟁을 향한 어긋난 진실과 이면의 고통을 돌아봤다.정리=박민규·박예슬 기자2026년 3월 10일 미국 전쟁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기자단 브리핑에서 ..

[특별기고] 호르무즈에 발묶인 선원들의 고통을 기억하자

미국은 2월 28일 ‘장대한 분노’ 작전으로 이란을 대규모 공습한 이후 때마다 자신들의 전쟁 정당성을 위해 성경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교회는 이에 “전쟁에 하느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중대한 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지만, 미 정부는 멈추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전쟁 후 현재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들의 발이 묶인 상황이다. 12일 기준 해협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선박은 26척, 선원은 173명에 이른다. 본지는 전쟁을 둘러싼 미 정부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주교의 기고와 평소 선원들을 위해 사목해온 사제의 글을 통해 전쟁을 향한 어긋난 진실과 이면의 고통을 돌아봤다.정리=박민규·박예슬 기자 부산교구 해양사목 관계자들과 선원들이 선박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손지..

2027 서울 WYD 본당 도약 미사, 19일 봉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본당 도약 미사’(이하 도약 미사)를 봉헌한다.도약 미사는 그동안 조직위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대회 준비를 교구 내 전 지구와 본당 단위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미사에는 19개 지구와 각 본당을 대표하는 사제와 신자, 청년들이 참여한다. 미사 중에는 대표 선서식, 묵주기도 10억 단 바치기 운동 완성을 위한 서약 봉헌, 교구 사제단 기부금 약정 봉헌이 있을 예정이다.조직위는 도약 미사를 통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의미를 교구 신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가 제작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본당 매뉴얼’을 비롯해 현수막과..

분단의 철조망, WYD 평화의 십자가로 재탄생한다

정순택 대주교(가운데), 이경상 주교, 박용만 이사장이 철조망 십자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망치질을 한 후 청년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철조망을 평화와 화해의 십자가로 만드는 ‘철조망 십자가 프로젝트’가 막을 올렸다.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서울대교구장이자 조직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철조망 십자가 프로젝트’ 개막 예식을 거행했다. 예식에는 조직위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와 사무총장 김남균 신부 등 사제단과 청년 봉사자, 철조망 십자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재)같이걷는길 박용만(실바노) 이사장, 십자가 제작을 맡은 권대훈(다윗, 서울대 미대) 교수와 신자들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명동대성당 마당 한 켠에 마련된 작업..

교황, 트럼프 비난에 “평화 선포, 두렵지 않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평화 회복을 위한 밤 기도를 주례하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전쟁 중단 촉구와 평화 메시지를 전해온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교황은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서도 형편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지구촌 전쟁을 이끌고 있는 국가 지도자가 교황을 향해 직접 막말을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교황이 평화를 촉구하는 기도회 직후 나왔다. 앞서 교황은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평화를 위한 밤 기도를 주례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수만 명의 신자와 함께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 회복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쳤다. 교황은 교황청 추기경단을 비롯해 대성전에 모인 ..

[조승현 신부 사제의 눈] 가톨릭 가치 반영 상장지수펀드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회칙 「진리 안의 사랑」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투자가 언제나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도덕적 의미도 지닌다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투자가 윤리적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투자도 결국 사람의 일이므로 윤리적이다. 그러기에 인류의 발전을 위한 ‘투자’가 아닌, 오직 단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 ‘투기’는 삼가야 한다고 교회는 가르친다. 복음에 나오는 ‘선한 청지기’가 투자의 원칙이다.대량 살상 무기를 만드는 방산기업, 낙태·조력 자살·인간 복제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바이오 기업, 인권 침해 혹은 노동권을 악화시키거나 포르노를 제작·유통하여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기업 등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기후위기에 맞서는 재생에..

여론 사람들 2026.04.18

[현장 돋보기] 알 권리와 상처

“난 기자가 싫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면서 일하잖아.”어느 날, 나의 반론 취재를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의 말이다. 직업 윤리를 지켜오며 떳떳하게 일해왔다고 여긴 내게 이 말은 충격이었다. 단독보도를 위해 무작정 건물 담을 넘지 않았고, 기사에는 거짓말 한 단어도 들어가지 않았다. 부정을 지적하면 사회가 더 나은 길로 가리라 믿었다. 그건 여전히 그렇다. 하지만 기사 한 줄로 누군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 그것이 부정을 저지른 이들이라 하더라도.이번 나주 윤 율리아 현상 취재를 마친 뒤 불현듯 이 말이 떠올랐다. 물론 취재 과정에서 이들의 사이비 행각은 명백했다. 교회에 순명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고, 거짓된 주장만 반복할 뿐이었다. 실정법상으로도 관정 신고를 하지 않았던 기록..

여론 사람들 2026.04.18

[사설] 무덤의 돌을 치우고 주님 부활을 선포하라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주교로서 사도좌에 착좌한 후 처음 주례한 파스카 성야 미사에서 “우리를 무덤 속에 가두고 움직일 수 없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돌들을 치워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론했다. 교황이 밝힌 이 돌들은 불신·두려움·이기심·원한·전쟁·불의·민족과 국가 간 고립 등이다.그러면서 교황은 구원사의 모든 순간에서 우리는 분열과 죽음을 가져오는 죄의 완고함 앞에 하느님께서 하나 되게 하고 생명을 되찾아주는 사랑의 힘으로 응답하시는 것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이 사랑의 응답으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평화와 일치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선포했다.교황이 전한 하느님 사랑의 응답은 바로 ‘그리스도의 파스카’, 곧 ‘예수님의 부활’이다. 예수 그리스도..

여론 사람들 2026.04.18

[사설] ‘땀의 순교자’를 기억하며 시복 은총 청하자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을 향한 여정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교황청 시성부의 기적 심사 첫 단계 통과 소식은 오랜 세월 기도로 준비해온 한국 교회에는 큰 희망이다. 아울러 실제 모습을 담은 새 초상화 봉헌까지 더해지며, 우리는 지금 그를 더 깊이 기억하고 따르라는 부르심 앞에 섰다.‘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의 사목 여정은 자신의 온 삶을 내어준 순교 자체였다. 병오박해 이후 그는 전국의 산과 들을 넘나들며 교우들을 찾아갔다. 병자들이 있는 곳이면 험한 길도 마다치 않았고, 임종 직전 신자들을 위해 밤길을 걸어 도착하며 영혼 구원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목자였다.자신은 위험과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가난한 교우들의 처지를 계속 염려하며 도왔고, 늘 “하느님은 우리의 위로요, 희망”이라며 그들이 낙..

여론 사람들 2026.04.18

[시사진단] ‘버려지는 문화’를 넘어 시노달리타스 동반자로

아이가 자라면서 키가 크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처럼, 사회도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거듭한다. 이런 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게 되면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된다. 즉 인구 고령화는 사회의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이며, 오늘날 우리는 전 지구적인 인구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사회 전반을 넘어 교회 공동체 안에도 깊숙이 미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주관으로 65개국이 참여한 ‘노인사목 국제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주로 노인의 ‘소외’, ‘버려짐’, ‘빈곤’, ‘학대’ 등이 논의되었는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판해 온 노년을 소외시키는 ‘버려지는 문화(throwaw..

여론 사람들 2026.04.18

[신앙단상] 보이지 않는 후원자들

구글 제미나이 제작가톨릭평화신문에 ‘신앙단상’이 실리면 대모님께 온라인 링크를 보내드린다. “감동으로 읽고 있어요. 신문 나오면 또 보내줘요.”바로 읽고 답을 보내주신다. 대녀의 글이므로 따뜻하게 읽어주시는 것이다. 신앙의 후견인으로서. 내가 견진성사를 받기로 했을 때 누구에게 대모가 되어달라고 부탁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그 역할을 이미 해주고 계신 분이 있었기 때문이다.같은 아동문학인인 선배님을 안 지는 몇 십 년 된다. 그런데 진면목을 깨닫게 된 것은 내가 선배님 계신 동네 가까이 이사하게 되면서다. 댁으로 초대하여 밥상을 차려주신 것을 시작으로, 텃밭에서 갓 수확한 채소를 수시로 나눠주셨다. 그때마다 김치며 밑반찬도 챙겨 주어 늘 가슴 뭉클했다. 친정 엄마가 돌아가신 뒤 음식을 싸주는 사람은 ..

여론 사람들 202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