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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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신자가 냉담하거나 개종하는 이유

한국가톨릭장애인사도직협의회가 ‘장애인의 성사생활을 위한 사목적 배려’를 주제로 개최한 워크숍과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한국가톨릭장애인사도직협의회 제공.장애인 신자들이 사목적 배려를 받으며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구조적 장벽을 없애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가톨릭장애인사도직협의회가 4월 25~27일 ‘장애인의 성사생활을 위한 사목적 배려’를 주제로 개최한 워크숍과 세미나에서다.한국가톨릭장애인사도직협의회 담당 김재섭 신부는 세미나에서 “현재 신자들을 위한 피정과 교육 등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장애인 신자가 참여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교회가 장애인들을 복지 대상으로만 여기고 시설 운영에 중점을 두면서, 재가 장애인(일상생활이 어려워 집에..

교구종합 2024.05.12

정순택 대주교,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5/15)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내고 “연등의 찬란한 빛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세상을 환히 밝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정 대주교는 “우리도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을 본받아 각자의 삶 안에서 연꽃을 피워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봉축표어가 더없이 와 닿는 시기”라며 “종교계가 화합과 일치의 모습으로 함께 평화를 일구어 나가자”고 전했다.정 대주교는 아울러 지난 4월 개최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언급하며,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역시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젊은이들의 축제가 되기를 고대한다”며 “불교계에서 준비 여정에 좋은 벗으로 함께 해주시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도재진 기자 dj..

교구종합 2024.05.12

손희송 주교 “주님의 포도밭 성실한 일꾼 되겠다”

제3대 의정부교구장 착좌식에서 손희송 주교가 전임 교구장 이기헌 주교로부터 목장을 전달받고 있다. 이 주교 뒤에는 서울관구장 정순택 대주교.“두 분 교구장님께서 정성을 다해 가꿔 놓으신 주님 포도밭에서 저 역시 주님의 일꾼으로서 성실히 일하겠습니다.”손희송 주교가 2일 제3대 의정부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이로써 한국 교회 ‘막내 교구’인 의정부교구는 설정 20주년인 올해 새 목자 탄생이라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의정부교구는 전국 16개 교구 중 가장 최근인 2004년 6월 24일 서울대교구에서 분리 설정됐다. 이후 신자 수가 16만여 명에서 약 33만 명으로 20년새 2배 가까이 증가, 8번째로 큰 교구로 성장했다.한국 주교단과 사제·수도자·신자 등 4700여 명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전..

교구종합 2024.05.12

교황 “인류, 인공지능 개발과 사용 식별 위해 지혜 발휘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58차 홍보 주일(12일) 담화를 발표하고 “다양한 유형의 인공지능(AI) 개발과 사용을 규제하는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을 채택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 1월 ‘2024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통해서도 인공지능과 관련한 국제 조약 채택을 요구했다.교황은 ‘인공지능과 마음의 지혜 : 온전한 인간 커뮤니케이션을 향하여’란 주제 담화에서 “인공지능 체계의 발전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세계에, 그리고 사회생활 일정 부분의 토대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공지능 개발의 명과 암을 식별하고 인류가 지혜를 발휘해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인공지능은 대대로 이어온 방대한 지식 기록 유산에 접근, 이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공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교구종합 2024.05.12

“cpbc, 평화를 위해 봉사해달라”

교황청 홍보부 파올로 루피니 장관이 cpbc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창립 36주년을 맞아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가톨릭 언론은 평화와 정의, 선함, 아름다움, 인류의 형제애의 가치를 보호하고 전해야 한다”면서 “교회 저널리즘은 평화의 구축자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시노달리타스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피니 장관은 인공지능 시대가 가속화하는 현실에 대해선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 삶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지, 공동체를 더욱 응집력 있게 해주는지 깊이 식별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기계가 하는 알고리즘과의 관계가 아닌, 인간 간의 관계, 우리의 삶에 관한 진지한 물음으로 인류 가족의 일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도 전했다.아울러 그는 “교계 미디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대로 △직접 찾아..

교구종합 2024.05.12

가톨릭계 의대(대구가대, 가톨릭관동대) 91명 증원

대구가톨릭대 의대 개강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대구가톨릭대 의대 가톨릭계 의대 입학정원이 91명 늘어난다. 대구가톨릭대와 가톨릭관동대는 2일 정부가 배정한 입학정원 51명과 40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이로써 대구가톨릭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올해보다 40명 늘어난 80명, 가톨릭관동대는 51명 늘어난 100명이 된다.앞서 정부는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고, 의대가 있는 전국 31개 대학에 인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경북대와 부산대 등 9개 국립대는 배정된 인원의 50%만 증원하기로 했다. 또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배정받은 인원에서 10명을, 단국대는 40명, 영남대는..

사회사목 2024.05.12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훈련 중인 군종신부 13명 격려

격려차 방문한 서상범 주교와 훈련 중인 군종신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상범 주교 제공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4월 29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훈련 중인 고울(서울대교구)·김항래(대구대교구)·홍석진(수원교구) 신부 등 전국 7개 교구에서 파견된 13명의 군종신부들을 만나 격려했다.서 주교는 “군종신부는 군에 파견되는 선교사”라며 “현재 훈련은 여러분을 기다리는 군 장병들을 만나기 위한 과정인 만큼 성실하게 임하고, 동시에 하느님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군종사관 후보생인 군종신부들은 육군학생군사학교 훈련과 육군종합행정학교 교육을 거쳐 6월 말 군종장교(대위)로 임관 후 육·해·공군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

교구종합 2024.05.12

[이소영 평화칼럼] 하나 더 보태지길

박사후연구원으로 파리에 머물던 십수 년 전, 가끔 시간 되면 연구소로 출근하는 길목에 자리한 성당을 들르곤 했다. 평소보다 일찍 나온 바람에 미사 시작에 앞서 도착했던 어느 아침이었다. 문을 밀고 들어서니 교구 신부님들이 아침기도(laudes)를 시작하시려던 참이었다. 뒤편에 엉거주춤 선 내게 한 신부님이 다가와 뭐라 뭐라 하셨다. 이 책 보며 함께 기도하겠느냐 권하시는 것까진 이해했으나 이어진 문장은 짧은 불어 실력으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고요한 공기를 가르며 신부님들의 눈길이 일제히 이쪽으로 향했고, 당황한 나는 건네주신 책을 탁 밀쳐내며 “제 불어는 이 문헌을 감당할 만큼에 미처 이르지 못했습니다”라고 ‘영어’로 답했다.‘불어 못합니다’ 정도의 불어는 사실 구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왜 굳이 ‘문..

여론사람들 2024.05.11

[현장 돋보기] 124위 순교 복자 기념일, 대축일로 바꾸자

교계 신문 기자로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얼마 전까지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과 복자 기념일이 언제인지 정확한 날짜를 몰랐다. 그나마 취재 덕에 어느 달에 있는지만 어렴풋이 기억할 따름이었다.달라진 계기는 4월 24일 한국교회사연구소 공개대학에서 들은 강의 하나 때문이었다. 이날 강사는 수원교구 성사전담사제 윤민구 신부였다. 1983년 3월 103위 순교 복자 시성 청원인을 맡아 한국의 첫 성인 탄생까지 ‘분골쇄신’한 사제다. 한국 천주교회 240주년과 103위 시성 40주년을 맞아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연단에 선 것이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경험담을 들으니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기분마저 들었다.103위 시성은 절대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청원 단계부터 기적을 증명할 자료가 없는 탓에 어려움..

여론사람들 2024.05.11

[시사진단] 지나간 시간의 무게 (박상훈 신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사고나 전쟁 같은 끔찍한 일은 물론이고, 인생의 고비마다 만나는 이별과 상실의 사건들, 세상의 높은 장벽에 가로막힌 좌절,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슬픔과 회한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다. 지나간 과거는 지금의 삶, 그리고 앞으로 올 시간과 안으로 묶여 있다.‘생각 실험’을 하나 해보자. 예전에 프리드리히 니체가 제안한 것이다. 어느 날 악마가 당신의 가장 깊은 외로움 속으로 몰래 들어와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삶을 무수히 더 살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영원한 회귀’라고 알려진 이 질문은 내가 살아온 삶의 뜻에 대해 물어보는 실험이다. 만약 지금 같은 삶이 무수히 반복된다면, 나는 그 앞에 서서 어떻게 이 시험을 견뎌낼 수 있을까?모든 것이 그저..

여론사람들 2024.05.11

[독자마당] 주님의 빛

영화 ‘선택받은 자’에서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장면. OSV주님 당신의 빛으로 저를 비추소서당신의 밝은 영으로저를 이끄소서당신을 향해 나아가는 이 길때론 걸림돌 있을지라도굳건한 디딤돌 삼아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당신이 계시기에제가 있고당신 사랑이 있으시기에제가 숨 쉽니다저는 언제나 늘 어디서나당신 곁에 있고 싶습니다주님이 힘들어 보이고아파하실 때제 맘이 가장 아픕니다힘드신 주님 곁에서저도 묵묵히 손잡아 드릴래요사랑이신 주님, 나의 하느님나의 소중한 주님신미경 비아 / 수원교구 범계본당

여론사람들 2024.05.11

[신앙단상]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김혜진 베로니카,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언니, 공연 잘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아침 일찍부터 휴대전화 톡방이 울렸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같은 본당과 청년성서모임에서 함께해 온 동생 율리안나가 응원 메시지와 함께 그날의 복음 말씀을 전해 왔습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루카 6,38) 올해 초 부산 청소년자립지원관 청소년들을 위한 기부 공연을 준비하면서 모금 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저에게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라는 구절이 유독 눈길을 끌었고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겨졌습니다.뜻이 통하는 지인들과 2008년부터 ‘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만남’이란 이름으로 격년에 한 번씩 ..

여론사람들 2024.05.11

입양아들의 ‘한국 이모’, 함께 울고 웃는 사랑의 통역사

유연실 통·번역사는 입양 통역에 대해 "사랑과 책임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현재 우리나라는 사실상 낙태죄 폐지 상태로, 음지에서 수많은 태아의 생명이 사라지고 있다. 임신과 출산 자체를 모두가 지극한 사랑의 행위로 더욱 인식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태어났지만 여러 이유로 부모의 손을 떠나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까지 4년간 유기된 아동은 매년 평균 150여 명에 이른다. ‘고아’, ‘요보호아동’ 등 이들을 칭하는 단어는 다양하지만, 가장 적절한 말은 ‘지켜진 아이들’이 아닐까. 생명 주일(5일)을 맞아 지켜진 아이들의 ‘한국 이모’ 역할을 해온 유연실(젬마) 입양 통·번역사를 만났다.“입양된 아이들을 흔히 ‘가슴으로 낳았다’고 표현하죠. 아이를 처음 만나는 날, 발을..

여론사람들 2024.05.11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위한 업무협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전경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손해보험협회와 중증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경제적 어려움과 투병의 이중고를 겪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중증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원활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지원 대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신청을 받아 병원 내 자선환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총 7000만 원 규모로,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서울성모병원은 2021년부터 손해보험협회와 코로나19 피해 저소득층 및 중증·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 대상 의료비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약 2억 원 규모의 의료비를 지원했..

여론사람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