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0/23 8

아르놀피니 부부의 얼굴 수정, 실수 아닌 최초의 보정(?)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언약식’. 출처=National gallery Technical Bulletin.적외선을 통해 아르놀피니의 얼굴이 대대적으로 수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National gallery Technical Bulletin1995년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보존연구지에는 ‘겐트 제단화’와 함께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아르놀피니의 언약식’에 대한 적외선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가장 관심을 끈 것은 아르놀피니 부부의 얼굴에 대한 수정 흔적이다. 특히 아르놀피니의 얼굴은 두 사람의 얼굴이 겹쳐 있는 모습이어서 마치 유령을 보는 것처럼 섬뜩한 느낌을 준다. 손과 발의 위치도 여러 번 수정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사실은 적외선 리프렉토그램이라..

영성생활 2024.10.23

루르드 성모, 죄인들 회개 위한 기도 당부

안토니오 치세리 작 ‘루르드의 성모 마리아와 베르나데트’, 1879년.1789년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이 일어났습니다. 혁명 주동자들은 프랑스 국교였던 가톨릭교회를 완전히 파괴하려 했습니다. 당시 가톨릭교회의 상징이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훼손됐으며,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추방되고 살해됐습니다. 이토록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던 프랑스에 성모 마리아는 자주 발현하셨습니다. 가톨릭교회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프랑스 교회를 걱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나타나실 때마다 눈부시게 빛나셨지만, 표정엔 걱정이 가득했습니다.루르드에 발현하신 성모님1858년 2월 11일, 프랑스 남부 피레네 산기슭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 루르드 근처 마사비엘 동굴에 성모님이 나타나셨습니다. 1854년 12월 8일 복자 비오 9세..

영성생활 2024.10.23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29주일 - 복음을 전하는 힘, 예수님과의 일치

오늘은 전교 주일로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교회의 선교사명을 다시 일깨우는 날입니다. 세상 끝까지 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복음의 가르침에 어긋난 세상의 질서와 가치를 복음의 힘으로 정화하고 복음의 가치를 확장시켜 가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교회 스스로 복음을 통해 내적으로 변화되고 성숙되어 가는 것이 복음화의 내용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적인 활동입니다. 만일 이러한 복음화의 사명을 소홀히 한다면 교회는 얼마 지나지 않아 활기를 잃게 될 것입니다.우리는 미사가 끝날 때마다 주례 사제가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파견의 말씀에 대해서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합니다. 이는 미사에서 받은 하느님 은총에 대한 감사와 함께 예수님께서 우리를 파견하시..

생활복음 2024.10.23

일부 이슬람국가에서 여성 히잡 착용 의무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2022년 9월 13일 복장(히잡) 의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이후 전국적으로 여성 인권과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했다. OSV무슬림 여성, 반드시 무슬림 남성과 혼인해야자녀들은 아버지 종교 따라 무슬림으로 간주히잡 착용 개인 선택에 따르는 경우 많아쿠란에는 네 명의 아내까지 허용하지만모두 공평하게 대하고 똑같이 부양해야무슬림과 혼인하면 그 가족도 무슬림이 되어야 합니까?“여러분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이 금식월을 지키도록 가르침으로써 그들 안에 하느님에 대한 의식과 종교적 순명 정신을 길러 주며, 동시에 그들이 의지를 단련하고 자제를 배우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하여 가정은 여러분 자녀들이 처음으로 종교 교육을 받는 탁월한 자리가 됩니다..

영성생활 2024.10.23

[금주의 성인] 성녀 마리아 베르틸라 보스카르딘 (10월 20일)

성녀 마리아 베르틸라 보스카르딘마리아 베르틸라 보스카르딘 성녀는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시기심 많은 알코올 중독자로 폭력적인 성격을 지녔었습니다. 가족들은 가장의 폭력을 피해 자주 집에서 도망쳐야만 했습니다.마리아는 이런 집안 형편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학교에 가는 날보다 집안일을 하며 동생들을 돌보거나 들판에 나가 일을 해야 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특별한 재능도 없고 지능도 뒤처져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본당 신부는 그런 마리아에게 ‘미운 오리 새끼’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장차 빛나는 백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일찍이 수녀가 되어 수도 생활을 하고 싶었던 마리아는 한 수도회에 입회 신청서를 냈으나 받아들..

영성생활 2024.10.23

한일 그리스도인 탈핵 평화를 외치다

제10차 한일 탈핵평화 순례단이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에서 ‘탈핵’을 외치고 있다.순례단 40여 명 월성·고리 원전 찾아현지 주민·활동가들과 이야기 나눠전력생산 대안 공유·지속적 연대 다짐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핵발전소(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한일탈핵평화순례·간담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는 순례는 올해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시작해 경주 월성·부산 고리 원전 밀집지역으로 이동하며 진행됐다.10~13일 열린 이번 순례에는 4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와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양기석(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신부, 순례 집행위원으로 생태환경위 ..

기획특집 2024.10.23

한국 교회 향기 스며든 미국 뉴튼수도원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미국 성 베네딕도회 뉴튼 성 바오로수도원. 2002년부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분원이 된 뉴튼수도원은 ‘기도하고 일하라’는 수도회 영성을 바탕으로 타국에서 한국 수도원의 향기를 전하며 한인 신자와 이민자의 영적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 한국으로 이어진 100년간의 특별한 인연을 간직한 뉴튼수도원을 찾았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 뉴튼수도원 초입에 베네딕도회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뉴튼수도원 성당 입구. 뉴튼수도원 수사들이 미사 후 묘지로 이어지는 기도길을 바라보고 있다.기도하고 일하라비행기로 15시간에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에서도 150㎞ 떨어진 뉴튼수도원. 지구 반대편 미국 뉴저지 뉴튼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분원이 자리하고 ..

기획특집 2024.10.23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거듭난 반세기… “밖으로 나가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최초의 선교사’이신 예수 그리스도 말씀을 따라 복음화가 필요한 곳은 세계 어디든지 기쁘게 찾아가 전교했다. 그렇게 반 세기 동안 9개국 13개 교구에서 현지인들과 ‘가족’이 돼 동고동락해왔다. 1975년 2월 26일 한국 가톨릭교회가 최초로 설립한 ‘해외 선교 전문 공동체’, 한국외방선교회 이야기다.한국외방선교회 발족은 곧 ‘선교사들의 피땀’으로 성장한 한국 교회가 해외 선교를 시작한 순간이었다. 200년 만에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거듭난 전환점이다. 전교 주일(20일)을 맞아 내년 설립 50주년을 맞는 한국외방선교회와 한국 교회 해외 선교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본다. 1987년 6월 한국외방선교회 정두영 신부 ..

기획특집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