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0/25 8

[사도직 현장에서] 끈질긴 신앙의 힘

길을 걷다 보면 발에 밟히는 풀이 있다. 바로 ‘질경이’다. ‘질’은 길을 뜻하고, ‘경이’는 줄기나 잎이 땅에 납작하게 퍼져 있는 모양이다. 곧 질경이는 땅에 낮게 붙어 자라며, 줄기와 잎이 방사형으로 뻗어 나간다. 한자로는 ‘차전초(車前草)’라고 하는데, 이는 ‘수레가 지나간 자리에서 자라는 풀’이라는 뜻이다.이런 특성 때문에 길이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도 밟혀도 잘 죽지 않고 생존한다. 이처럼 질경이는 밟혀도 다시 일어나고, 뽑혀도 뿌리를 깊게 내리며 되살아난다. 그 생명력은 그야말로 끈질기다.질경이를 보며 문득 인간의 삶뿐만 아니라, 신앙도 그러해야 함을 깨닫는다. 질경이는 강하지 않다. 커다란 나무처럼 자랑하지도 않는다. 연약함 속에 강인함을 담고 있다. 겉으로는 작고 연약해 보이는 식물이..

영성생활 2024.10.25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경기도의회 신자 의원들에게 서울 WYD 협조 당부

이용훈 주교가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 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8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경기도 공무원 신자 모임인 ‘경기도 공무원 교우회’와 경기도의회 신자 모임 ‘경기도의회 대건회’ 신자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협조를 당부하고, 경기도 내 모든 시·군에 교우회가 설치돼 활발히 활동하게 되기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이 주교와 개인의 신앙생활부터 교회 사회복지 사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경기도의회 대건회 회장 이애형(요안나) 의원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성황리에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힘을 모으겠다”며 “대건회 활성화 방안도 고심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 공무원 교우회 이정화(벨라뎃다) 회장은 “경기..

여론사람들 2024.10.25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에 「교부학 사전」 선정

「교부학 사전」 표지. 제28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에 선정된 노성기 신부(왼쪽부터)와 하성수·최원오 박사가 「교부학 사전」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사 제공제28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에 노성기(광주대교구) 신부와 하성수(시몬)·최원오(빈첸시오) 박사가 번역한 「교부학 사전」(지그마르 되프·빌렐름 게어링스 편집/한국성토마스연구소)이 선정됐다.강수원(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신부의 「토빗기」가 연구상에, 염철호(부산가톨릭대 부총장) 신부의 「마르코가 전하는 기쁜 소식」이 번역상에 선정됐다. 공로상은 정달용(대구대교구 성사전담사제) 신부에게 돌아갔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 다른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이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한국가톨릭학술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 한국 교..

여론사람들 2024.10.25

살레시오회 신임 관구장 백광현 신부, 새로 맡은 몽골지부 방문해 친교 다져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백광현 신부(왼쪽에서 두 번째)가 몽골 다르칸에서 살레시오 회원들과 함께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살레시오회 제공살레시오회 제6대 한국관구장 백광현 신부가 취임 직후인 7일 몽골지부를 방문해 친교를 다졌다. 베트남관구 소속이던 몽골지부가 올해 한국관구 관할로 변경된 이후 가진 첫 공식행보다. 앞서 한국관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백 신부 취임 미사와 몽골지부 관할 변경 기념식을 거행했다.백 신부는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평의원 김선오(부관구장) 신부·최진원(경리) 수사와 몽골 제3의 도시인 다르칸을 찾아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 성당에서 현지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아울러 지난 7월 다르칸에서 생산된 시멘트로 만들어진 ‘그리..

여론사람들 2024.10.25

우리농 수도권 매출 증가에 총력

이승현 신부가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신부는 수도권 우리농 매출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우리농의 수도권 매출 배가(倍加)를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서울 우리농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1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과제와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수도권 매출 증가는 생산 기반 구축에 중요한 지표이므로 수도권 내 매출처 판로 확보를 지속적으로 개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서울·수원·인천·의정부교구의 물류사업 부문을 서울대교구 중심의 단일사업체로 일원화해 교구 간에 정한 역할 분담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 집행이 가능해졌다”며 그간의..

여론사람들 2024.10.25

생명 지킨 미혼모 학생들의 든든한 협력자로 10년

“20살이 되어 자립한 뒤 직접 자오나학교의 후원자가 되겠다는 학생이 있었어요. 어렵사리 모은 100만 원을 흰 봉투에 넣어 학교를 다시 찾아 왔을 때 어찌나 마음이 뭉클하던지⋯.”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가 미혼모와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2014년 개교한 기숙형 대안학교 ‘자오나학교’ 설립 10주년을 맞아 교장 지서운 수녀가 지난날을 회상했다.수녀회를 창립한 마리아 카르멘 살례스 성녀가 132년 전 가진 ‘스페인 사회가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여성들에게 다른 기회를 주었다면 어떻게 될까?’란 물음을 우리 사회에 적용해 고민한 끝에 자오나학교가 탄생했다. 학교는 미혼모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약한 청소년 미혼모들을 보호하고, 임신을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검정고시·직업 교육 등을 제공해오고 있..

여론사람들 2024.10.25

50년간 성장한 한국 가르멜회, 아시아 선교의 모범 사례

한국 남자 가르멜 수도회가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총장 미겔 마르케스(왼쪽) 신부와 부총장 크리스티아누스 수리노노 신부.“지난 50년간 수도회가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총장 미겔 마르케스 신부는 가르멜 수도회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아 방한해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6세기 스페인에서 출발한 가르멜회가 500여 년이 지난 지금 전혀 다른 문화권인 한국에 무사히 정착한 것은 모두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뜻이다.미겔 신부는 “가르멜회는 전 세계 많은 문화권에 퍼져 성장해왔지만, 문화도 다르고 지리적으로도 먼 한국에 7개의 남자 수도원이 생기고 3500명의 재속 회원들이 가르멜의 영성을 따르고..

여론사람들 2024.10.25

특별기고 - (6) 성전 건립 유감(有感)

-뚝심과 효심으로 이룬 성전- 2001-2005년, 25년 전 대전 변두리 성당(진잠)에서도 성전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홍삼 엑기스를 만들어 판매했었다. 불쌍하게 보여야 물품을 많이 사주다 보니... 못할 짓이지만 딱하게 보이려고 과장도 해봤다. 하지만 나는 어려운 형편에 관한 얘기를 슬프게 하기보다는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나름 애를 많이 썼다. 어떤 신부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한다거나 엎어져 절을 하거나 울어 재낀다거나 별짓을 다한다는데, 차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   유구 특산품인 인견 이불과 반바지(파자마)를 팔 때에도 “저의 남다른 눈썰미와 동물 같은 감각으로 지금껏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그 어떤 인견 이불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이불을 만들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이불은 없었습니다 ~”또는 인견의..

여론사람들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