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0/17 11

중부유럽으로 음악 여행 떠나볼까

폴란드·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 대표 작곡가 걸작 연주탄생 200주년 브루크너의 신앙고백 ‘교향곡 7번’ 눈길제16회 서울국제음악제가 18~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린다.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중부유럽 여행’. 폴란드·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 등 중유럽 대표 작곡가들의 걸작을 류재준(그레고리오) 예술감독을 주축으로 지휘자 만프레드 호네크,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백주영,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피아니스트 문지영·김규연,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가 대거 참여한다.류 예술감독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을 흔히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나누는데, 현지에서는 과거 이데올로기와 정치적인 상황에 따른 이 같은 구분보다는 ..

문화출판 2024.10.17

힘겨운 구원의 길

이번 주일의 복음은 ‘신앙인은 정말 힘든 결단을 내려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이가 예수님께 방법을 물어보면서 자신은 이제껏 살인도, 간음도, 도둑질도 하지 않았고 거짓 증언도, 횡령도 하지 않았으며 부모님을 공경했다고 한다. 예수님은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그는 슬퍼하며 떠났다. 그 유명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는 말씀이 이 복음에서 비롯되었다.어린 시절 이 복음을 접했을 때, 이런 결심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렵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게 된다. 이때 다시 보게 된 것이..

문화출판 2024.10.17

명동대성당에 울려퍼진 발달장애인들의 특별한 선율

한우리오케스트라가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아팔라치안 서곡을 지휘에 맞춰 연주하고 있다.“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들입니다.”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단원 모두가 발달장애인 직업연주자로 구성된 한우리오케스트라는 7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최초로 명동대성당에서 연주회를 펼쳐 시민들에게 음악과 함께하는 밤을 선사했다. 전소영(아녜스) 음악감독이 지휘자로 나섰고 바리톤 최윤성씨, 가톨릭합창단과 협연도 진행됐다. cpbc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진행자 장일범(발렌티노)씨가 사회를 맡았다.이번 공연은 성전에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열띤 환호를 오케스트라에게 ..

문화출판 2024.10.17

독일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 선교사가 본 100년 전 조선의 모습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일제에 의해 강제로 소멸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를 글과 그림·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유럽에 소개했다.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 박물관에 비치된 베버 총아빠스 사진. 창틀 앞에 놓인 그의 사진이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선교 문화적 시선을 묵시적으로 드러내는 듯하다.독일 선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한자어 ‘사진(寫眞)’을 우리말 그대로 옮기면 ‘진실된 것을 베끼다’라는 뜻이다. 곧 인물이나 사물의 형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는 풀이다. 영어로는 ‘Photography’라고 한다. 이는 헬라어 ‘φωτοs(포토스, 빛)’와 ‘ζραφη(그라페, 그림)’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빛으로 그린 그림’ 또는 ‘빛으로 그림 그리기’로 풀이된다.하..

기획특집 2024.10.17

성화상 옹호한 교황, 반대한 황제와 대립

(작품 1) 성화상 축일 이콘의 한부분: 157.9 x 90.5cm, 16세기 초, 러시아, 레클링하우젠 이콘 박물관, 독일.제2차 니케아 공의회서 성화상 공경의 합법성 인정성화상 논쟁과 제2차 니케아 공의회시기 : 하드리아노 1세 교황(772~795) 787. 9.24~10.23성화상 반대하는 황제와 옹호하는 교황 대립성화상 반대 견해는 왕권 중심으로 항상 있었다. 726년 레오 3세 황제는 성화상을 금하는 칙령을 반포한다. 이에 그레고리우스 2세 교황이 반대하였고, 뒤를 이은 그레고리우스 3세 교황은 성화상을 경멸하는 자를 파문한다. 레오 3세의 아들 콘스탄티누스 5세는 이콘 공경을 우상 숭배 행위로 규정하고 박해를 가한다. 황제 서거 후 콘스탄티누스 6세가 어린 나이로 황제 자리에 오르자 모후 이레..

기획특집 2024.10.17

전쟁의 상흔 딛고 한국 교계제도 설정… 1962년 독립된 교구 탄생

메러디스 빅토리호.교황사절 번 주교 ‘죽음의 행진’에 끌려가남한에서 대한민국 정부(1948년 8월 15일)가 수립되자, 북한에서는 북한정권(1948년 9월 9일)이 수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비슷한 시기에 독일도 서독과 동독으로 갈라져 정권이 수립됐다. 해방 후 남한에서는 교회가 교육·출판·빈민 구제 등 분야별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반면, 북한에서는 성 베네딕도회 덕원 수도원 탄압을 시작으로 이른바 ‘침묵의 교회’를 향해 가고 있었다.노기남 주교와 라리보 주교는 성년(聖年)을 맞이해 처음으로 로마 교황청을 향해 사도좌 방문(Ad Limina)을 떠났다. 그 사이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1950년 6월 26일 서울대목구는 긴급 교구 참사회를 열어 △윤형중·김철규 신부의..

기획특집 2024.10.17

거짓 교사와 불경자 경계하고 거룩한 사람이 돼라

베드로의 둘째 서간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거짓 교사와 불경한 자들을 경고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부르심을 받은 대로 주님의 재림 날까지 흠 없이 깨끗하게 살라고 권고하고 있다. 엘 그레코, ‘베드로 사도의 눈물’, 1580, 톨레도 대성당, 스페인.베드로의 둘째 서간(이하 베드로 2서)의 가장 중요한 자료는 ‘유다 서간’(이하 유다서)입니다. 특히 2장 1절에서 3장 3절까지의 내용은 유다서를 중점적으로 이용한 내용입니다.하지만 베드로 2서는 원본문인 유다서에 매여 있지 않고 내용상 독자적인 강조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예로 베드로 2서는 주님의 재림이 지체되는 것과 관련해 제기되는 이의를 부각하지만, 유다서에서는 이 문제 자체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이러한 여러 표지는 베드로 2서가 유다교 전통에 ..

영성생활 2024.10.17

우리를 살게 하고 살리는 말씀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꼬맹이 사촌 동생이 편지에 이렇게 썼다. “오빠, 프랑스에서는 빵만 먹고 살아? 밥을 안 먹으면 어떻게 살 수 있어?” 동생은 밥을 안 먹으면 죽는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물론 빵만 먹고도 살지만, 빵으로만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인은 밥을 먹고, 김치를 먹고, 된장찌개를 먹어야 산다. 한국말을 쓰며 한국 사람과 어울려야 살 수 있다.보통 사람들은 신앙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한다. 비현실적이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는다고 여긴다. 그런데 신앙이 먹고 사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말이 달라질 것이다. 먹고 사는 이야기만큼 현실적인 것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음이 던져진다.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사람은 빵으로만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영성생활 2024.10.17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와 스푸마토 기법, 또 하나의 다빈치 코드?

모나리자. 출처=Analyse scientifique et Conservation des peinture, Madelene Hours, Office de Livre모나리자 엑스선 촬영 이미지. 출처= Analyse scientifique et Conservation des peinture, Madelene Hours, Office de Livre명화 한 점을 꼽으라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 이들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모나리자를 보기 위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독보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모나리자 주위에 걸린 다른 작품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다.모나리자가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는 그 신비로운 미소와 스..

영성생활 2024.10.17

자기만의 이야기 만들고 풀어내는 ‘이야기꾼’ 필요한 때

즉각적이고 버려지는 스토리텔링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구술로 전달된 이야기가 전달자의 목소리를 통해 공동체적 경험과 지속성을 갖고 있음을 다시금 상기해야 한다. OSV“옛날 아주 먼 옛날에⋯.” 자석처럼 다가가게 하고 마법처럼 빠져들게 했던 옛 이야기의 시작이다. 할머니의 할머니 또 그의 할머니로부터 전해 내려왔을 옛 이야기가 오금이 저리고 식은땀을 흘리게 한다. 수많은 이야기 중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내 다리 내놔”이다. 그 어떤 주술이나 유령이 나오는 오컬트 영화보다 더 무서웠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한 여인이 한밤중에 공동묘지에 가서 낫으로 시체의 다리를 뚝 잘라 들고 돌아온다. 그런데 시체가 벌떡 일어나 한쪽 발로 깡충깡충 뛰면서 ‘내 다리 내놔라’하며 쫓아온다. 상상만 해도 등골이 ..

영성생활 2024.10.17

발현하신 성모님, 교회가 나아갈 길 보여줘

가타리나 라부레 성녀가 1830년 11월 27일 지구본 위에 서 계신 성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눈부시게 하얀빛에 둘러싸여 빛나는 흰옷을 입고 나타나신 성모님! 고립된 척박한 땅,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신 성모님! 부드럽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강력하게 호소하는 성모님!성모님은 불신과 신성모독·반종교 분위기가 심한 곳에 나타나셔서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주시며 교회가 나아갈 길을 알려주셨습니다.교회가 공식 인정한 주요 성모 발현지(해당 지역 교구는 물론 교황청에서 정식으로 인준한 곳, 또는 해당 교구장의 인준을 받은 곳)프랑스 파리에 발현하신 성모님!1830년 7월 18일 성모님은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의 사랑의 딸회 청원자(수련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 가타리나 라부레 앞에 발현하..

영성생활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