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 작가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소개하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폭력과 그에 따른 상처, 그리고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연약함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넘어 참된 인간다움을 찾았던 것이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은 것이다.사실 한 작가가 다룬 주제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이며, 신앙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다. 보통 의식하지 못하지만, 주님의 기도 후반부에 나오는 기도는 모두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다. 인간은 일용할 양식을 얻지 못하면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 인간은 죄를 지으며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