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12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영성센터 B201호에서 국제심포지엄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 간행 150주년과 그 의의’를 마련한다. 올해는 한국교회사연구소 설립 60주년이자 「한국천주교회사」 간행 150주년이기도 하다.
파리외방전교회 샤를르 달레(1829~1878) 신부의 「한국천주교회사(Histoire de LⒸEGLISE DE COREE)」는 1874년 한국 가톨릭교회 역사를 불어로 저술한 책이다. ‘서설’을 통해 한국 역사와 지리·정치·경제·사회 문화 전반을 소개한 데 이어 조선에 천주교가 전래한 과정과 교회 설립·박해·순교자들의 신앙 증거를 정리한, 한국 교회사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올해 국제심포지엄은 달레 신부의 생애부터 「한국천주교회사」 서술 기본자료와 ‘서설’ 연구, 「한국천주교회사」가 중국과 일본에 미친 영향 등을 살핀다.
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 조광(이냐시오)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달레의 생애와 「한국천주교회사」(프랑스 파리시테대학교 피에르 에마뉘엘 후 교수) △「한국천주교회사」 서술을 위한 기본자료 연구(떼제공동체 안선재 수사) △달레 「한국천주교회사」 서설 연구(한국학중앙연구원 조현범 교수) △서설 일본어판이 조선 인식에 미친 영향과 의미(한국교회사연구소 이세훈 특임연구원) △고려치명사략 : 상해 예수회의 「한국천주교회사」 번역을 위한 ‘좌충우돌’(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진형 책임연구원) 발표가 이어진다.
1964년 8월 17일 가톨릭대학교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한국교회사연구소는 60년간 한국 교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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