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7/16 10

[금주의 성인] 마르첼리나 (7월 17일)

+398년경, 독일 출생, 동정녀, 암브로시오 성인의 누이 마르첼리나 성인. 굿뉴스마르첼리나 성녀는 327~330년쯤 당시 서로마 황제가 머물던 오늘날 독일 남서부 트리어에서 태어났습니다. 마르첼리나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와 두 동생, 사티로 성인과 나중에 밀라노의 주교가 된 암브로시오 성인과 함께 로마로 이주했습니다.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두 동생을 돌봤는데, 거룩한 모범으로 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마르첼리나는 매사를 하느님 영광을 위하여 처리하였고,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세속을 멀리하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353년쯤 주님 공현 축일(또는 주님 성탄 대축일)에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리베리오 교황에게 동정녀로 축성을 받..

영성생활 2025.07.16

욕망 부추기는 과도한 탐욕 경계해야 건강한 삶

끊임없이 무엇인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스로를 닦달하는 현대사회를 욕망의 과잉시대라고 불러도 전혀 과하지 않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1959~ )은 현대사회를 ‘긍정성의 과잉’이 빚은 ‘피로사회’로 규정하는데, 과연 우리를 피로하게 만드는 것이 긍정성의 과잉 때문일까, 아니면 욕망의 과잉 때문일까?인간은 자연 안에서 육체적인 본능적 욕구를 넘어 정신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고자 하는 유일한 주체다. 그러나 욕망은 결코 충족되는 법이 없기에 욕망만을 추구하는 삶은 결국 절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라깡(1901~1981)은 이런 욕망을 무의식으로부터 발호하는 모호한 대상을 끊임없이 쫓는 ‘주체의 결핍이자 환유(métonymie)’로 정의한다. 다시 말해 욕망은 무의식 속의 자아(상상계의 ‘이상..

영성생활 2025.07.16

온라인에서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 조심

온라인에서 친절하게 다가오고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의 말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OSV제8장 사랑을 무너뜨리는 장애물전개 2. 디지털 성범죄(2)이벤트에 당첨되었다거나, 모델을 구하고 있는데 지원해 볼 생각이 있는지 등 온라인으로 접근해서 신원 확인 절차라면서 얼굴 사진이나 신체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 의심 없이 무심코 요구 사항을 들어주다가 나중에는 사진을 이용해서 협박하고, 공개된 위치 정보나 개인 정보를 확인해서 직접 만나기를 요구하여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친절하게 다가오고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의 말은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합니다.그럼에도 폭력에 노출되었다면 절대 자책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내 ..

영성생활 2025.07.16

“환자 입장하세요!”… 망가진 묵주 되살리는 묵주병원

묵주 닥터스가 묵주병원 본원인 예쁜기도에서 수리한 묵주를 보여주고 있다. 허은진·조해인·안예나씨와 권묘정 본원장 (왼쪽부터)요즈음 성당에 병원이 생기고 있다. 진료의뢰서를 쓰고, 입·퇴원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런데 환자가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병원 위치도 성물방이기까지. 바로 영원한 ‘기도의 동반자’를 치료하는 곳, ‘묵주병원’ 이야기다.현재 묵주병원이 문을 연 곳은 수도권 5개 성당. 성물방에 놓인 전용 바구니에 묵주를 넣으면, 해당 성당 소속 ‘묵주 닥터스’가 가져가 무상으로 치료해 돌려놓는다. ‘여유 있게 기다려 주시라’는 당부는 덤이다.평범한 신자였던 묵주 닥터스는 어떻게 낡거나 망가진 묵주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솜씨 좋은 기술자가 됐을까. 그 비결이 궁금해 묵주 닥터스 양성소인 묵주병원 본원..

기획 연재 2025.07.16

형제자매가 된 남북 청년들,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

한국순교복자수도회의 남북 청년 멘토링 사도직 ‘띠앗머리’ 멘토·멘티 청년들이 수도회 피정의 집 소성당에서 한장호 신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오른쪽부터 임수진, 김지향, 신명도, 문성영씨)멘토링으로 출발해 동아리 활성화풋살·시·성경·댄스 등 분야도 다양서로의 일상·고민 나누며 결속 탄탄14년 동안 13기까지 174명 활동‘통일을 미리 살아가는’ 가족 공동체분단 80년의 아픔과 기구한 역사 속에서 평화를 향한 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이러한 현실 앞에 피로감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여전히 분단의 상처를 고스란히 짊어진 3만여 명의 북향민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통일부는 올해 1~3월에도 38명이 탈북했다고 ..

기획 연재 2025.07.16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심한 통증으로 환청·불안 시달리는 상미씨

중복발달장애인 상미(27)씨는 중증 척추측만증으로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발달장애 여동생과 단둘이 살아‘화장하고 예쁜 옷 입기’ ‘동네 산책하고 물건 사보기’. 평범한 20대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일상이자 소소한 삶의 낙이다. 하지만 중복발달장애(지적장애 2급·정신장애 2급)를 지닌 곽상미(27)씨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다.그는 어린 시절부터 앓은 중증 척추측만증으로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고통에 휩싸인다.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디딜 때마다 뒤꿈치부터 머리까지 극심한 통증이 전기처럼 척추를 타고 올라와 비명이 저절로 나온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임대아파트 5층에 사는 상미씨는 외출이 두렵다. 통증을 참고 내려가다 균형을 잃고 계단에서 구른 적도 있다. 1층으로 내려가는 아..

기획 연재 2025.07.16

대한민국 인구의 2.4배가 강제로 집 떠나 난민으로 산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2.4배에 달하는 인구가 강제로 집을 떠나 난민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엔난민기구(UNHCR)가 ‘세계 난민의 날’(6/20)을 맞아 발표한 ‘글로벌 동향 보고서 2024’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세계 강제실향 인구는 1억 2200만 명으로,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2.4배 규모다. 강제실향 상황은 수단·시리아·아프가니스탄·우크라이나 순으로 심각했다. 이 4개국 출신 강제실향민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에 달한다.유엔난민기구는 보고서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연간 증가세는 처음 꺾였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증가세가 주춤한 건 일부 국가에서의 귀환 증가, 통계 조정, 새로운 대규모 분쟁 상황의 부재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사회사목 종합 2025.07.16

“발달장애인 맞춤형 ‘탈시설 정책’ 펼쳐야”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 종합토론에서 참여한 이병훈(왼쪽 네 번째) 신부가 발언하고 있다.일률적 탈시설, 생명 위협 가능성 지적장애 특성 반영한 주거·의료·돌봄 필요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서는 ‘강제적 탈시설’이 아니라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방향의 ‘맞춤형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 카리타스협회(이사장 조규만 주교)는 4일 ‘발달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일률적인 탈시설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발달장애의 의학적 이해’를 주제로 발제한 이동우(마리오, 인제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의료적 측면에서 단편적인 ..

사회사목 종합 2025.07.16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 의장에 베르니 대주교 임명

레오 14세 교황과 티보 베르니(오른쪽) 대주교. 바티칸 뉴스레오 14세 교황이 5일 프랑스 샹베리대교구장 겸 생장드모리엔-타랑테즈 주교인 티보 베르니(Thibault Verny, 사진) 대주교를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했다.1965년 11월 프랑스 파리 태생인 베르니 대주교는 1990년 파리 시립 물리학·화학 산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교구 신학교에 입학,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 등에서 교리신학을 공부했다. 1998년 파리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2016년 파리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2022년에는 프랑스 주교회의 산하 아동학대 예방 및 퇴치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2023년부터 샹베리대교구장 겸 생장드모리엔-타랑테즈 주교로 사목해왔다.베르니 대주교는 임명 직후 바티..

어린이들이여 “평화의 건설자 돼라”

레오 14세 교황이 3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어린이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 뉴스레오 14세 교황이 3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600여 명의 어린이를 만나고 있다. 바티칸 뉴스레오 14세 교황은 3일 일반알현 직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600여 명의 어린이를 만나 “평화와 우정을 건설하는 사람이 돼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만남에는 ‘바티칸 어린이 여름캠프’(Estate Ragazzi in Vaticano)에 참여한 300명의 어린이와 우크라이나 어린이·청소년 300여 명이 함께했다.6월 16일 시작돼 8월 1일까지 열리는 제6회 ‘바티칸 어린이 여름캠프’는 교황청이 주관해 교황청 직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바오로 6세 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