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세계교회 791

환락의 거리 ‘조용히 기도하며 걷기’

가톨릭 신자들이 3월 16일 밤 ‘조용히 걷기’ 출발에 앞서 성체 기적이 일어난 장소(왼쪽 등불)에서 침묵 중에 기도하고 있다. The Pillar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유럽에서 가장 세속화된 도시 중 하나다. 종교사회학자 필 주커먼은 종교가 퇴색한 북유럽을 둘러본 뒤 “만약 비종교적인 사람들을 위한 지상 천국이 존재한다면 덴마크와 스웨덴일 가능성이 높다”(「신 없는 사회」)고 말했는데, 암스테르담도 이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도시 상황과 다르지 않다.암스테르담에서 최고 번화가는 칼베르 거리다. 쇼핑센터가 즐비하고, 수백 개의 커피숍에서 젊은이들이 마리화나를 버젓이 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등가도 그곳에 있다. 이 거리는 밤이면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변한다.이 불야성 같은 거리에서 매년 3월 작은 종교 행..

세계교회 2024.04.30

‘낙태 합법화 안 돼’ 폴란드 생명 대행진 5만 명 운집

폴란드 정부가 낙태 합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5만 명이 지난 14일 생명 대행진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속 손팻말에는 ‘태중의 아기를 살려주세요. 아이들 없이는 폴란드도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OSV“태중의 아기를 살려주세요. 아이들 없이는 폴란드도 없습니다.”폴란드 의회가 낙태 합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 5만여 명이 바르샤바 거리에 모였다. 성 베네딕토 재단은 14일 폴란드 주교회의 등의 후원으로 ‘폴란드 만세’란 주제 아래 태아 보호를 외치는 생명 대행진에 나섰다.참가자들은 ‘살인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선택이다’, ‘나는 생명을 선택한다’, ‘평생 함께’, ‘둘 다 사랑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특히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동안..

세계교회 2024.04.30

호주 정교회 미사 중 흉기 난동에 4명 다쳐

호주 시드니 서부 웨이클리 위치한 선한 목자 그리스도 성당에서 미사 중 흉기난동이 벌어져 주교를 비롯한 4명이 다쳤다. ANSA호주 시드니 서부의 한 정교회 성당에서 미사 중 흉기 난동이 발생해 주교를 비롯한 4명이 다쳤다. 시드니 동부의 한 쇼핑센터에서도 최근 칼부림으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연이어 일어난 혐오 범죄에 호주 당국이 충격에 빠졌다.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정교회 소속 마리 임마누엘 주교는 15일 시드니 서부 웨이클리에 위치한 착한 목자 그리스도 성당에서 강론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다행히도 임마누엘 주교와 아이작 로엘 신부 등 공격을 받은 4명은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사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중계되고 있었다. 범행 직후 체포된 용의자는 15세 청소년으로, ..

세계교회 2024.04.30

복원 중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일부 유리화 현대 작품으로 교체

복원 공사가 한창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바티칸뉴스프랑스 정부가 2019년 대화재 후 복원 중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의 일부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인 작품으로 교체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최근 퐁피두 센터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베르나르 블리스틴(Bernard Blistène)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문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대적인 스타일의 스테인드글라스 설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프랑스 정부는 노트르담대성당 남측 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 7곳 가운데 6곳을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로 교체하고, 19세기에 제작된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향후 건설될 대성당 역사박물관에 옮겨 전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1차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월 ..

세계교회 2024.04.30

교황, 9월 2일부터 아시아 4개국 순방

인도네시아 신자들이 식사 전 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2~13일 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한다.교황청 공보실은 12일 “교황이 각국 원수들과 지역 교회 당국의 초대를 받아들여 43번째 사도 순방에 나선다”며 “각국 사목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9월 2일 로마에서 출발해 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6~9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9∼11일 동티모르 딜리, 11∼13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12일 일정으로 짜인 이번 순방은 교황이 지금까지 다녀온 해외 사도 순방 중 가장 긴 여정이기도 하다.앞서 교황은 지난 2020년 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인도네시아로 사도 순방에..

세계교회 2024.04.30

5년 전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오리무중’ 진상조사 촉구

스리랑카 신자들이 2019년 4월 부활절 테러 당시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식에서 기도하고 있다. OSV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발생 5주기를 맞아 국제기구와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다시금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마크 안드레 프랑슈 주스리랑카 유엔 특사는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2019년 발생한 테러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스리랑카 부활절 테러는 2019년 4월 21일 부활 시기에 수도 콜롬보와 인근 도시 성당·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79명이 목숨을 잃고, 500여 명이 다친 사건이다. 네곰보에 있는 성 세바스티아노 본당은 신자 115명이 사망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테..

세계교회 2024.04.30

엘니뇨발 기근에 짐바브웨 교회 도움 호소

엘니뇨로 인한 가뭄이 아프리카 남부에 번지고 있다. 짐바브웨 농민 연합 적도 부근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로 아프리카 지역에 가뭄과 식량 부족 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짐바브웨 주교들이 인도적인 지원을 간곡히 호소했다. 짐바브웨 주교회의(ZCBC)는 4일 성명을 통해 이상 기후를 경고하고, 기근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 단체·기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ZCBC는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상 기후가 다시 한 번 추악한 모습을 드러냈다”며 “가뭄의 결과는 그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농사지은 작물로 생계를 이어가는 대부분의 농촌 지역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며 “짐바브웨는 불안정한 식량 수급에 따라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세계교회 2024.04.23

낙태·안락사·젠더 이론 등 인간 존엄에 대한 공격에 ‘경종’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OSV “인간이 존재 자체로 지니고 있는 존엄성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가 8일 공개한 선언 「무한한 존엄성」(Dignitas infinita)은 인간의 ‘존재론적 존엄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현 시대에 만연한 ‘인간 존엄성 침해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만들어진 문헌이다. 교회 가르침에서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았기에 그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 같은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세상에 다시금 그 가치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취지는 교황청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개최한..

세계교회 2024.04.23

이스라엘 인질 가족 위로한 교황, 휴전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바티칸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기념해 열린 축제 ‘이드 알 피트르’를 찾았다가 납치된 인질 가족들을 바티칸 사도궁으로 초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 만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만남에는 4살·9개월 된 두 자녀와 함께 납치된 시리 비바스의 사촌 베잘렐 슈나이더, 동생과 이드 알 피트르에 갔다 홀로 살아남은 갈 달랄과 이들의 어머니 메라브 길보아 달랄 등 8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사도궁을 나서면서 “교황님이 우리의 고통 속에 함께 계신 것만 같은 느낌을..

세계교회 2024.04.23

‘한국전쟁의 성자’ 카폰 신부 동상, 고향 땅에 선다

‘하느님의 종’ 에밀 카폰 신부. OSV 미국 캔자스 위치토에 위치한 ‘하느님의 종’ 에밀 카폰 신부의 무덤. 카폰 신부의 유해는 지난 2021년 선종 70년 만에 하와이 국립묘지 신원미상 참전용사 유해 가운데에서 발견돼 수습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0월 고향 미국 캔자스에 안장됐다. OSV ‘한국전쟁의 성자’ 에밀 카폰(1916~1951) 신부의 동상이 그의 고향인 미국 캔자스에 세워진다. 미국 가톨릭계 언론 CRUX를 비롯한 외신은 3월 28일 “로랄 켈리 미 캔자스 주지사가 22일 카폰 신부의 동상을 주 의회 건물 앞에 건립할 것을 결의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주 의회 건물 앞에는 에이브러햄 링컨·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물론 미국의 첫 여성 파일럿인 아밀리아 에어하트 등 미국을 ..

세계교회 2024.04.17

토리노 수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가

영국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롤프가 지난 2월 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리노 수의 전시회 기자회견에서 14세기 도구와 기술로 수의를 재현하는 사람에게 상금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OSV 토리노 수의 진위 논란이 계속되는 토리노 수의(The Shroud of Turin)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나왔다. 미국의 고고학자 윌리엄 미챔은 수의 샘플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수의를 만드는 데 사용된 아마가 중동에서 재배된 것임을 밝혀냈다고 영국 가톨릭헤럴드가 보도했다. 피륙을 짜는 데 쓰인 한해살이풀 아마가 중동산이라면 수의가 ‘중세시대 유럽의 위조품’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추가적 증거가 된다. 토리노 수의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

세계교회 2024.04.17

인도 칸나다어 서비스 시작, 바티칸뉴스의 53번째 언어

그리스도교를 믿는 이들이 인도 카르나타카주 등에서 발생한 그리스도교 탄압에 반대하며, 일명 ‘개종 금지법’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OSV 인도인들이 모국어로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됐다. 교황청 공식 매체인 ‘바티칸뉴스’(Vatican News)는 3일부터 인도인들 가운데 3500만 명이 사용하는 ‘칸나다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티칸뉴스가 제공하는 53번째 언어다. 바티칸뉴스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바티칸 라디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칸나다어 서비스는 교황청 홍보부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대교구 간의 2년여에 이르는 협력으로 이뤄졌다. 칸나다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14억 4172만 명에 달하는 인도 전체 인구 가운데 2.4% 정도. 하지만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를 형제로 여기는 교..

세계교회 2024.04.16

2025년 희년의 희망과 쇄신, 문화로 맞는다

리노 피시켈라(왼쪽 두 번째) 대주교가 4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희년 동안 진행될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바티칸뉴스 교황청이 2025년 희년에 펼칠 문화행사 계획 등을 공개하는 등 희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장관 직무 대행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4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희년 중 로마에서 열릴 신앙·문화행사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교황청립 과학원·사회학술원 부원장 다리오 비간노 몬시뇰과 교회 내 미술 전문가인 알레시오 제레티 신부 등이 함께했다. 교황청은 희년 기간 ‘희년은 문화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우선 내년 희년 문화행사는 유럽 내 주요 수도원 14곳을 순례하는 ‘인 까미노(In cammino..

세계교회 2024.04.16

이 시대와 교회, 청년들 목소리와 창의성 필요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8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도적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 반포 5주년을 맞아 “새 엔진과 같은 여러분의 추진력과 주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전하는 여러분만의 ‘특별한 방식’이 항상 교회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세상의 희망''인 젊은이를 응원했다. 교황은 3월 25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요즘 시대 젊은이들은 수많은 갈등과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에 낙담해 있다”면서 “이 메시지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희망의 원천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황은 먼저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것을 권고했다. 교황은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통해 밝..

세계교회 2024.04.16

8~9월 교황 발걸음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9월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교황의 동남아 순방 소식에 교황청이 그동안 관계 개선에 힘써온 베트남 사목 방문 또한 성사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가톨릭계 언론 라디오 베리타스 아시아(RVA)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는 3월 2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교황이 올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동티모르·파푸아뉴기니 사목 방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이 아직 정확한 순방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교황은 먼저 8월 말 동티모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들른 뒤 연이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찾는 세 번째 교황 교황청 발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도 교황 사목 방문을 ..

세계교회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