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1/08 8

[신앙단상] 향기와 가시(김민주 에스더,크리에이터·작가, 로마가족 대표)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의 유치원 시절 일입니다. 하루는 하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무리의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가득 장미꽃을 안은 무리 중앙에 선 여성의 머리엔 월계관이 놓여있었습니다. 아마도 막 대학을 졸업한 듯했습니다. 무심히 그들 곁을 지나치는데 아들 이안이 큰소리로 외쳤습니다.“아우구리!”(Auguri!, 축하해요!)작은 아이의 축하에 그들은 몹시 기뻐했습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여성이 장미꽃을 하나 빼서는 이안에게 건네며 말했습니다.“니하오.”옆에 서 있던 남성이 두 손을 합장하며 고마움의 표시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저는 몹시 기분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애써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장미 고마워요. 그런데 우린 한국인이에요.”저의 말을 들은 ..

여론사람들 2024.11.08

소방관들 아픈 상처 보듬고 소명 의식 북돋아

한국 교회에서 유일하게 소방공무원 사목을 하고 있는 강혁준 신부는 “소방관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소방관이 초등학생들에게는 존경받는 직업이지만, 직업적 자존감이 최하위 직업군이라는 건 논문이나 통계에 다 나와 있어요. 순직보다 자살률이 높고요. 끔찍한 장면을 보는 것에 훈련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소방관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9일 소방의 날을 앞두고, 한국 교회에서 유일무이하게 소방공무원 사목을 하는 강혁준 신부를 만났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직장사목팀 소속으로 올해 5년째 화재 예방과 진압뿐 아니라 구조·구급 같은 응급 상황에 투입되는 소방 공무원들..

여론사람들 2024.11.08

주한 교황대사, 남양성모성지·수원가톨릭대 등 찾아

수원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한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신학생들을 상대로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성호경당을 찾은 가스파리 대주교(오른쪽)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기정만 신부의 설명을 듣고 있다.수원교구 제공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Giovanni Gaspari) 대주교가 10월 23일 수원교구를 방문해 교구 주교단과 사제·신학생·신자들을 만났다.가스파리 대주교는 수원교구청을 비롯해 교구 남양성모성지와 수원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하며 교구 상황을 청취해다. 먼저 가스파리 대주교는 교구청 고문서 등을 둘러보고, 교구의 해외선교 사제 파견지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어 가스파리 대주교는 남양성모성지에서 성체조배 후 성지를 둘러보고 순례자들과 만나 인사도 나눴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아름다운..

여론사람들 2024.11.08

교회사의 현장 시노드에 함께한 두 청년, 하느님 사랑 체험

10월 2~27일 보편 교회의 중심 바티칸에서 진지하고도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 펼쳐진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350여 명의 시노드 대의원들 사이에서 교회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시노드 기록자이자 전달자’로서 함께한 한국인 청년들이 있다. 바로 ‘시노드 커뮤니케이션팀’ 봉사자로 참여한 정태영(베드로, 서울대교구 중앙동본당, 34)씨와 김동우(스테파노, 서울 발산동본당, 29)씨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이들은 지인 추천으로 시노드 봉사자로 지원했고, 한 달가량 바티칸에 머물며 시노드 현장을 누볐다. 교회의 미래를 가늠하는 식별의 장에서 시노드 대화를 체험하고 돌아온 두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동우(맨 왼쪽)씨와 정태영(왼쪽 세 번째)..

여론사람들 2024.11.08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제13대 총원장에 백남일 신부 선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제13대 총원장에 선출된 백남일 신부가 선출 후 구요비 주교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백남일 신부가 10월 14~2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13대 총원장에 선출됐다.신임 총원장 백남일 신부는 1990년 수도회에 입회해 1999년 종신서원을 하고 2000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3년 로마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부설 글라렛티아눔에 입학해 수도생활신학을 전공하고 201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신학원 원장·수도회 본원장 등을 지냈으며 9·11회기 수석참사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교구 새남터본당 주임과 축성생활신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

여론사람들 2024.11.08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로 조영관 신부 임명

조영관 신부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10월 16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로 조영관(서울대교구) 신부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총무에는 진효준(수원교구) 신부를,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에는 유주성(수원교구) 신부를 각각 재임명했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여론사람들 2024.11.08

한국 여자수도회 장상연 회장 나현오 수녀 연임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들이 제57차 정기총회에서 문희종 주교와 미사를 봉헌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여장 제공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10월 25일 제57차 정기총회에서 제22대 회장단을 선출했다. 회장은 나현오(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수녀가 연임했다. 부회장은 김영미(성 바오로 딸 수도회) 수녀가 선출됐다.정봉미(노틀담 수녀회)·김은숙(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김은경(살레시오 수녀회)·이현경(성 골롬반 외방 선교 수녀회)·이순이(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수녀는 상임위원이 됐다. 감사는 한지영(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김윤희(예수성심시녀회) 수녀가 맡았다.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이하 여장)는 10월 22~25일 경기 의왕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기쁨의 순례자’를 주..

여론사람들 2024.11.08

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4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오승원 신부가 2024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0월 1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2024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열고, 숭고한 생명나눔 정신을 기렸다.이번 행사는 장기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를 전하고,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 문화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기증자 7명 유가족과 기증 희망자 등 230여 명이 함께했다. 전신화상을 극복하고 사고 23년 만에 모교 교수가 된 이지선 교수가 2024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에서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첫 순서는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상처투성이 인생을 해피엔딩으로 ..

사회사목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