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현지 난민 캠프에서 이탈리아 카리타스 소속 봉사자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절대 빈곤 속에서 남수단 교회는 기아와 전쟁으로 지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오랜 내전과 경제난, 기아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남수단. 그러나 역설적으로 남수단은 이집트·차드 등과 함께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남수단을 찾은 난민 대부분은 이웃 나라 수단에서 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에 따르면, 지난해 수단 내전 발발 후 남수단으로 피신한 난민은 1000만 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국제기구가 만든 열악한 임시 난민캠프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이들을 돌봐야 할 남수단 정부는 ‘내 코가 석 자’다. 홍수 등 자연재해로 경제 불황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