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1/15 14

[시사진단]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김인숙 모니카,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청년’ 이슈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청년 이슈는 사회경제적 조건의 변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청년 인구 비율의 감소 및 가족 돌봄 문제와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중에서 최근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가족돌봄청년 혹은 영케어러, young carer)’이 늘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아픈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의 규모를 18만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조사에서도 가족돌봄청년 추정 인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 중 최소 0.37%에서 최대 1.45%로 드러났다. 또 가족돌봄청년은 2024년 청년재단이 청년 당사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하..

여론사람들 2024.11.15

‘염장이 왕초’ 40여 년… “봉사하며 제 죽음을 준비하는 거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지만, 사실 쉽지 않죠. 몇몇 사람만 기억할 뿐이지. 스스로 어떻게 살았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시거든요.”40년 넘게 연령회에서 수많은 이를 하느님 곁으로 인도하고 추모하는 일에 봉사하며 죽음에 이르고야 마는 인간 삶을 지켜봐온 이병순(미카엘, 85)씨의 말이다. 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평신도로서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주요 봉사직을 오랫동안 맡았지만, 자신을 위해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오직 신앙의 기쁨 때문이었다. 11월 위령 성월 중 맞은 평신도 주일(10일)에 삶과 죽음, 봉사의 의미를 들었다.어머니의 유산, 신앙그가 평생 신앙 안에서 살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어머니가 있다. 일찍 남편을 여읜 후 6·25전쟁 때 자녀 셋과 생이별하고 나머지 ..

여론사람들 2024.11.15

이성우씨, 책 1000권 교정시설에 기증

기증자 이성우(오른쪽 두 번째)씨와 현대일 신부, 저자 임관빈(왼쪽 첫 번째)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사회교정사목위 제공서울대교구 한남동본당 신자 이성우(안토니오)씨가 임관빈(이레네오) 예비역 육군 중장이 지은 책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 1000권(1200만 원 상당)을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과 각 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기증했다.시설별로는 서울구치소, 서울동부구치소에 각 100권,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남부교도소에 각 60권이다. 또 대구·광주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각 100권, 의정부·원주·안동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100권씩, 춘천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60권, 마산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50권을 기부했다.이성우씨는 10월 31일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센터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교정..

여론사람들 2024.11.15

서울 WYD 주제 성구에는 희망이 담겨 있어요

“240년 전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꿈꿨던 새로운 세상, 그것이 옳음을 목숨 바쳐 증거했던 여정이 초기 한국 교회의 역사입니다. 그들이 그려온, 모두가 평등한 대한민국에 사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교황님의 메시지가 바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입니다.”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양주열 신부는 주제 성구의 의미를 전하면서 “예수님께서 용기를 내라고 하신 이유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이미 승리했기에 희망을 지니고 살아가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분단국가, 화해와 평화의 의미가 지구촌 어느 지역보다 절실한 우리나라에서 ‘희망’은 젊은이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덕목이다. 그..

여론사람들 2024.11.15

요셉의원 고영초 원장,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고영초(가시미로, 71) 요셉의원 원장이 25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아산상 의료봉사상을 받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최근 51년간 쪽방촌 등 의료 사각지대의 환자 3만여 명을 치료해온 고 원장을 제36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원장은 1973년 서울대학교 의대에 입학해 가톨릭학생회에서 활동하며 봉사를 시작했다. 2023년 은퇴할 때까지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과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의술을 베풀었다. 2023년 2월 건국대병원 자문교수로 은퇴한 후 3월 요셉의원 원장으로 취임했다.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89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단체를 격려하는 취지로 아산상을 제정했다.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여론사람들 2024.11.15

[부음] 부산교구 김형수 신부 선종

고 김형수 신부. 부산교구 제공부산교구 김형수(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신부가 3일 선종했다. 향년 53세. 1971년 7월 부산에서 태어난 김 신부는 2000년 1월 28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부산교구 해운대·월평본당 보좌로 사목한 뒤 2003년 1월부터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2010년 10월 강단에 올라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고, 2013년에는 덕계본당 주임으로 활발한 사목활동을 펼쳤다. 2016년 9월 다시 교편을 잡아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2019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5일 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장지는 양산 하늘공원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여론사람들 2024.11.15

사랑의 씨튼 수녀회 새 총장 캐롤 마리 블라지나 수녀

사랑의 씨튼 수녀회 캐롤 마리 블라지나(Sister Carole Marie Blazina) 수녀가 2일 총장에 취임했다. 총장은 전 세계 사랑의 씨튼 수녀회를 관할하는 책임자로, 임기는 5년이다. 취임 미사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스버그 씨튼힐 모원 성당에서 그린스버그교구장 래리 쿨릭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사랑의 씨튼 수녀회 미국관구 소속인 블라지나 수녀는 펜실베이니아 브래독에서 출생해 1981년 입회했다. 이후 로체스터 아퀴나스연구소와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각각 사목학과 가정 전문 간호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블라지나 수녀는 수녀회 제1 총이사를 두 차례 역임하기도 했다.앞서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7월 20~30일까지 충남 논산 씨튼 영성의 집에서 전체 총회를 열었다. 수녀회는 미래의 새로..

여론사람들 2024.11.15

[부음] 제주교구 김창훈 신부 선종

제주교구 김창훈(다니엘, 성사전담사제) 신부가 10월 28일 선종했다. 향년 83세. 1941년 제주 상모리에서 태어난 김 신부는 1960년 서울 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입학해 1969년 12월 18일에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광주대교구 경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제주교구 동문·중앙주교좌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1975년 7월에는 로마 알폰소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1980년 제주교구 사목국장을 거쳐 1983년부터 1997년까지 광주 가톨릭대학교에서 윤리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제주교구 신제주·화북·광양착한목자·모슬포본당 주임과 교구청 총대리, 교리신학원장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성사전담사제로 지냈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10월 31일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

여론사람들 2024.11.15

음악도 평범한 이를 통해 이어져 왔다

가장 평범한 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대다수를 이루는 서민이 능동적이고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늙고 병들어 간다. 뛰어난 이들은 사회를 발전시키고 기술을 정련하여 대중을 이끌지만, 대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연중 제32주일은 ‘평신도 주일’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단순히 각각 ‘사람들’(사도 5,35), ‘수많은 사람’(사도 11,26)으로 언급되었으나, 점차 교회가 커지면서 성직자와 평신도로 구분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를 통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했으며, 이는 교회의 살과 피인 평신도가 갖는 가치와 능력을 천명한 것이다. 사제만 있고 이를 따르고 지탱하는 평신도가 없는 교회를 상상해 보면 더욱 그러하다.음악도 평범..

문화출판 2024.11.15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개개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닌 사명과 역할을 되새기는 평신도 주일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복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묵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골라봤다. 욥기의 자구적 주해 / 성 토마스 아퀴나스 / 안소근 수녀 옮김 /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주님께서 가져가시니’라는 진술에서 욥은 사람들이 겪는 현세적 역경들 역시 하느님 섭리의 결정에 의해 일어나는 것임을 고백한다. 여기서, 현세적 선들을 잃더라도 하느님께 불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나타난다. 무상으로 그것들을 주셨던 분은 그것을 일시적으로 주셨을 수도 있고 끝까지 주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144쪽)「욥기의 자구적 주해」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주해한 구약 성경의 ‘욥기’를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하느님께 축복받은 의인이라 여..

문화출판 2024.11.15

“곡 완성도의 기준은 하느님… 미사곡 꼭 써보고 싶어”

디지털노마드 N잡러 작곡가 손일훈. 손일훈 제공독일·한국 오가며…부모님 계신 고성과아내 있는 본서 생활곡 작업만 No!음악감독·연주활동 병행놀이와 접목한실험적 곡 많이 연주돼도구 있다면 써야죠AI 등 디지털 장비 활용시간 절약하고SNS로 알리고 소통모태신앙복사 대장하고예비신학교도 다니고믿음의 밀도 높아져독일 본과 강원도 고성에 작업실이 있지만, 노트북만 있으면 카페는 물론이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한다. 종이 악보에 음표를 직접 그리기보다는 AI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SNS로 알리고 소통한다. 정통 클래식부터 가곡·국악·새로운 장르의 음악까지 경계를 넘나드는가 하면 글도 쓰고 연주도 하고 공연도 기획한다.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N잡러’ 등 21세기 신..

문화출판 2024.11.15

[과학과 신앙] (4)감실의 빨간색 불빛을 바라보며(전성호 베르나르도, 경기 효명고 과학교사 )

19세기 초에 “모든 물질은 원자라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작은 입자로 되어 있다”는 근대적 원자론을 처음 제창한 영국의 화학자 존 돌턴은 빨간색을 인지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었다. 그가 어머니를 위해 짙은 회색의 스타킹을 선물했을 때 그의 어머니가 당황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가 선물한 스타킹의 색이 사실은 신고 다니기에 거북한 빨간색이었기 때문이다.색맹(Color blind)은 그의 이름을 따 돌터니즘(Daltonism)이라고도 부르는데 색맹은 왜 생길까? 사람 눈의 망막에는 두 종류의 빛 수용체 세포가 있는데 하나는 빛이 강한 낮에 색을 구별하는 원뿔 모양의 세포이고, 다른 하나는 빛이 약한 밤에 밝고 어두움을 구분하는 막대기 모양의 세포다. 원뿔 모양의 세포는 세 종류가 있는데 각각 빛의 3원..

기획특집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