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씨튼 수녀회 캐롤 마리 블라지나(Sister Carole Marie Blazina) 수녀가 2일 총장에 취임했다. 총장은 전 세계 사랑의 씨튼 수녀회를 관할하는 책임자로, 임기는 5년이다. 취임 미사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스버그 씨튼힐 모원 성당에서 그린스버그교구장 래리 쿨릭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 미국관구 소속인 블라지나 수녀는 펜실베이니아 브래독에서 출생해 1981년 입회했다. 이후 로체스터 아퀴나스연구소와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각각 사목학과 가정 전문 간호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블라지나 수녀는 수녀회 제1 총이사를 두 차례 역임하기도 했다.
앞서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7월 20~30일까지 충남 논산 씨튼 영성의 집에서 전체 총회를 열었다. 수녀회는 미래의 새로운 존재 방식을 찾는 경계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과 창조물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며 세상에서 평화의 예언자가 될 것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총장상직(총장과 총이사)을 선출했다. 아울러 한국·미국 두 관구로 함께 걸어온 22년을 포함해 지난 65년간의 상호문화 협력의 결실을 경축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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