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1/21 10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주문도서 의료봉사

인천 강화군 주문도를 찾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의료봉사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6일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펼쳤다. 인천광역시와 맺은 ‘1섬 1주치(主治) 병원’ 업무협약 일환이다. 봉사단은 이범석(재활의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이진현(한의과) 교수와 간호사·재활치료사·행적직원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민 대상으로 △진료 및 상담 △혈압·혈당 검사 △침 치료 △열전기 치료 △영양수액 투여 △운동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범석 교수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대학 병원으로서 도서 지역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여론사람들 2024.11.21

책꽂이

사랑을 담으면 특별해집니다 /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 / 이선영 옮김 / 바오로딸“미소와 상냥함과 사랑은 서로 이어져 우리 안에 넘쳐흐르게 됩니다. 사랑이 넘치는 행동은 점차 커다란 원이 되어 사회 전체를 감싸주지요.”(21쪽)「사랑을 담으면 특별해집니다」는 와타나베 가즈코(노틀담 수녀회, 1927~2016) 수녀의 묵상 에세이다. 책은 가족·용서·행복·죽음·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랑’으로 귀결된다. 무슨 일이든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할 때 그 일은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니며, 어느새 내 삶 안으로 들어와 특별해진다는 것이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책은 장마다 저자의 사색과 경험에서 얻은 삶의 깨달음이 짤막하게 실려있고, 성인의 말씀이나 삶의 방..

문화출판 2024.11.21

세 성인이 가신 길을 찾아서

성지서 묵상한 내용 사진과 함께 실어유스티노 신부의 치유의 순례기 2 ‘세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 김평만 신부 / 예지「유스티노 신부의 치유의 순례기 2」가 출간되었다. 서울대교구 김평만 신부가 2020년에 펴낸 책의 시리즈로, 이번 책에서는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1491~1555), 아빌라의 성 데레사(1515~1582), 십자가의 성 요한(1542~1591) 등 세 성인의 발자취를 톺는다.활동 시기가 어느 정도 겹치는 세 성인은 모두 스페인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혼의 정화에 대한 관점 비교’ 논문으로 영성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유학 시절 논문을 위해 방학 때마다 스페인을 찾았고, 세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몇몇 유..

문화출판 2024.11.21

반전을 외치다! 평화를 노래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 포스터와 스틸컷. 출처=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 스틸컷과 포스터 출처=엣나인필름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분쟁지역임에도 미디어의 발달로 세계인의 이목이 초집중되는가 하면, 이내 그 관심이 식기도 한다. 반전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어떨까.평화의 선율, DMZ 오픈 국제음악제제2회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9~16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됐다. 분단과 정전을 상징하는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생태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음악을 통해 확산하고자 기획된 이번 음악제에는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유렉 뒤발을 비롯..

문화출판 2024.11.21

나눌수록 커지는 신앙과 음악

가난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따라다니는 아픔이자 상처다. 불완전한 사회구조는 필연적으로 빈부 격차를 만들어냈고,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행복하게 잘사는 곳은 ‘낙원’이라는 환상의 세계가 되어버렸다.같은 동네에서도 빈부 격차가 있지만 국가 간의 차이는 ‘넘사벽’이다. 태어난 나라에 따라 가난을 업으로 평생을 보낼 수도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이런 걱정에서 많이 벗어났다. 1950년대 세계 최빈국에서 반세기 만에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는 것은 판타지 소설에서 소재로 사용해도 용납되기 힘들 것이다.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이 그렇게 가까운 과거인데도 다른 나라의 힘든 이들을 보지 못하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문화출판 2024.11.21

[과학과 신앙] (5)소금의 의미 (전성호 베르나르도, 경기 효명고 과학교사 )

11월은 위령 성월이다. 세속적으로는 12월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이지만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는 성탄을 앞둔 대림 시기 전이 연중 마지막 달이 된다.위령 성월 기간 가톨릭교회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한다. 위령 성월은 998년 중세 교회 개혁에 앞장섰던 클뤼니 수도원의 원장인 성 오딜로(Odilo)가 수도자들에게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다음 날 죽은 이를 위해 특별한 기도를 드리고 성무일도를 노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는 레퀴엠(Requiem)이란 미사곡을 부르는데 특히 모차르트의 레퀴엠이 유명하다. 모차르트는 35년 10개월의 짧은 생을 살았는데 그가 레퀴엠을 작곡하다가 사망해선지 레퀴엠이라고 하면 그가 먼저 떠오른다.모차르트의 고향은 오스트리..

기획특집 2024.11.21

백동수도원 숙소에서 손 내밀면 닿을 듯한 한양도성 ‘혜화문’ 성벽

노르베르트 베버, ‘혜화문’, 유리건판, 1911년, 서울,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일제 강점기 한양도성 성벽과 성문 훼손한양도성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직후 1396년부터 쌓기 시작해 세종 임금이 1422년 중수했다. 처음에는 돌과 흙을 섞어 성을 쌓았으나 세종이 전부 돌로 개축했다. 한양도성은 조선 왕조 500여 년 동안 끊임없이 보수되고 또 새로 쌓아 시기와 지형에 따라 성벽 모양이 다양할 뿐 아니라 높이도 5~10m까지 차이가 난다.한양은 8개 산이 이중으로 둘러싸고 있다. 안쪽 동편에는 ‘낙산’으로 불리는 타락산이, 서편에는 인왕산이, 남편에는 ‘남산’으로 더 알려진 목멱산이, 북편에는 ‘북악산’이라고도 하는 백악산이 감..

기획특집 2024.11.21

주님 포도밭에서 일하는 ‘교회 학자’ 힐데가르트 성녀의 딸들

상트 힐데가르트 베네딕도회 수녀원과 수녀원 포도밭. 독일에서 유일하게 직접 포도주를 생산하는 수녀원으로 약 7헥타르의 포도밭을 경작하고 있다. 아래에 림부르크교구의 포도밭과 상트 힐데가르트 순례 성당이 있다.wikimedia라인강과 함께하는 와인 도시 ‘뤼데스하임’프랑스와 이탈리아 국도를 다니면 드넓은 벌판에 펼쳐진 포도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풍광이 조금 달라지는데요. 라인강이나 모젤강 좌우로 산비탈에 테라스식으로 포도밭이 있습니다. 강물에 반사된 햇빛까지 온전히 이용해 ‘포도주의 땅’인 이탈리아보다 못한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입니다. 오늘 순례지인 뤼데스하임에서 코블렌츠로 이어지는 라인강 강변도로에도 그런 포도밭이 많습니다. 곳곳의 고성들과 함께 빚어낸 멋진 경관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

기획특집 2024.11.21

타인이란 한계를 넘어선 사랑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기존 생각을 뒤집고,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와 행성이 그 주위를 돈다는 주장을 펼친 사람이다. 그가 가져온 생각의 전환은 당시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지만, 이제 아무도 지구가 중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리스도 신앙이 어려운 이유는 신앙이 일종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그리스도 신앙 전체를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룬 사랑”이라고 하셨다. 곧 지금까지 세상의 중심이 ‘나’였다면, 그래서 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고 있었다면, 그리스도인에게 중심은 하느님이시며, 그분을 중심으로 세상 모든 것이 돌게 되었다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흘러넘치는 사랑과 은총을 우리에게 ..

영성생활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