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 937

12월 추기경 서임 다시 21명…교황, 伊 나폴리 대주교 임명

지난 2월 바티칸 사도궁에서 도메니코 바탈리아(왼쪽) 신임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는 모습.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붉은 비레타’를 쓸 주인공을 추가로 임명했다.4일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12월 7일 서임될 추기경 1명을 추가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나폴리대교구장 도메니코 바탈리아 대주교다.바탈리아 추기경 임명자는 지난 1963년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출생으로 올해 61세다. 1988년 카탄자로-스킬라체 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2016년 9월 체레토 산니타-테레사-산타가타 데 고티교구 주교로 임명됐으며 2021년 10월 나폴리대교구장 대주교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역임 중이다.바탈리아 추기경 임명자는 ‘돈 미모’(Don Mimmo, 소년들의..

세계교회 2024.11.17

교황, 추기경 활동비 삭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7월 1일 바티칸에서 추기경단 회의를 열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바티칸 추기경들의 사제 생활비를 삭감했다. 교황청 재무원 막시미노 칼바레로 레도 사무총장은 교황의 서한을 받고 10월 18일 추기경단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바티칸은 이곳에 상주하는 추기경들에게 지급되는 성무활동을 위한 사제 생활비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이탈리아 통신사 안사(ANSA)는 이를 약 5500유로(한화 약 820만 8000원)로 추산, 삭감된 이후에는 약 5000유로(한화 약 746만 원)로 봤다. 생활비 중 삭감 대상은 ‘비서 수당’과 ‘사무실 비용’으로 알려졌다.칼바레로 사무총장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교회의 이익을 위한 길”이라면서도 “진정한 협력 정신으로 함께해..

세계교회 2024.11.12

교회, 성학대 피해자 배상 표준화된 절차 만들어야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가 10월 29일 첫 연례보고서 발간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OSV교황청 신앙교리부 산하 미성년자보호위원회가 10월 29일 창설 10년 만에 첫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교회는 성적 학대를 받은 이들에게 배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교회 지도자 일부는 그들이 돌봐야 할 아동을 유린했다”며 “물질적 배상을 넘어 공식적 사과와 희생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의 표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상 책임 범위가 보다 포괄적면서 표준화된 절차를 도입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위원회에서도 내년에 발표될 보고서에 배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겠다고 덧붙였다.위원회 의장 션 패트릭 오말리 추기경은 “그동안 교회가 해온 공허한 말에 피해자들은 지쳤..

세계교회 2024.11.12

새 회칙 “주님 사랑은 현대 사회 병폐 극복할 치료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바티칸뉴스 제공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 발간 소식에 지역 교회와 외신은 각각 환영의 뜻을 밝히고, 새 회칙 발표가 극단적인 소비주의 확산으로 사랑이 메말라가는 현실 속에 다시금 사랑이 회복되는 전기가 되길 기도했다.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은 교황의 새 회칙 발표 소식을 보도하면서 “교황의 새 회칙은 무한한 자비로 우리를 품어주고 계신 주님을 닮으라는 초대장”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새 회칙의 핵심은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성심(聖心)과의 만남, 즉 우리 마음속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것”이라며 “교황은 우리에게 ‘살아계신 분’과의..

세계교회 2024.11.12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지낸 마르티노 추기경 선종

고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 바티칸뉴스 제공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등을 지낸 이탈리아의 레나토 마르티노 추 기경이 10월 28일 로마에서 91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의 장례 미사는 10월 30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봉헌됐다.1932년 11월 이탈리아 살레르노에서 태어난 마르티노 추기경은 1957년 6월 20일 사제품을 받고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2년부터 교황청 외교관으로서 니카라과와 필리핀·레바논·캐나다·브라질 등에서 외교 활동을 펼쳤으며, 1970년에는 교황청 국무원 국제기구 과장, 1986년에는 주유엔 교황청 상임 옵서버 등을 역임했다.2002년에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부름을 받아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2003년 10..

세계교회 2024.11.12

시노드 최종 문서 “시노달리타스 통해 선교하는 교회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폐막 미사를 봉헌하며 기도하고 있다. OSV지난 10월 2~27일 한 달 동안 진행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최종 문서가 발표됐다. 350여 명의 시노드 대의원들은 폐막 미사 하루 전 날인 26일 투표를 통해 최종 문서의 내용을 확정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출했다.교황은 “최종 문서에 충분히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기에 추가적인 사도적 권고는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문서를 공개했다. 교황청은 정기총회 제2회기 폐막 직후 이탈리아어 문서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독일어 번역본을 공개했다. 교황청은 다양한 언어로 문서를 번역해 지역 교회 사목의 지침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 문서의 주요 내용을 ..

세계교회 2024.11.12

노란 우의 입은 귀여운 소녀 2025년 희년 마스코트 ‘루체’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장관 직무 대행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10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교회의 2025년 희년 공식 마스코트 루체를 공개했다. 루체는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한다. OSV 교황청이 2025년 희년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루체(Luce)’를 10월 28일 공개했다.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루체는 바티칸시국 국기 색인 노란색 우의를 입고 진흙 묻은 부츠를 신은 소녀의 모습이다. 세계적 순례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상징하는 조개껍데기 모양의 반짝이는 두 눈도 눈길을 끈다.루체는 ‘교회의 젊은 순례자들을 희망과 믿음으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희년을 담당하는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장관 직무대행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기자회견에서 “루체는 젊은이..

세계교회 2024.11.12

낙태센터 인근서 기도했을 뿐인데 ‘유죄’

영국의 애덤 스미스 코너씨가 재판을 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코너씨는 10월 16일 법원으로부터 낙태센터 인근에서 침묵으로 기도했다는 이유로 한화 약 1600만 원에 달하는 벌금과 2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OSV“우리나라가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한 슬픔을 느낍니다.”낙태센터 인근에서 침묵 기도했다는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그리스도교 신자인 영국인 애덤 스미스 코너씨가 심경을 밝혔다. 영국 본머스지방법원은 10월 16일 낙태센터 인근에서 기도하며 ‘공공장소 보호 명령(PSPO)’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스미스 코너씨에게 벌금 9000파운드(한화 약 1608만 원)와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영국과 유럽을 통틀어 한 개인의 생각을 법적으로 처벌한 첫 사상범죄 사례다.참전 용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

세계교회 2024.11.06

중동 현지 목소리 “평화 멀게 느껴진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 OSV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이 “두 국가 해법은 이제 현실적이지 않다”며 “보다 새롭고 창의적인 평화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피자발라 추기경은 미국 가톨릭방송 EWT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한 뒤 성지의 형제자매들은 최악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성지 곳곳에서 들려오는 ‘증오의 언어’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피자발라 추기경은 “평화는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너무 먼 이야기”라며 “교회가 우선으로 내야 할 목소리는 ‘휴전’에 대한 것이고, 휴전이 이뤄지고 나면 중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교회는 양 국가 간 협..

세계교회 2024.11.06

성사 예물 폐지하는 필리핀 교회

성사 예물 폐지하는 필리핀 교회플라비 빌라누에바 신부가 지난해 12월 ‘마약과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해 처음 조성된 추모 공간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골함을 묻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OSV필리핀 교회가 미사는 물론 세례·혼인·장례 등 각종 성사 거행 때 감사예물을 받는 관행을 폐지해 나가는 움직임은 대담하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필리핀 신학자 루벤 멘도사가 밝혔다.멘도사는 ‘필리핀에서 성사는 판매용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가톨릭 통신(UCAN)에 기고한 칼럼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예물 부담 때문에 세례식을 미루거나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멘도사는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 신학과 부교수다. 국제신학네트워크(INSeCT) 회장을 겸하고 있다.가..

세계교회 2024.11.06

교황청·중국, 주교 임명 잠정 합의 4년 연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8일 바티칸 바오로6세 홀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에 참여한 중국 주교단과 인사를 하고 있다. OSV교황청과 중국 정부가 공동 서명한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가 4년 더 연장됐다. 교황청과 중국 정부의 잠정 합의 갱신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양측은 2018년 처음으로 합의한 후 2020년과 2022년 각각 2년씩 연장했다.교황청 공보실은 최근 중국 주교 임명에 관한 합의 연장과 관련해 “중국 측과 존중을 바탕으로 건설적인 대화를 거친 결과 4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결정은 주교 임명에 관한 합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적절한 협의와 평가를 거친 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바티칸뉴스 등 외신은 이번 합의에 대해 “중국 내 가톨릭교회의 발전..

세계교회 2024.11.05

[시노드 폐막]남녀 평신도가 활약하는 교회, 소외된 이들에게 열린 교회 지향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노드 대의원들이 10월 26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마지막 모임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OSV경청과 대화의 여정 마무리 ‘최종 문서’에 담아 승인 지역별로 선교의 지침 역할3년간 시노드 여정의 의미 역설‘복음 전하는 교회의 사명’ 기억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마무리와 함께 지난 3년간의 여정을 정리한 ‘최종 문서’가 350여 명의 시노드 대의원의 승인을 거쳐 완성됐다. 조만간 공개 예정인 최종 문서에는 교구와 본당·신학교를 포함한 모든 단계의 교회 생활에서 남녀 평신도의 참여를 확대하고, 교회가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해 문을 열어 더욱 환영하고 참여하는 교회가 되는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최..

세계교회 2024.11.05

교황 네 번째 회칙 반포, 그리스도의 사랑 재발견하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연설하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4일 새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를 반포했다. 새 회칙은 모두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거듭 성찰하고, 신앙이 주는 위로와 봉사의 기쁨, 선교 열정을 재발견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네 번째 회칙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는 5개 장, 220개 항으로 구성됐다. 각 장의 제목은 △마음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the heart) △사랑의 행동과 말(Actions and words of love) △이것이 크게 사랑한 마음입니다(This is the heart that has loved so gr..

세계교회 2024.11.05

‘신자들과 가까이 있고파’… 추기경 임명 철회 요청

보고르 교구장 브루노 슈쿠르 주교. 작은형제회 홈페이지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임명한 신임 추기경 21명 중 인도네시아 보고르교구장 파스칼리스 브루노 슈쿠르 주교가 추기경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해 교황이 이를 수리했다. 이로써 오는 12월 7일 서임되는 추기경은 20명이 됐다.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10월 22일 “슈쿠르 주교는 신앙인들과 교회 안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그는 사제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교황에게 추기경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슈쿠르 주교가 추기경직 철회를 요청한 것은 그가 속한 작은형제회의 정신에 따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단순함과 겸손·봉사에 뿌리를 둔 수도회 정신과 영성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해석이다.인도네시아 교회의 특성도 한..

세계교회 2024.11.05

그리스도교의 지각 변동, 유럽은 이제 변방

인도네시아 신자들이 9월 4일 자카르타의 성모승천대성당 밖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교황의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사도 순방의 첫 방문지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다. OSV오는 12월 추기경으로 서임되는 일본 도쿄대교구장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가 유럽이 그리스도교의 새로운 변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기쿠치 대주교는 지난 8일 바티칸에서 열린 신임 추기경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변방 개념에 비춰보건대, 변방이 유럽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는 4세기 이후 그리스도교 중심 역할을 해온 유럽을 비롯한 서구 교회가 신앙 침체와 종교인구 감소로 서서히 변방이 돼가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그동안 변방으로 불려 온 남반구(아시아·아프리카·라..

세계교회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