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 937

유다인 집단 폭행 사건 발생, 오스트리아 교회 유감 표명

네덜란드 경찰이 7일 축구 경기가 끝나고 유다인이라는 이유로 공격 받은 이스라엘 축구 팬들을 보호하고 있다. OSV오스트리아 주교회의 의장 프란츠 라크너(잘츠부르크대교구장) 대주교는 8일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유다인이라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받은 데 대해 “역사상 가장 어둡고 부끄러운 날이었던 ‘수정의 밤’이 떠오르게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지난 7일 이스라엘인들이 자국 축구팀 마카비 텔 아비브와 네덜란드 축구팀 아약스 간 경기가 열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후 스쿠터를 탄 정체불명의 청년 10여 명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고 구타한 것이다. 이들은 재빨리 도망쳐 자취를 감췄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24)씨는 “폭행했던 이들은 ‘유다인’과 ‘..

세계교회 2024.11.26

냉전 종식 기여한 요한 바오로 2세, '평화의 외침' 성인 가르침 다시 새겨

1996년 6월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선 성 요한 바오로 2세(왼쪽) 교황과 헬무트 콜(가운데) 전 독일 총리, 에버하르트 디프겐 전 베를린 시장. OSV이데올로기 대립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5년이 흐른 지금, 냉전의 종식에 앞장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업적이 회자되고 있다. 교계 외신들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개전 2년여가 흐른 만큼 성인의 평화를 향한 목소리에 집중했다.미국 가톨릭통신(CNA)과 미국 가톨릭방송 EWTN 등은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을 맞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업적을 기렸다. 냉전 종식에 일조하고 평화를 강조한 성인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한다는 의미에서다.베를린 장벽 붕괴를 지켜봤던 EWTN 독일지국 마틴 로스와일러 국장은 “성 요한 바오로..

세계교회 2024.11.26

돌아온 트럼프, 이민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 적신호

지난달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 멕시코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OSV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지역 모습. OSV“지난 임기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교회 가르침과 차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화를 재개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입니다.”교황청 문화교육부 차관보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가 6일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이례적으로 교황청에서 먼저 대화 의지를 표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교회 사이에는 여전히 시각차가 존재한다.대표적인 분야가 이민 정책이다. 특히 이주민 사목에 앞장서 온 미국 교회는 이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을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회 지원으로 운영 중인 이..

세계교회 2024.11.26

성소자에 통큰 지원, 콜럼버스 기사단 40년간 1394억 원

콜럼버스 기사단 형제들이 7월 20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에서 열린 전국 성체 대회에서 성체 행렬에 참여했다. OSV콜럼버스 기사단이 8일 지난 40년간 환급지원성소프로그램(RSVP)을 통해 전 세계 신학생·수련자·청원자 등 성소자에게 1억 달러(한화 1394억 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1981년 운영을 시작한 RSVP는 성소자가 경제적 상황으로 성소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교구가 성소자 1명당 500달러(한화 약 70만 원)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면, 콜럼버스 기사단이 100달러(한화 약 14만 원)씩 교구에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기사단은 교구와 본당으로부터 성소자들을 위한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콜럼버스 기사단 세계 대표 패트릭 켈리 대기사는 이날 “RSVP는 수만 명..

세계교회 2024.11.26

어머니요 머리 교회 라테라노 대성전 1700주년 행사 마무리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2023년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OSV로마교구 라테라노 대성전이 9일 설립 1700주년을 맞았다.로마교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1700주년을 앞두고 전례력에 따라 1년간 콘서트와 미사, 신학문화 강연 등을 구성해 기려왔다. 11월 9일 추기경 임명자인 로마교구 총대리 발다사르 레이나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며 1년간의 공식 축하행사를 마무리했다.라테라노 대성전 봉헌일인 11월 9일은 로마교구 뿐 아니라 보편 교회의 축일이기도 하다. 1565년에 제정됐다. 실베스테르 1세 교황이 재위 중이던 324년 건립된 대성전은 313년 밀라노 칙령 이후 세워진 가톨릭교회의 첫 합법적 성전이..

세계교회 2024.11.26

화석연료 기업에 과세, 기후 재원 마련하자

한 환경단체가 2021년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화석연료 퇴출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OSV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가 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영국에서는 총회 기간 중 교회를 중심으로 ‘기후 재난’ 피해 기금 마련을 위해 화석연료 기업에 과세할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COP29에서 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기후 재원’ 마련 내용이 집중 논의된 가운데, 지역 교회가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영국 주교회의 생태환경사목 담당 존 아놀드(영국 샐퍼드교구장) 주교는 8일 영국 성공회 등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기후 재난에 노출된 국가들이 ‘회피 불가능한 대가’를 치르도록 강요받고 있는 만큼, ‘가장 부유한 오염원’으로부터 지원 ..

세계교회 2024.11.26

교황, 부국은 빈국에 ‘생태 부채 갚아라’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설치된 COP29 개최 기념 구조물. OSV“개인과 국가, 권력 집단의 이기심은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 하나로 이어진 지구촌이라는 같은 터전 위에서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행동해야 할 우리의 소명에 부응하지 못한 채 불신과 분열의 풍토만을 조장하고 있습니다.”부유한 국가들의 이기심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전 세계의 단합을 촉구했다. 교황은 11~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기후위기를 유발한 가장 큰 원인을 ‘자본·부유한 국가의 이기심’에서 찾으며 회개..

세계교회 2024.11.26

난민 지원 힘에 부친 남수단 위해 이탈리아 교회 나서

남수단 현지 난민 캠프에서 이탈리아 카리타스 소속 봉사자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절대 빈곤 속에서 남수단 교회는 기아와 전쟁으로 지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오랜 내전과 경제난, 기아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남수단. 그러나 역설적으로 남수단은 이집트·차드 등과 함께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남수단을 찾은 난민 대부분은 이웃 나라 수단에서 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에 따르면, 지난해 수단 내전 발발 후 남수단으로 피신한 난민은 1000만 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국제기구가 만든 열악한 임시 난민캠프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이들을 돌봐야 할 남수단 정부는 ‘내 코가 석 자’다. 홍수 등 자연재해로 경제 불황이 장..

세계교회 2024.11.19

스페인 교회, 홍수 이재민 위해 팔 걷어붙여

자원봉사자들이 2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내 한 성당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OSV이례적인 대홍수로 발렌시아 지역을 포함한 스페인 동남부에서 220여 명이 목숨을 잃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스페인 교회가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 큰 피해를 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재난 대응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스페인 카리타스였다. 스페인 카리타스는 10월 29일 홍수 발생 직후 발렌시아·알바세트 지역으로 지원 인력과 봉사자를 보내고 지역 당국과 협력하며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스페인 발레시아대교구는 9~10일 본당에 모인 헌금 전액을 피해 본당에 기부하고, 비교적 피해가 가벼운 성당을 개방해 보금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세계교회 2024.11.19

미국 교회,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통합의 정치 호소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5일 미국 미시간주 밴 앤델 아레나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OSV미국 제47대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데 대해 미국 교회 역시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과 평화를 이끌어내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요청했다.미국 주교회의 의장 티모시 브로글리오(미국 군종대교구장) 대주교는 6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를 전하며 “이제 모두 선거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브로글리오 대주교는 “오늘날 민주주의가 번영한 미국에 사는 우리는 참으로 행운아”라며 “5일 열린 선거에서 미국 시민은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이에게 표를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브로글리오 대주교는..

세계교회 2024.11.19

교황 방일 5주년 전시·미사 준비하는 일본 교회

프란치스코 교황 방일 5주년 기념 전시회 포스터. 일본 주교회의 제공일본 가톨릭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일 5주년 기념 전시와 미사를 거행한다. 교황은 2019년 11월 23~26일 나흘간 역대 교황 중 두 번째로 일본을 사목 방문했다.일본 주교회의는 오는 12월 7~11일 도쿄 조치대학(上智大学)에서 무료 전시를 연다. 조치대학은 1913년 예수회가 설립한 종합대학으로, 교황이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곳이다. 전시에서는 방일 기록 사진과 교황 친필 서한·일본 교회가 교황으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선보인다. 일본 가톨릭출판연락회 협조로 서적 등도 판매한다.전시 중 강연도 두 차례 열린다. 교황 통역을 전담했던 레조 데 루카(예수회, 나가사키 일본26성인기념관 부관장) 신부가 12월 7일 첫 강연에 나선..

세계교회 2024.11.19

이탈리아 바탈리아 대주교 추기경으로 추가 임명

지난 2월 바티칸 사도궁에서 도메니코 바탈리아(왼쪽) 신임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는 모습.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붉은 비레타’를 쓸 주인공을 추가로 임명했다.4일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12월 7일 서임될 추기경 1명을 추가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나폴리대교구장 도메니코 바탈리아 대주교다.바탈리아 추기경 임명자는 1963년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출생으로 올해 61세다. 1988년 카탄자로-스킬라체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2016년 9월 체레토 산니타-테레사-산타가타 데 고티교구장으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으며, 2021년 10월 나폴리대교구장으로 임명됐다.바탈리아 추기경 임명자는 ‘돈 미모(Don Mimmo, 소년들의 성인)’로 불린다. ‘거..

세계교회 2024.11.19

시노드 정신, 각 지역 교회 사목현장에 뿌리내려야

“이 한 달 동안 우리가 이룬 모든 작업이 교회의 선익을 위해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폐막 미사 후 삼종기도를 미치고 전한 당부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통해 싹을 틔운 ‘시노드 정신’이 사목 현장에도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도한 것이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목 현장에서 얼마나 시노드 정신을 실천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교황의 희망에 응답해 전 세계 각 지역 교회들이 시노드 정신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속속 펼치고 있다.인도 교회, 총회 때 시노드적 접근 활용인도 주교회의(CCBI)는 2025년 1월 28일~2월 4일 인도 오디샤주에서 개..

세계교회 2024.11.19

교황, 위령 성월 미사 주례... 사산아와 가족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령성월을 맞아 2일 로마의 라우렌티노 공동묘지 ‘천사의 정원’을 찾아 헌화하고, 사산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로마의 라우렌티노 공동묘지 ‘천사의 정원’에서 위령 성월 미사를 주례하고, 사산아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교황은 천사의 정원에 도착하자마자 헌화하고 잠시 침묵 중에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교황의 기도에 동참하기 위해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시장 등 100여 명의 신자가 모였다.2012년 설립된 천사의 정원은 유산 등을 통해 아이를 잃은 가족들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교황은 2018년 11월에도 이곳을 찾아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둔 태아들을 위로했다.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의 모임인 ‘희망의 불꽃’ 회원들은 교황에게 세상을 떠난 자녀를 상..

세계교회 2024.11.19

美 주교회의, 트럼프에 축하... "모두를 위한 정치하길"

미국 제47대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미국 주교회의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새 정부가 모든 인간을 위한 정치를 하길 기도했다.미국 주교회의 의장 티모시 브로글리오(미국 군종교구장) 대주교는 지난 5일 미국 47대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 하루 뒤인 6일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브로글리오 대주교는 “가톨릭교회는 어느 정당에 속하지 않고 여당이나 다수당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는다”며 “교회 가르침은 불변하며 선출된 대표들이 공공선을 옹호하고 증진해 나가는지 관심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많은 은총을 받은 국가로 우리 외부에 있는 이들을 위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면서 “모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세계교회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