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수녀회 한국 선교 초기 모습. 메리놀수녀회 제공
메리놀수녀회가 1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 파견 10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와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선교사의 삶은 모든 사람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온전하게 드러내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란 주제로 열린다. 1947년 수녀회 창립자인 메리 조셉 로저스 수녀가 말한 내용이다.
행사는 오후 3시 메리놀외방전교회(전교회) 한국지부장 리차드 어거스틴 신부 주례 미사로 시작한다. 전교회 소속 필 마레스 신부와 재단법인 요셉나눔 사무총장 홍근표(서울대교구 특수사목 담당) 신부가 공동집전한다. 미국 뉴욕주 본원에서 수녀회 총장 테레사 휴그넌 수녀, 부총장 지니 나티비다드 수녀를 비롯한 수녀회 및 전교회 소속 사제, 수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사 후에는 축하식 등이 진행된다. 이날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수녀회가 한국에서 보낸 한세기를 기념하는 사진전도 마련된다.
수녀회와 한국의 인연은 지난 1924년 메리 르듀크 원장 수녀를 비롯한 소속 수녀 6명을 한국으로 파견하면서 시작됐다. 수녀들은 미국 뉴욕 본원을 떠나 그해 10월 21일 평안도 의주에 도착했다. 수녀회는 곧장 의주에 임시본부를 세우고 한국에서 사도직 활동을 전개했다. 주로 교리교육과 본당·의료·여성직업교육 사도직에 헌신했고, 1932년엔 한국에서 시작된 첫 수도공동체인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설립을 도왔다.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의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들 곁에서 지내왔다. 100년 동안 수녀회 소속으로 한국에서 선교활동에 펼친 수녀는 126명이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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