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8 192

마리아 막달레나의 고향, 고대 도시 막달라 발굴 현장에서…

마리아 막달레나– 고대 막달라에서 얻은 통찰/ 제니퍼 리스틴 / 이창훈(알폰소) 옮김 / 성바오로 「마리아 막달레나 – 고대 막달라에서 얻은 통찰」은 고대 유다인의 도시 막달라와 1세기 유다인 마리아 막달레나를 둘러싼 전승을 깊이 있게 파헤친 글이다.저자 제니퍼 리스틴은 갈릴래아 호수 서쪽에서 최근 발굴된 막달라 현장에서 2014년부터 일했다. 저자는 고고학·지리·역사에 대한 자신의 연구 조사와 막달라를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대부분의 학자는 막달라가 예수님 시대에 경제적으로 번성했던 큰 도시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한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살던 시기에 막달라는 이미 상업적 어업도시로 번성했을 뿐 아니라 동부 갈릴래아의 수도였다. (중략) 하지만 서기 67..

문화출판 2024.08.16

“여러분은 저를 여러분의 주교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습니까?”

서만자는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20~30℃까지 떨어져 북경 인근에서 유일하게 눈이 쌓이는 혹한 지역이다. 이런 지형적 특성으로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당시 이곳에서 스키경기가 치러졌다.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10월 중순께 서만자 전경.선교사 선종하며 복음화 희망 사라진 달단서만자가 있는 달단 지역을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중국 북부 내몽고 지역을 일컫는 달단에는 몽골족·만주족·회족이 거주합니다. 만주족과 몽골족은 만리장성 너머에 있습니다. 만주족은 중국인들이 관동(關東)이라 부르는 북동쪽 요동에, 몽골족은 북서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라마교를 믿고 있습니다. 모든 달단인은 외형상으로 중국인들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눈이 더 튀어나왔고, 피부색은 구릿빛에 가까운 붉은색입니다. 그들..

기획특집 2024.08.15

성자께서 인간으로 오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다

성자께서 인간으로 오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다       기사본문 글자크기 -2감소기사본문 글자크기 +2증가이전기사다음기사(작품 1) 주님 성탄: 16세기 초 베네치아 미술관 작품, 모작. 69 x 58cm, 템페라, 이콘 마오로 미술관.주님 성탄 이콘들, 구원을 위한 대하드라마 보는 듯그리스도교 신비 요약해 표현한 기본적인 신앙 고백 성탄 (구원의 서막)시작이 없으신 당신께서는시간의 강물을 흐르게 하시고순리의 배를 띄우셨습니다.수많은 별의 자리를 밤하늘에 잡아 주시고온갖 만물을 당신 마음에 흡족게 만드신 하느님.그러나언젠가 시간의 끝 속으로 그 모든 것 사라지게 두실지라도우리만은 잊지 못하고 사랑하시는 주님,스스로 당신이 지으신 시간 속을걸어오시면서 부서진 마음을낫게 하시고,외진 이를 인도하시며(시편 ..

기획특집 2024.08.15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WYD 기도문 나눠주며 “3년 뒤 서울에서 만나요”

순례단이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앞에서 순례증서를 들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제공“2027년 한국에서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합니다!”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계적인 순례지를 찾아 3년 뒤 개최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직접 알렸다.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 교회의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젊은이도 자신들이 지닌 신앙 열기로 힘을 보탰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이 꾸린 ‘2027 서울 WYD 서포터, 희망의 산티아고 순례단’이다.최근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서울 WYD를 알리는 현수막이 활짝 펼쳐졌다. 10~30대 청소년·청년 15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7월 13~24일 11박 12일간 세계에 서울 WYD를 알렸다. 이들은 스페인..

기획특집 2024.08.15

환자 살리려 헌혈하고 한밤중에도 찾아가는 천사같은 직원들

진료소에서 직원들과 함께.도움 필요한 이들 위해 기꺼이 나서는직원들의 착한 마음에 고개 숙이게 돼환자 위해서라면 위험 무릅쓰고희생하는 모습 놀랍고 두렵기도 해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 말은절대 하지 않는 것이 이들의 문화가난한 환자들한 할머니가 강보에 싸인 3개월 된 아기를 안고 진료소에 왔습니다. 정신질환자인 아기 엄마는 사라지고 가족 중 한 명이 아기를 돌봤는데, 아기가 위장장애를 일으켜 진료소를 찾은 것입니다. 먼저 아기의 상태를 살핀 후 배가 고파 우는 아기를 위해 수도원 공동체와 진료소에서 각각 우유 한 통씩을 사서 아기 할머니에게 안겨 주었습니다.공동체 수녀님이 버스터미널에 손님 마중을 갔는데 한 노숙자가 다가와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는 1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면서 치료비와 밥값을..

기획특집 2024.08.15

“가톨릭 가정 체험 행사, 북한이탈주민 한국 정착에 큰 기여”

하나원 업무를 설명하고 있는 이승신 하나원장. 그는 탈북민의 한국 정착 과정에서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북한이탈주민 3만 4000여 명지난해 입국자 절반 이상이 20·30대탈북 동기 ‘배고픔→더 나은 미래’ 변화12주 동안 하나원서 한국 적응 교육가톨릭 가정서 1박 2일 문화 체험따뜻한 정 느끼는 의미 있는 경험2023년 기준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북한이탈주민)은 3만 4000여 명이다. 탈북민이 한국에 오면 꼭 거쳐야 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통일부가 운영하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다. 흔히 ‘하나원’이라 부른다. 하나원은 경기도 안성에 본원이, 강원도 화천에 분소가 있다. 이곳에서 한국 사회 소개 및 직업교육을 받고 나간다. 모든 탈북민이 거쳐야 하는 곳이기에 이들에게는..

기획특집 2024.08.15

교회, 조력존엄사법 입법 저지 나섰다

근육 염증으로 근력이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인 다발성근염을 앓던 아나 에스트라다는 페루에서 최초로 안락사 권리를 인정 받고, 지난 4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OSV제22대 국회 출범 불과 한 달 만인 지난 7월 발의된 ‘조력존엄사법’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교회가 반대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나섰다.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박은호 신부)는 입법 예고 기간이던 7월 9~23일 2주 동안 입법 반대 의견을 게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7월 5일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조력존엄사법을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가톨릭대 생명대학원·가톨릭 중앙의료원 소속 8개 병원·꽃동네 대학교·교구·주교회의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조력존엄사법 입법에 반대하는 각자 의견을..

사회사목 2024.08.14

박정훈 대령 “모두 하느님 시선 따라 진행··· 진실 드러날 것”

김성(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 신부와 사제단이 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함께 걷는 예수의 길 이야기가 있는 월례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있다.“성경에 ‘정한 때가 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결국 모두 다 그분의 시선을 따라 진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초동조사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박정훈(스테파노, 전 해병대 수사단장) 대령이 그간의 과정을 겪으며 지닌 생각들을 어렵사리 꺼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 대령은 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봉헌된 ‘함께 걷는 예수의 길, 이야기가 있는 월례미사’ 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진실이 ‘사필귀정’으로 드러날 것이란 뜻을 거듭 내비쳤다.박 대령은 “오늘로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휴대폰을 압수당하고 ..

사회사목 2024.08.1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타국서 일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미혼모

뇌경색으로 쓰러진 캐와니씨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한국에서 사는 태국 출신 캐와니(44)씨는 고국에 있는 두 아들과 아버지를 홀로 부양하는 미혼모다. 그는 10대 때부터 취업전선에 나섰다. 가난하고 병든 부모를 돕기 위해서였다. 학교 대신 공장에서 구슬땀 흘리며 번 돈을 고스란히 집으로 보냈다.16세 때 캐와니씨는 생활비를 아끼려고 남자친구와 동거하다 첫아들을 낳았다. 그로부터 11년째 되는 해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지친 몸으로 갓난아기를 안고 집에 돌아온 그에게 큰아들이 울면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함께한 세월이 무색하게도 남자친구는 아무 말도 없이 훌쩍 떠나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캐와니씨는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으며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자식들이 커가고 부모..

사회사목 2024.08.14

유럽 교회 복사단, 교황 만나고 전례 봉사의 의미 되새겨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3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마련된 국제복사단모임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OSV유럽 교회 복사 5만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닷새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복사단모임(Coetus Internationalis Ministrantium, CIM)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번 모임에는 유럽 20개국 88개 교구 소속 복사들이 참여했다.‘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이사 41,10)를 주제로 모임에 참여한 이들은 트라스테베레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제수 성당 등 로마 주요 성당에서 미사 전례를 도왔다. 국제복사단장이자 룩셈부르크대교구장 장클로드 올러리슈 추기경은 “우리는 모두 다른 언어로 기도하지만, 하나의..

낙태 반대 미 생명운동가, 구글의 ‘수상한’ 계정 삭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 로고. 출처= 언스플래쉬구글이 미국 플로리다주(州) 잭슨빌 지역 낙태클리닉 밖에서 가톨릭 미사와 기도 행사를 준비하던 프로라이프 단체회원의 계정을 차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프로라이프 단체 패밀리 포 라이프(FFL) 소속 활동가 트루디 페레즈-포베다(76)씨는 최근 구글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고, 구글 계정에 보관하던 10여 년간의 데이터에 대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했다.소장에 따르면, 페레즈는 지난해 9월 잭슨빌 지역 프로라이프 단체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낙태클리닉 밖에서 진행될 미사에 관해 안내했다. 그러나 메일을 보낸 지 약 1시간 만에 구글은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페레즈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페레즈는 계정을 복구하기 위해 며칠 동안 노력했지만, 구글 ..

남아시아 벽돌가마의 ‘현대판 노예’ 아동 착취 등 500만여 명의 현실

펀자브주 벽돌 가마에서 일하는 샤리프 마시흐(왼쪽에서 두 번째)와 그의 가족. 그는 외부의 지원 시스템이 없으면 가족의 운명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한다. UCAN샤리프 마시흐(Sharif Masih, 42)는 4년 전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 채 다른 벽돌가마로 일터를 옮겼다. 사실상 새 주인에게 팔려간 것이다. 현재 파키스탄 펀자브주 파이살라바드에 있는 벽돌가마에서 온종일 몸이 부서져라 일한다.그의 품삯은 벽돌 1000개당 1200루피(한화 약 5900원)다. 1000개를 만들려면 부인과 아이들이 거들어도 최소 이틀은 걸린다. 쥐꼬리만 한 품삯을 다 받는 것도 아니다. 가마 주인이 빚 상환과 이자 명목으로 일정액을 떼고 준다. 마시흐는 “나는 빚을 지고 태어났고, 빚더미 속에서 죽..

“전쟁 확산 더는 안돼” 교황, 깊은 우려 표명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 충돌 예고로 역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을 규탄하고 전쟁 확산을 깊이 우려했다.교황은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악화한 중동 상황을 언급하며 “폭력적이고 유혈이 난무하는 이 전쟁이 더 이상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특히 ‘복수’를 명분으로 표적공격을 자행한 이스라엘에 대해 “표적 공격과 살인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이는 정의의 길, 평화의 길을 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더 많은 증오와 복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전쟁은 패배”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하느님이 원하시는 평화를 달성하는 데 방해되는 모든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