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8 192

한밤중 거리 헤매던 국가유공자 구한 '집배원’

90대 국가유공자를 구한 정세영 집배원 (사진=우정사업본부)한밤중 길거리를 헤매던 90대 어르신이 우체국 집배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어르신은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해병 신분으로 참전한 국가유공자 이창수 씨로 파악됐습니다. 딸 이정실 씨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병원 입원 중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를 집배원의 도움으로 다행히 찾을 수 있었다”고 칭찬 글을 올렸습니다. 이창수 씨는 경남 산청 단성우체국 소속 정세영 집배원에게 발견됐습니다.정 집배원은 땀에 흠뻑 젖은 어르신을 카페에 모셔 안정시켰고 가족이 올 때까지 보살폈습니다.정 집배원은 “부사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데다 어르신이 쓴 모자가 국가유공자가 착용하는 것이어서 눈에 띄었다‘며 ”누구나 그런 상황이면..

사회사목 2024.08.06

영화 ‘샤인’이 전하는 위로…"이별을 경험한 이들에게"

[앵커] 밤낮 없이 푹푹 찌는 더위에 지친 분들 많으시죠.시원한 제주 풍경이 담긴 영화로 충전의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영화 ‘샤인’이 따뜻한 이야기와 감각적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 지난달 31일에 개봉한 영화 ‘샤인’은 제주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의 죽음 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열여섯 살 예선이.수녀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웃음을 찾아가던 중, 길 잃은 꼬마 새별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 애 이름은 별이고요. 나이는 여섯 살이고, 키가 조금 작거든요. 그래서 되게 귀엽고. 바다에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새별이와 함께 살며 행복을 느끼는 예선이.하지만 새별이의 엄마가 나타나면서 또다시 이별을 겪게 됩니다. 상실..

문화출판 2024.08.06

정순택 대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평화와 일치 위한 새로운 계기 되길"

지난해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 및 사제단이 신자들을 강복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진정한 빛을 회복하는 광복의 새 출발, 평화와 일치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오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성모 승천 대축일은 지상 생활을 마친 성모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정 대주교는 "성모님이 가신 길을 따라 청년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가슴 벅찬 광경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모든 과정을 수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이어 "'빛을 회복한 대사건'인 광복절의 참뜻을 되새기고, 성..

교구종합 2024.08.05

교황, 중동과 베네수엘라 평화 촉구, 인도 홍수 피해자 기도

이스라엘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에 로켓 공격으로 희생된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진과 검은 깃발이 설치돼 있다. (사진=바티칸 미디어)프란치스코 교황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의 폭력적이고 유혈이 낭자한 분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이번 분쟁이 더는 확대되지 않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교황은 어제(14일) 주일 삼종 기도 후 연설에서 지난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에서 놀던 무고한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로켓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호소했습니다.교황은 “표적 공격과 살해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가자 지구와 모든 전선에서 전투가 즉시 중단되고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대화를 재개할 용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이어 교황은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 선..

평화뉴스 2024.08.05

파리 올림픽을 '한국 올림픽'이라 부르는 이유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의 날' 사전행사 가운데 한복패션쇼의 한 장면(사진=공진원)파리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세계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자리가 파리 중심가에서 열렸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대한체육회와 현지시각 1일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에서 '한국의 날' 사전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습니다. ‘한 여름날 어린 소녀의 나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했던 소녀가 2024년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한다는 상상으로, 한국 올림픽 선수단의 승리를 기원하고 축하하는 의미를 전하고자 기획됐습니다.서영희 스타일리스트가 예술감독으로 총연출한 한복 패션쇼에는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문화출판 2024.08.05

광복 79주년 기념 공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 오후 3시 박물관 특설무대에서 '대한 독립이로다, 대한 동포로다' 공연을 개최합니다.국립합창단과 함께 준비한 이번 공연에서는 ‘새야새야 파랑새야’, ‘그날을 기약하며’ 등 조국을 잃은 슬픔과 독립을 위한 노력 등 그 시대를 살아가야만 했던 민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또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가족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국립합창단 공연과 체험행사로 가족 관람객들이 박물관에서 뜻깊은 79주년 광복절을 맞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국립합창단 공연은 사전 예약 신청 후 관람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ch.go.kr)를 통해 5..

문화출판 2024.08.05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보호자인 성모님을 기억합시다”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보호자인 성모님을 기억합시다”       기사본문 글자크기 -2감소기사본문 글자크기 +2증가이전기사다음기사천주교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루카 복음서 ‘마리아의 노래’를 주제 성구로 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루카 1, 48-49)김종수 주교는 “성모님은 하느님을 향한 순종과 신심에서 사도들을 뛰어넘었고 사도들은 성모님 안에서 교회의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따라서 “성모님은 신자들과 교회의 어머니이시며 현대에 여러 차례 발현하시어 악의 세력에 굴하지 않는 끊임없는 기도를 강조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약속도 하셨다”고 설..

교구종합 2024.08.05

[서종빈 평화칼럼] 낳을래? 낳아볼까?

“아침 6시, 맞벌이 부부의 가슴 아픈 출근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아이 때문에 밤잠을 설친 아내를 조심스럽게 깨운다. 아이가 깰까 봐 수화로 대화하며 출근 준비를 마치면 아이도 잠에서 깬다. ‘으앙~’ 울먹이며 아내에게 돌진한다. 7시, 아이를 돌봐주시는 할머니가 집에 도착한다. 아이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긴 이별이 시작된다.” 28년 전 한 잡지에 기고한 육아일기의 한 대목이다.쏟아지는 저출생 대책을 볼 때마다 두 아이를 양육하던 1990년대 중·후반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른다. 지금은 어떤가?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의 양육 환경을 진단하는 보도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는 본사 기자에게 물었다. 부모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아이도 출퇴근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

여론사람들 2024.08.03

[현장돋보기] 존재의 상실감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Oliver sacks)의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사고 혹은 질병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이들의 이야기를 묶은 모음집이다. 이 가운데에는 ‘자신의 몸’을 잃어버린(혹은 잊어버린) 한 환자가 나온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는 병으로 뇌 신경을 상실하면서 ‘몸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렸다. 육체는 존재하지만, 이 몸이 자기 것임을 느낄 수 없게 된 것이다. 육체를 잃어버린 그는 물건을 집을 수도, 제대로 걸을 수도 없게 된다. 저자는 이를 ‘존재의 상실감’이라고 표현한다.책에서 만났던 ‘특이한 사례’를 현실에서 접한 건 한 본당에서였다. 그 본당에서 만난 한 신자는 소속 공동체가 겪는 청년 부족 문제에 대해 “공동체가 청년을 마주하는 방법을 잃어버렸다”고 표현했다. 마치 교..

여론사람들 2024.08.03

[사도직 현장에서]지속가능한 농업, 가농소 입식운동

유기농업을 하는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좋은 퇴비를 어떻게 구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던 차에 도시 본당에서 농민회원들에게 기금을 보내왔다. 농민회원들은 그 기금으로 송아지를 키우기로 했다. 볏짚·보릿겨를 비롯한 농사 부산물을 사료로 주고 가축의 분뇨는 톱밥이나 파쇄목과 함께 발효시켜 농토에 돌려주는 지역 내 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사육되는 소를 ‘가농소’,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이 운동을 ‘가농소 입식운동’이라 하는데, 어느덧 20년을 넘어서게 되었다.친환경 농업을 하는 대다수 농민은 인증받은 퇴비를 구입해 농사를 짓는다. 대형화된 축산농가들은 수입곡물 사료 없이 사육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가농소를 사육하는 농민회원들은 이 두 가지를 거슬러 수확하고 남은 것을 가축에게 먹이고 가..

영성생활 2024.08.03

[시사진단] 법대로, 절차대로? (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전남 영광 한빛 핵발전소 1‧2호기 수명연장을 둘러싼 주민 공청회가 잇달아 무산되고 있다. 한빛 1‧2호기는 각각 1986년, 1987년에 상업 운전을 시작해 설계수명 40년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기존 핵발전소를 계속 가동하고 신규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설계수명이 만료된 핵발전소의 계속 운전을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중 하나가 주민 의견을 담은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현재 무산되고 있는 공청회는 이에 대한 핵발전소 반경 30㎞ 내 6개 지방자치단체(전남 영광·함평·무안·장성군, 전북 고창·부안군)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한 절차다. 공청회는 주민 혹은 해당 지자체에 의해 무산되고 있다. 이들은 왜 공청회를 거부하는 것일까?한국수..

여론사람들 2024.08.03

[신앙단상] 그때 그 테헤란의 교우님들(송영은 가타리나,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선임연구원)

옛 전우들은 언제 만나도 끈끈하다고 하지 않던가. 내게는 2011년 9월 테헤란에서 처음 만나 가을과 겨울, 함께 미사를 드렸던 교우님들이 그렇다.일본 도쿄에서 이슬람 고전사상을 공부하던 나에게 테헤란은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귀하고 방대한 자료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슬람 고전사상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대학자들이 연구하고, 가르치고, 집필했던 곳이기 때문이기도 했다.다섯 달 남짓 프랑스 학자 앙리 코르방의 이름을 딴 거리를 걷고, 일본 학자 이즈쓰 도시히코가 가르쳤던 곳에서 페르시아어로 된 그의 저작들을 발견하며, 고서점에서 눈이 빠지게 책들을 훑어보는 것은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나에게는 적지 않은 자극이 되었다.하지만 현대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나..

여론사람들 2024.08.02

가톨릭대 산하 8개 병원 전공의 1091명 모집

정부의 의사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한 가톨릭계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갔다.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서울·은평·여의도·의정부·부천·인천·대전·성빈센트) 병원에 필요한 전공의 1091명을 뽑겠다고 보건복지부에 신청했다. 의료원 측은 올 3월 임용대상자 960명 가운데 임용포기 및 사직자가 881명인 것을 고려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64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52명의 전공의를 선발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임용대상자 124명 중 24명이 임용을 포기했고, 국제성모병원은 55명 중 44명이 임용 포기 및 사직했다. 부산성모병원과 포항성모병원은 각각 4명과 5명의 전공의를 뽑기로 했다.가톨릭계 병원..

여론사람들 2024.08.02

‘조부모와 노인의 날’에 만난 사람 - ‘가톨릭 조부모 신앙학교’ 강사 이미영 수녀(살레시오 수녀회)

이미영 수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조부모의 소명을 세 가지로 말씀하셨다"며 “그 소명은 뿌리를 지키고, 신앙을 전수하고,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의 신앙전수는 세상의 좋은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지금 행복하다면 하늘나라는 얼마나 행복할까?, 지금 기쁘다면 하늘나라에서의 기쁨은 얼마나 클까?’하고 손자녀에게 이야기해주는 겁니다. 신앙전수는 세상의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뿌리를 보게 하는 것이에요. 그 뿌리는 하느님이지요.”영적 자존감 회복이 먼저‘조부모와 노인의 날’(28일)을 앞두고 ‘가톨릭 조부모 신앙학교’ 강사 이미영(젬마,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를 만났다. 조부모 신앙학교는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대표 나종진 신부)이 2022년 예비 조부모들이 신앙의 전수자로서 ..

여론사람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