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8/14 8

교회, 조력존엄사법 입법 저지 나섰다

근육 염증으로 근력이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인 다발성근염을 앓던 아나 에스트라다는 페루에서 최초로 안락사 권리를 인정 받고, 지난 4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OSV제22대 국회 출범 불과 한 달 만인 지난 7월 발의된 ‘조력존엄사법’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교회가 반대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나섰다.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박은호 신부)는 입법 예고 기간이던 7월 9~23일 2주 동안 입법 반대 의견을 게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7월 5일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조력존엄사법을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가톨릭대 생명대학원·가톨릭 중앙의료원 소속 8개 병원·꽃동네 대학교·교구·주교회의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조력존엄사법 입법에 반대하는 각자 의견을..

사회사목 2024.08.14

박정훈 대령 “모두 하느님 시선 따라 진행··· 진실 드러날 것”

김성(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 신부와 사제단이 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함께 걷는 예수의 길 이야기가 있는 월례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있다.“성경에 ‘정한 때가 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결국 모두 다 그분의 시선을 따라 진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초동조사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박정훈(스테파노, 전 해병대 수사단장) 대령이 그간의 과정을 겪으며 지닌 생각들을 어렵사리 꺼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 대령은 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봉헌된 ‘함께 걷는 예수의 길, 이야기가 있는 월례미사’ 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진실이 ‘사필귀정’으로 드러날 것이란 뜻을 거듭 내비쳤다.박 대령은 “오늘로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휴대폰을 압수당하고 ..

사회사목 2024.08.1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타국서 일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미혼모

뇌경색으로 쓰러진 캐와니씨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한국에서 사는 태국 출신 캐와니(44)씨는 고국에 있는 두 아들과 아버지를 홀로 부양하는 미혼모다. 그는 10대 때부터 취업전선에 나섰다. 가난하고 병든 부모를 돕기 위해서였다. 학교 대신 공장에서 구슬땀 흘리며 번 돈을 고스란히 집으로 보냈다.16세 때 캐와니씨는 생활비를 아끼려고 남자친구와 동거하다 첫아들을 낳았다. 그로부터 11년째 되는 해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지친 몸으로 갓난아기를 안고 집에 돌아온 그에게 큰아들이 울면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함께한 세월이 무색하게도 남자친구는 아무 말도 없이 훌쩍 떠나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캐와니씨는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으며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자식들이 커가고 부모..

사회사목 2024.08.14

유럽 교회 복사단, 교황 만나고 전례 봉사의 의미 되새겨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3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마련된 국제복사단모임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OSV유럽 교회 복사 5만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닷새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복사단모임(Coetus Internationalis Ministrantium, CIM)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번 모임에는 유럽 20개국 88개 교구 소속 복사들이 참여했다.‘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이사 41,10)를 주제로 모임에 참여한 이들은 트라스테베레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제수 성당 등 로마 주요 성당에서 미사 전례를 도왔다. 국제복사단장이자 룩셈부르크대교구장 장클로드 올러리슈 추기경은 “우리는 모두 다른 언어로 기도하지만, 하나의..

낙태 반대 미 생명운동가, 구글의 ‘수상한’ 계정 삭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 로고. 출처= 언스플래쉬구글이 미국 플로리다주(州) 잭슨빌 지역 낙태클리닉 밖에서 가톨릭 미사와 기도 행사를 준비하던 프로라이프 단체회원의 계정을 차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프로라이프 단체 패밀리 포 라이프(FFL) 소속 활동가 트루디 페레즈-포베다(76)씨는 최근 구글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고, 구글 계정에 보관하던 10여 년간의 데이터에 대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했다.소장에 따르면, 페레즈는 지난해 9월 잭슨빌 지역 프로라이프 단체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낙태클리닉 밖에서 진행될 미사에 관해 안내했다. 그러나 메일을 보낸 지 약 1시간 만에 구글은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페레즈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페레즈는 계정을 복구하기 위해 며칠 동안 노력했지만, 구글 ..

남아시아 벽돌가마의 ‘현대판 노예’ 아동 착취 등 500만여 명의 현실

펀자브주 벽돌 가마에서 일하는 샤리프 마시흐(왼쪽에서 두 번째)와 그의 가족. 그는 외부의 지원 시스템이 없으면 가족의 운명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한다. UCAN샤리프 마시흐(Sharif Masih, 42)는 4년 전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 채 다른 벽돌가마로 일터를 옮겼다. 사실상 새 주인에게 팔려간 것이다. 현재 파키스탄 펀자브주 파이살라바드에 있는 벽돌가마에서 온종일 몸이 부서져라 일한다.그의 품삯은 벽돌 1000개당 1200루피(한화 약 5900원)다. 1000개를 만들려면 부인과 아이들이 거들어도 최소 이틀은 걸린다. 쥐꼬리만 한 품삯을 다 받는 것도 아니다. 가마 주인이 빚 상환과 이자 명목으로 일정액을 떼고 준다. 마시흐는 “나는 빚을 지고 태어났고, 빚더미 속에서 죽..

“전쟁 확산 더는 안돼” 교황, 깊은 우려 표명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 충돌 예고로 역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을 규탄하고 전쟁 확산을 깊이 우려했다.교황은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악화한 중동 상황을 언급하며 “폭력적이고 유혈이 난무하는 이 전쟁이 더 이상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특히 ‘복수’를 명분으로 표적공격을 자행한 이스라엘에 대해 “표적 공격과 살인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이는 정의의 길, 평화의 길을 따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더 많은 증오와 복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전쟁은 패배”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하느님이 원하시는 평화를 달성하는 데 방해되는 모든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