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 숱하게 많지만, 그중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만드신 기적은 특별하다. 사람들이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고 하니 공동체를 통해 기적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직접 보여주신 것이다.우리는 기적을 갈구하며 주님의 은혜와 손길을 기다린다. 항상 ‘나’를 구원해 주시길 바라며 ‘나’를 영원히 살게 해주시기를 원한다. 사람의 원초적인 행동을 살펴 보면, 모든 발현 원리는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뭐라고 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만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시지 않으셨고, ‘나’만의 구원을 약속하지 않으셨다.주변의 모든 사람이 구원받지 못했는데 ‘나’만 구원을 얻어 영생을 누린다고 생각해 보자. 이 얼마나 끔찍한 처벌인가. 주님은 우리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