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 225

다빈치의 성모자화, 총격으로 성모님 가슴 부위 '산산조각'

다빈치의 ‘요한 세례자와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자상’ 사고 전. 출처=National gallery Technical Bulletin사고 직후. 총격에 의해 성모님의 가슴 부위가 15cm 정도 심하게 파손되었다. 출처=National gallery Technical Bulletin가수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 히트한 적이 있다. 물론 실제 총을 맞은 사람의 고통이 아니라, 사랑의 상처 때문에 총을 맞은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는 내용이다. 미술품도 여러 이유로 수명이 위태로워질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성모님의 가슴에 총격을 받았던 사례를 소개한다.1987년 여름, 퇴역 군인 한 명이 총을 감추고 런던의 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었다. 그는 미술품에 총을 쏠 목적으로 관람객이..

영성생활 2024.07.31

십자가 푯말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

예수님 십자가 위로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는 뜻의 ‘I.N.R.I’가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십자가를 들고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OSV교리실을 빙 둘러보던 학생이 십자고상을 한참을 바라보더니, “선생님, 십자가 위에 글자가 있는데 왜 새겨져 있는 것이고, 무슨 뜻이에요?”라고 질문합니다.십자고상 위에 새겨진 ‘I.N.R.I’를 보고 묻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몰라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예전 저와 같이 궁금한 것이 많은 이 학생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상징과 상징어’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알파(A)와 오메가(Ω)그리스어 문자 ‘A’와 ‘Ω''는 알파벳 첫 글자와 끝 글자로,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A’와 ‘Ω’는 일반적으로 ..

영성생활 2024.07.31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17주일 - 기적의 마중물을 내놓자

얀 롬보우츠 작 ‘오병이어의 기적’, 1525~ 1530년.예수님께서 한 아이가 내놓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는 많은 이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셨다는 이야기가 오늘의 복음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드러내시어 단순한 육체적 배고픔뿐만 아니라 영적인 갈망도 온전히 채워주시는 분,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밝히고 계십니다.공생활이 시작된 이후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였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예언자로 알아보았고 그분의 능력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예언자로 불렸던 예수님께서는 복음선포의 사명을 수행하실 때 끊임없이 사람들의 협력과 참여를 바라셨습니다. 직접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

생활복음 2024.07.31

사찰에서 합장해도 되지만 복 빌면 안 돼

한 가톨릭 신자가 손에 묵주를 쥐고 있다. OSV‘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무슨 뜻입니까?“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은 자기 종교의 전통과 신념에 충실하면서 대화는 서로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꾸밈이나 편견 없이 진실하고 겸손하고 솔직하게 상대방의 종교 전통과 신념을 이해하려고 해야 합니다.”(「교회의 선교 사명」 56항)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은 극락에서 불교 신자들을 보살펴 주는 부처와 보살입니다. ‘아미타불’은 끝이 없는 생명, 또는 가리는 것이 없는 무한의 빛을 지닌 부처이고, ‘관세음보살’은 자비로 중생을 구원하고 교화를 돕는 보살입니다. 따라서 ‘부처’와 ‘보살’이란 칭호는 신(神)에 가까운 존재를 가리킵니다. 한편 ‘나무’는 엎드려 경배하며 귀의(歸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영성생활 2024.07.31

[금주의 성인] 성 로욜라의 이냐시오 (7월 31일)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 굿뉴스예수회 설립자이자 피정과 영성 수련의 수호성인 이냐시오는 군인이었습니다. 1521년 에스파냐(스페인) 나바라의 팜플로나에서 프랑스군과 전투 중 상처를 입었는데, 이때 삶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성채를 점령한 프랑스군이 그를 치료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로욜라 성에 있는 가족들에게 데려다 준 것입니다.이냐시오는 상처를 회복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삶에 관한 책을 읽으며 성인들의 모범을 따르는 삶 속에 참된 기쁨과 평화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이즈음 이냐시오는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신 성모 마리아의 환시를 봤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날의 생활, 특히 세속적인 욕망을 따르던 행실에 회의감을 느끼고 회심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이냐시오는 1522년 3월 25일 만레사마..

영성생활 2024.07.31

“사제들이 공동체 이루며 성령의 소리 듣고 이웃의 말을 더 경청하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한국 교회 소통 부족, 복음을 살 때 극복 가능하느님 말씀 잘 듣고 들은 것 생활로 옮겨야복음을 산다는 건 이웃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기쁘게 사는 사제는 늘 공동체 이루고 살아기쁨은 나눠서 더 크게, 고통은 나눠서 더 작게살아 숨 쉬는 복음적 공동체 만드는 게 목표세계청년대회의 꽃 ‘홈스테이·폐막 미사·밤샘기도’홈스테이로 사랑·도움 주고받는 체험 많이 했으면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최근 휴가차 한 달여 동안 방한했다. 유 추기경은 휴가 막바지인 22일 cpbc 본사를 찾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직자부 장관으로서 저는 전 세계 사제들을 위한 봉사자이며 그들을 위한 변호사”라며 “사제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성령의 소리를 듣고, 이웃의 말을 더욱 경청해주길 ..

기획특집 2024.07.31

“노인은 인생 먼저 살아온 어른”… 세대 간 다름과 차이 이해해야

7월 10일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000만 62명을 기록, 사상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한 노인이 폐지를 수거한 뒤 무게를 재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생긴 꼬리표 ‘노인혐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노인과의 갈등’과 ‘노인에 대한 차별’에서 자라나는 노인혐오는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점점 심화하는 모양새다. 온라인상에선 노인혐오 표현이 남발되고, 대중교통과 공공이용시설 등 일상에서도 노인혐오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고령 운전자들의 잇따른 사고로 인한 비난의 화살이 노인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만 봐도 그렇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에서 “노인이 ‘젊은이의 미래를 훔친다’는 비난은 요즈..

기획특집 2024.07.31

가톨릭환경연대, 몽골에 희망의 숲 일군다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최진형 선임대표 등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회원들이 현지 주민과 함께 인천 희망의 숲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 제공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가 3년간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어 ‘희망의 숲’을 일군다.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한국으로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다.가톨릭환경연대는 11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 진행을 맡는다”며 “현지에서 양묘장을 운영·관리하고 매년 식목 행사도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예산으로 진행되는 ‘인천 희망의 숲’은 시민이 주축이 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성긴하이르한구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 시작해 지금까지 124헥타르(1.24㎢) 면적에 약 20만 그루를 심었다.오는 ..

사회사목 2024.07.30

새만금 생태계 복원 기원 첫 월요 미사 봉헌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가 22일 전북 부안 해창갯벌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만금 생태계 복원을 기원하는 첫 월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전주교구 홍보국 제공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와 교구민들이 22일 전북 부안 해창갯벌을 찾아 상시 해수유통과 새만금 생태계 복원을 촉구했다.이날 김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600여 명은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생태계 복원을 기원하는 첫 월요 미사를 봉헌했다. 새만금 일대는 매립으로 인해 수질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민들의 어업활동과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교구는 이날부터 11월까지 매주 이곳에서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을 위해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김..

사회사목 2024.07.30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중풍 걸린 가장과 신장 투석하는 모자

공덕동본당 주임 남상근 신부가 병자 영성체를 주고 있다. 남편 김씨는 기도문을 읊조렸고 아내 아녜스씨는 그를 위해 기도했다.서울 지역에 폭우가 내린 18일 마포구 공덕동 단독주택가. 세찬 비를 뚫고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을 올라 박아녜스(74)씨와 남편 김요셉(76)씨, 아들 김식스토(47)씨 세 사람이 사는 빌라에 도착했다. 집안은 어둑어둑하고 공기는 눅눅했다. 거실 안쪽 방에는 중풍으로 쓰러져 8년째 투병 중인 김요셉씨가 누워있었다.김씨는 의식은 비교적 괜찮은 상태였지만 근육이 거의 빠진 상태다. 욕창과 영양결핍이 심해 얼마 전 병자성사를 받았다. 이날 함께 방문한 서울대교구 공덕동본당 주임 남상근 신부가 안부를 물었다. “손이 점점 굽으시네. 오른손은 괜찮으셔요? 왼손 마비가 더 심해진 것 같네요. ..

사회사목 2024.07.30

교황 ‘올림픽 휴전’ 제안… “파리가 평화의 장 되길”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OSV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 파리 올림픽이 평화와 통합의 기회가 되길 다시금 기도했다.교황은 21일 현지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 후 연설을 통해 “이번 올림픽이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 바람이 널리 알려지고, 선수들이 평화의 메신저로서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교황은 특히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이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전쟁을 중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이 모든 선수와 관중이 안전하게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림픽 기간에 모든 분쟁을 중단했던 ‘올림픽 휴전’을 언급한 것이다.교황은 “고대 전통에 따르면 올림픽은 평화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었고 이 때문..

세계교회 2024.07.30

“반 그리스도교 폭력 막아주세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 인도 주교단을 만나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바티칸뉴스인도 내에 ‘반 그리스도교''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도 주교단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방지책 마련을 요청했다.바티칸뉴스와 아시아가톨릭뉴스(UCA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주교회의 의장 앤드루 타즈하스(인도 트리추르대교구장) 대주교를 비롯한 인도 교회 주교단은 12일 3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를 만나 의견서를 전달하고, 인도 내 ‘반 그리스도교’ 정서 확산에 우려를 전했다.타즈하스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단은 “인도 각 주가 시행하고 있는 개종금지법이 그리스도인을 공격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주교단이 비판한 개종금지법은 강제적·사기적 개종을 방지해 종교적 다양성과 전통..

세계교회 2024.07.30

일본 교회, 통합생태론 가르침 책자 펴내

「보시니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통합생태론으로의 초대」 표지.일본 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처가톨릭교회의 통합생태론적 가르침을 정리한 책자 「보시니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통합생태론으로의 초대」(見よ、それはきわめてよかった - 総合的なインテグラルエコロジ―への招き)가 일본에서 출간됐다.일본 교회가 생태보전·피조물보호와 관련된 문헌을 내놓은 것은 지난 2017년 「생명을 향한 시선」 증보판 공개 이후 7년 만이다.일본 주교회의(CBCJ)는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영감을 얻어 교회의 통합생태론적 가르침을 정리한 책자를 발간했다”며 “이번 책자가 우리 사회 전반의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생태환경 보전 활동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보시니 모든 것이 참..

세계교회 2024.07.30

‘자급퇴비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를 비롯해 제29회 농민주일 및 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기념미사에 참여한 서울대교구와 안동교구 신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제공서울대교구와 안동교구는 21일 한마음으로 제29회 농민 주일과 ‘자급퇴비 가농(가톨릭농민회)소 입식운동’ 20주년을 기념했다. 도시(서울대교구) 본당에서 자금을 전달하면, 농촌(안동교구) 분회가 농경과 축산을 결합한 친환경 ‘경축순환’ 농법으로 송아지를 길러 고기로 돌려주는 운동이다. 기후위기의 원인인 대규모 축산에서 벗어나 생태정의를 실천하는 도농의 공조인 셈이다.이날 기념 잔치는 서울대교구·안동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주최로 경북 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에서 열렸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기념..

교구종합 2024.07.30

서울 세계청년대회 발대식 28일 개최

주교좌명동대성당 외관서울대교구는 28일 서울 명동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을 개최한다. 교구는 이날 발대식을 통해 3년 앞으로 다가온 2027 서울 WYD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선포한다.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와 주한 교황대사관·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가 주최하는 발대식은 오후 2시 각국 국기를 든 기수 입장을 시작으로 퍼즐 세리머니, 발대 선언, 2027 서울 WYD 효과 브리핑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글레이손 데 파울라 소자 차관을 비롯해 8개국 외교사절(도미니카공화국·르완다·멕시코·오스트리아·인도네시아·케냐·콜롬비아·필리핀)이 참석한다. 또 전..

교구종합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