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12 7

[시사진단] 홈리스로 머무신 예수님(박상훈 신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서울 동대문 바로 옆에 창신동 쪽방촌이 있다. 길 건너 고급 호텔과 화려한 쇼핑몰에는 사람들로 넘치고 분주하지만, 여기는 조용하다. 무너지고 잃어버린 폐허와 함께 있는 조용함이다. ‘홈리스행동’ 활동가들과 함께 서울 곳곳의 쪽방촌을 방문하다 보면 이 세상은 빈곤과 풍요, 둘로 확연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한 건물에 한두 평 남짓한 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누구라도 여기 와서 보면 사람 살 곳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린다. 그런데 왜 여기에 사람들이 사는가?거리에 사는 노숙인을 포함해 쪽방·고시원·숙박업소 객실 등 ‘비적정’ 주거공간에 사는 이들을 홈리스라 부른다. 홈리스의 존재는 우리 사회가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예전에는 집을 갖는 것이 모두의 권리였지만,..

여론사람들 2024.07.12

서울대교구 첫 이주민 활동가 탄생

서울대교구 첫 이주민 활동가인 최지선·안혜정·김리엔(왼쪽부터 )씨가 베트남 성모자상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이주민은 새로운 ‘이웃사촌’이라고 생각해요. 잘 교류하고 소통하며 어울려 살고 싶어요. 실은 저희도 언제든 이주민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예수님도 이주민이셨고요.”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가 250만 명을 돌파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하는 시대. 서울대교구 각 본당과 이주민 가정을 잇는 가교가 될 ‘첫 이주민 활동가’들이 6월 29일 탄생했다.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상혁 신부)가 한 달 간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이주민과의 동행’ 수료자 17명이다.이날 서울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이주사목위원장 유상혁 신부 주례로 수료 미사가 봉헌됐다. 5회에 걸친 교육을 마치고 ..

여론사람들 2024.07.12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미국 한인 공동체 방문해 격려

이성효 주교가 샌프란시스코 성 미카엘본당 공동체와의 만남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한인 공동체를 사목 방문했다. 이 주교는 샌프란시스코 성 미카엘본당과 산호세 한국 순교자 본당 한인 공동체를 방문해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이 주교는 23일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에서 주례한 청년 미사 강론에서 본당 주보이기도 한 ‘한국 순교 성인들의 삶’에 대해 언급하며 “갖은 역경 속에서도 주님을 알지 못하던 조선에 신앙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고생한 한국 천주교 창립 선조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했다. 이어 “미국 생활이 힘들 때, 다시 한 번 신앙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꺼내 보라"면서 "주님으로부터 ‘왜 겁을 내느냐, 왜 아직도 믿..

여론사람들 2024.07.12

정순택 대주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과 환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6월 28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전광삼(레오나르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정 대주교는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을 비롯해 특별히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노동인권과 이주노동자 포용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 대주교는 이와 함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3년여 앞두고 7월 28일 열릴 발대식을 언급하며 “모든 국민이 이해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른 종교는 물론 전 국민의 공감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정부에서도 잘..

여론사람들 2024.07.12

미국에 한식 전파 “해먹이는 기쁨에 손 놓을수 없어”

“내가 만든 음식으로 먹는 사람이 기쁘면 그것만큼 좋은 게 어딨어요. 음식에 사랑이 들어가야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사랑이 안 들어간 음식은 뱃속에 들어가도 영양가가 없어요. 그저 한 끼 때우는 거지. 요새는 밀키트란 걸 팔더라고요. 아이고, 그게 무슨 음식이야⋯.”가족에게 음식을 해먹이는 기쁨 그 자체에 흠뻑 빠져 평생을 요리에 투신해온 장선용(체칠리아, 84, 미국 산호세 한인본당) 요리연구가. 팔순이 넘은 나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한식을 전파하고 있는 그가 5년 만에 귀국했다.요리하는 맛그에게 요리는 기쁨이자 삶의 낙. 옛말에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큼 보기 좋은 게 없다더니 그가 딱 그렇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 나누며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모습은 ..

여론사람들 2024.07.12

명문제약, 카메룬 바피아교구에 1000만 원 후원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와 주식회사 명문제약 양환태(가운데) 이사는 1일 서울 중구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본사에서 카메룬 바피아교구 후원금 전달식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식회사 명문제약은 바피아교구 농업기술학교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후원했다. 양 이사는 “작은 후원이지만 아프리카 카메룬에 번영과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용기와 힘이 될 것”이라며 “명문제약의 나눔 정신을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7.12

[부음] 노노엘(Noel James Daly) 신부 선종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노노엘(Noel James Daly) 신부가 6월 25일 본국인 아일랜드에서 선종했다. 향년 83세.1958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한 노노엘 신부는 1964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으로 파견돼 원주교구 성내동·황지·함백·단구동본당에서 사목했다. 원주교구 가톨릭센터 책임도 맡았다. 본국으로 돌아가서는 총본부와 아일랜드 지부에서 사목활동에 매진했다.고인의 장례 미사는 27일 아일랜드 달간파크 골롬반성당에서 거행됐으며, 성 골롬반 묘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