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17 7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15주일- 복음적 가난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

라파엘로 작 ‘내 양들을 먹여라’, 태피스트리, 1517~1519년. OSV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선택하시어 사도로 세우신 목적은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것이었습니다.(마르3,14이하 참조) 파견되기 전에 열두 제자들은 일정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있는데 그 핵심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머물면서 그분의 말씀을 듣고 놀라운 행적들을 목격하며 예수님을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을 주시며 파견하십니다.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은 회개를 선포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고쳐주는 일, 곧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행하시던 것이었습니다.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을 둘씩 ..

생활복음 2024.07.17

신경, 세례 때 서약 재확인하는 신앙고백

제1차 니케아 공의회(325) 교부들이 그리스어 원문으로 적힌 니케아 신경을 든 모습을 묘사한 이콘.미사가 끝나고 한 학생이 쪼르르 달려옵니다. “선생님, 미사 중에 바친 신경이 왜 달라요? 지난주 외할머니댁에 가서 그곳 성당에서 미사 봉헌했는데, 그 성당과 우리 성당 신경이 달랐어요”라며 그 이유를 묻습니다.제가 소속된 본당도 예전에는 미사 중에 사도신경을 바쳤습니다. 지금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바칩니다. 일반 교우들은 보편적으로 사도신경을 많이 바치기 때문에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 낯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 주었습니다.신경(信經)이란 신앙 조문을 하나로 체계 있게 묶은 것으로, ‘신앙고백’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교의 신앙 진리를 요약한 것입니다. ..

영성생활 2024.07.17

[금주의 성인] 성 가밀로 데 렐리스(7월 14일)

가밀로 데 렐리스 성인. 굿뉴스가밀로 데 렐리스 성인은 간호사와 간호 단체의 수호성인입니다. 어린 시절 군을 동경해 베네치아 군에 입대했지만, 1574년경 도박으로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이듬해 제대해 이곳저곳을 방황하다 우연히 아풀리아의 만프레도니아에 있는 카푸친 수도원의 공사장에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어느 날 한 수사의 설교를 듣고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가밀로는 수도자가 되고자 수도회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거친 수도복에 쓸려 예전에 앓았던 오른쪽 발 궤양이 도지고야 말았습니다. 치료를 받고 1579년에 다시 수도원에 들어갔지만, 상처가 덧나면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밀로는 자신을 성화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투신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병원 회계를 담당하는 최고 관리자가 ..

영성생활 2024.07.17

굿판 구경할 수 있지만 적극 참여해선 안돼

봉화산 도당굿은 400여 년 동안 주민의 안녕과 결속을 위하고 대동의식을 고취시켜 온 서울특별시의 마을굿으로, 시 무형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사진=국가유산청이웃집이나 마을에서 열리는 굿에 참석해도 됩니까?“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종교 전통의 추종자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면서도, 평화로운 정신으로 그들에게 그들 신앙의 내용에 대하여 도전을 제기해야 한다.”(「대화와 선포」 32항)굿은 무속의 제례 행위입니다. 무당은 굿판을 통하여 신령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신령과 인간 사이의 화해는 물론 사람들 사이에 맺힌 한(恨)을 풀어 줌으로써 굿판에 함께한 사람들 사이의 흐트러진 관계를 회복시키며, 공동체가 함께 복을 나누도록 인도한다고 합니다.고조선과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농사와 관련하여 하늘에 제사를..

영성생활 2024.07.17

해양쓰레기 활용한 독보적 작품으로 환경 경각심 일깨운다

양준성(활동명 양쿠라) 작가가 해양쓰레기로 만든 작품 ‘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4.5만 톤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800만 톤 이상 배출된다. 북태평양 쓰레기 섬은 한국 면적의 16배에 달한다.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진 상황이지만, 일상에서 체감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설치미술가 양준성(베드로, 활동명 양쿠라) 작가는 이미 2008년부터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전면에 나서서 알리고 있다.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독보적인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양 작가. 그의 시선은 비단 환경에 머무르지 않는다. 쓰레기의 시선에서 사람들의 이기심을 바라보고, 평화에 대해 깊이 숙고하기도 한다. 양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 봤다. ..

기획특집 2024.07.17

우간다 난민촌에 세운 산과 병동, 응급·입원환자가 더 많아

진료소에서 산모, 아기와 함께.아테데 살레시오회 신부님들병원 짓고 수녀회에 운영 맡겨준비 안된 상태서 임신부 찾아와긴박한 상황서 무사히 첫 분만출산 임박해 병원 찾는 경우 많아아기 상태 확인할 새 없이 바로 분만이틀간 두 아기 하늘나라 보낸 날도안녕하세요? 가톨릭평화신문 독자 여러분!저는 아프리카 우간다 북부지역 아테데 소재 돈보스코-자티헬스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선교사 양혜선(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라우렌시아 수녀입니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우간다는 적도 상에 있으며, 자연환경이 아름다워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여느 나라처럼 30개 넘는 종족과 언어, 종교가 혼재되어 있고 끊임없는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아름다운 나라가 기아와 성범죄, 에이즈가 창..

기획특집 2024.07.17

2025년 희년, 희망의 문 열고 주님 사랑 전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5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성년 문 앞에서 2025년 희년 선포식을 거행하고 있다. OSV 2025년 희년 공식 로고. OSV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9일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하고, 희년 선포 의미와 희년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지침 등을 담은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Spes Non Confundit)를 발표했다. 칙서는 시성과 희년, 교의 문제 등을 주로 다루는 교황 문헌을 지칭한다. 교회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25년 또는 50년마다 은총의 해를 선포해 이를 기념해왔다. 1475년부터는 모든 세대가 최소한 한 번 희년의 은총을 누릴 수 있도록 25년마다 희년을 선포해 거행하고 있다. 정기 희년을 맞아 발표된 「희망은 우리를..

기획특집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