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24 7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새 삶, 생활과 교회에서 살아야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미국 뉴욕의 한 성당에서 유아 세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OSV콜로새는 소아시아 프리기아주 남서부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에페소에서 동쪽으로 약 170㎞ 떨어져 있으며 라오디케이아와 히에라폴리스가 인근에 있었습니다. 라오디케이아는 에페소와 함께 요한 묵시록에 나오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 가운데 한 곳으로 초대 교회 당시 이 지역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묵시 1,11; 3,14) 콜로새는 양 사육과 양모 섬유업으로 번성했으나 61년 지진 피해를 크게 본 후 점차 쇠락해졌습니다.콜로새는 바오로 사도가 직접 선교하지 않았습니다. 바오로 사..

영성생활 2024.07.24

복원작업으로 ‘부활’한 라파엘로의 ‘의자에 앉아 있는 성모’ 모사화

브뤼셀 벼룩시장에서 헐값에 산 복원 전 그림(사진 위)과 김주삼 소장이 복원한 라파엘로의 ‘의자에 앉아 있는 성모’ 모사화.30여 년 전 대학원 졸업을 위해 열심히 논문을 다듬고 있던 내게 벨기에에 다녀오신 P신부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브뤼셀의 벼룩시장에서 ‘성모자’ 그림을 헐값으로 샀는데, 나름 괜찮아서 당장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당시 미술품 복원을 전공하고 있던 필자로서는 호기심과 함께, 신부님께 ‘벼룩시장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일깨워주려는 마음으로 흔쾌히 응했다.신부님 손에 들려 온 것은 간신히 윤곽만 알 수 있을 정도의 성모자와 요한 세례자가 그려진 작품이었다. 무분별한 덧칠과 두꺼운 바니스(그림 보존을 위해 작품 위에 바르는 용액)가 덕지덕지 발..

영성생활 2024.07.24

사랑은 ‘개발’이 아닌 나 스스로 능동적으로 ‘계발’해야

우리 마음은 원래 좋은 땅이다. 충분히 사랑의 자원과 에너지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개발’이 아닌 ‘계발’을 해야 한다. OSV“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 한때 유명 예능인이 부른 히트곡 ‘사랑의 재개발’이다. 척박하고 칙칙한 땅처럼 나비 하나 날아들지 않는 사막 같은 황량한 내 가슴을 재개발해달라고 한다. 내 마음 알고 보면 금싸라기 같은 비싼 땅이니 그냥 두지 말고 무조건 싹 다 갈아엎으란다.사랑과 재개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의 조합이 트로트라는 경쾌한 리듬 탓인지 귀에 쏙 들어오긴 한다. 노래는 나의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오르도록 머리의 생각부터 발끝의 행동까지 모두 다 변하게 해달라고 호소한다. 마치 완전한 회심을 갈망하듯 말이다. 그런데 화자는 누구..

영성생활 2024.07.24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16주일 - 예수님과 함께 머무십시오

예수님으로부터 파견된 열두 제자들은 맡겨진 사명을 모두 수행하고 되돌아와서 예수님께 자신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한 말씀을 피곤할 테니 좀 쉬라는 단순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두 제자의 파견과 귀환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외딴곳으로 가서 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신앙생활에 있어 활동과 쉼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공생활의 여정이 진행될수록 예수님께서는 군중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게 되었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는 바쁜 일상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잠시 사람들과 떨어져 제자들과 외딴곳으로 가서..

생활복음 2024.07.24

삼위일체 하느님께 모든 영광 드리는 대영광송

주일학교 전례 교육을 마치고 나온 학생이 제게 다가오더니 “선생님, 미사 때마다 ‘자비송’과 ‘대영광송’은 왜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정말 우리는 왜 자비송과 대영광송을 바칠까요. 미사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 의미를 알고 미사 참여하면 주님께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비송과 대영광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자비송(Kyrie : 기리에)자비송은 성부·성자·성령 삼위(三位)께 바칩니다. 주님을 부르며 그분의 자비를 간청하는 노래로, 첫째는 미사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께 대한 고백(마태 18,20)입니다. 곧 자비송은 “예수님은 구세주·메시아·그리스도·주님이시다”라는 고백입니다.둘째는 성경에 나오는 눈먼 사람처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

영성생활 2024.07.24

[금주의 성인]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7월 26일)

어린 마리아를 교육하는 안나 성녀. 굿뉴스성모 마리아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일절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 이외의 전승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170~180년경 기록된 「야고보 원복음서」는 비록 교회에서 외경(Apocrypha, 가톨릭 성경 정경에 포함되지 않아 교회의 공적 전례에 낭독되지 않으며 일부는 교회와 다른 가르침을 주고 있는 문학 작품)으로 간주하지만, 마리아의 부모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이에 따르면 요아킴은 부유하고 이스라엘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고, 안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들의 걱정은 아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자녀가 없다는 것은 하느님 축복을 받지 못한 상태로 여겨졌습니다. 요아킴은 예루살렘 성전에..

영성생활 2024.07.24

부처는 스스로 깨닫고 해탈해 가르침을 주는 스승

경북 경주시 불국사에 있는 석굴암 석굴은 신라 불교예술의 전성기에 이룩된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석굴암은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되었다. 경주시불교는 어떤 종교입니까?“불교에서는 여러 종파에 따라 이 무상한 세계의 근본적 불완전성을 긍정하고, 신심과 확신으로 완전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거나 아니면 자기 노력이나 위의 도움으로 궁극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길을 가르친다.”(「비그리스도교 선언」 2항)불교는 기원전 6세기 무렵 석가 가문의 성자, 곧 석가모니 부처인 고타마 싯다르타를 창시자로 인도에서 생겨난 종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진리를 깨우쳐 해탈한 다음, 가르침을 통하여 사람들을 해탈의 길로 이끌었습니다.기원 전후 무렵에는 석가모니불의 지..

영성생활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