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7/03 7

기도하는 성모님, 인도하는 성모님, 자애로운 성모님

(작품 1) 기도하는 성모님: 템페라, 61 x 32cm, 이콘 마오로 미술관, 안성, 한국.가슴에 아기 예수 품고 두 손 올린기도하는 성모님오른손이 아기 예수 향한인도하는 성모님아기 예수와 얼굴 맞댄자애로운 성모님1. 기도하는 성모님(블라케르니오티사, 즈나메니아, 플라티테라, 오란스)(작품 1)‘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신앙에 기초한 그림으로는 이미 로마의 카타콤바(2세기)에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약자와 함께 망자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 있습니다. 이는 유다교의 기도 형태로, 그리스도교가 시작되기 전부터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요한 묵시록(12,1-6)에는 ‘여인과 용’의 내용으로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나고⋯. 아이를 배고 있었는데⋯’..

기획특집 2024.07.03

“성금요일에 죽게 해 달라”… 다블뤼 주교 등 5명 갈매못에서 순교

다블뤼 주교를 포함해 5명은 갈매못으로 끌려가 1866년 3월 30일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했다. 대전교구 갈매못 순교성지에 설치된 다섯 성인상 앞에서 수도자와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12명 중 9명 체포돼1866년 봄에 시작된 병인박해로 당시 12명의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중 9명이 체포되고, 3명이 중국으로 피신했다. 숨어 있던 선교사들이 매우 빨리 체포되고 속전속결로 재판이 진행되었다는 것은 조선 정부가 이미 천주교의 조직과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음을 뜻한다.교구장 베르뇌 주교의 집주인 홍봉주의 집을 수색하면서 시작된 박해는 2월 23일 베르뇌 주교를 체포한 데 이어, 3월 초까지 브르트니에르·볼리외·도리 신부와 정의배·전장운·최형 등이 체포되며 가속화..

기획특집 2024.07.03

믿음으로 구원받고 사랑과 선행을 실천하여라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구원받고, 사랑으로 서로 섬겨 성령의 열매인 참자유를 통해 육에서 해방될 것을 권고한다. 조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그리스도’, 1305년, 스크로베니경당, 파도바, 이탈리아.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이하 갈라티아서)은 초대 교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도적 권위와 저자 문제에 관해 논란이 된 적이 없는 서간입니다.기원전 3세기께 갈리아(오늘날 프랑스) 남부 지방,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골 지역에 살던 켈트족들이 안키라(오늘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중심으로 남으로는 지중해, 내륙으로는 카파도키아, 북으로는 흑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이주해 살았습니다. 훗날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이 지역을 갈리아인들이 ..

영성생활 2024.07.03

하느님 뜻 찾아내는 식별력 키우기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마태 7,24)살아오면서 많은 시련과 위기를 겪으며 삶이 흔들림을 누구나 경험하였을 것이다. 사회 초년생에서 노년에 이른 어르신까지.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에게도 위기는 닥치기 마련이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바다 위 폭풍우나 풍랑 같은 위기나 시련이 닥쳐왔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돈이나 재산, 권력이나 지위가 아닌 하느님뿐이시며 그분께 의탁하는 신앙뿐임을 고백하게 된다. 성경은 곳곳에서 어떤 시련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아 든든히 기댈 수 있는 바위와 같은 분으로 하느님을 이야기한다.그런데 주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말씀은 어떤 뜻일..

영성생활 2024.07.03

무한이 유한으로 들어오게 하는 유일한 통로는 ‘비움’

무한호텔 방이 무한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비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한 비움만이 유한과 무한의 만남을 이어가게 한다. 출처=Wikimedia Commons무한개의 방이 있는 호텔이 있다. 거기에는 무한수의 손님이 머문다. 그런데 손님이 한 명 더 왔다. 무한개의 방에는 끝 방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그렇다면 1번 방의 손님이 2번 방으로, 2번 방의 손님은 그 다음 방으로 옮기면 된다. 무한대에 1을 더해도 여전히 무한대다. 그런데 만약 셀 수 없는 무한수의 손님이 왔다. 이땐 또 어떻게 할까? 이때는 1번 방은 2번으로, 2번 방은 4번으로, 3번 방은 6번으로 옮기면서 홀수를 비워 놓으면 된다. 무한대에 2를 곱해도 무한이다. 그 외에 무한 단체 손님들이 들어와도 문제없이 모두 수용할..

영성생활 2024.07.03

성 유진길, 선교사 영입과 조선대목구 설정에 핵심적 역할

윤영선 작 ‘성 유진길 아우구스티노’출 생 | 1791년 서울순 교 | 1839년(49세) 서소문 밖 / 참수신 분 | 회장, 역관박해 속에서도 교황께 선교사 파견 요청매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가장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보낸다. 인류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명령을 실현하기 위하여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큰 무게를 짊어진 이가 교황일 것이다.우리와 교황과의 극적인 만남은 2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가혹한 박해 속에서도 교우들은 교황께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사제를 요청했다. 사제를 열망하는 조선 교회의 간절함에 어느 누가 감탄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정하상과 유진길 등 조선의 신자들이 보낸 절절한 편지는 마침내 교황청에 이르러 교황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1831년 그레고리오 1..

영성생활 2024.07.03

주님이 주신 말씀과 기쁜 소식에 감사·찬미

독서가 끝날 때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면,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응답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 말씀을 통해 우리 마음과 지혜를 비춰주셨음에 감사한다는 의미입니다. 한 신자가 미사 독서를 봉독하고 있다. OSV“선생님, 독서 말씀 끝에는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응답하고 복음 말씀 끝에는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라고 응답하나요? 똑같이 하면 안 되나요?” 전례부 학생이 제게 묻습니다.그렇지요. 똑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왜 다르게 하는지 예전에 저도 참 궁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미사로 들어가는 말씀 전례 부분 중 ‘독서·화답송·복음 환호송·복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말씀 전례의 중심은 하느님 말씀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잘 듣고, 잘 읽고, 잘 응답하는 예절로, 말씀이..

영성생활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