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에 사별 가족을 동반하고 있는 이들의 모임이 있었다. 사별자 모임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나누고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모임에 오신 분 중에는 병원이나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 가족을 동반하거나 복지관에서 노인 사별자들을 동반하는 분도 있고, 자살유가족을 동반하는 분도 있었다. 치유협동조합에서 집단 상담을 통해 사별자들을 돕는 분도 있었다. 수녀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이용해 모임을 운영하는 수도자도 있고, 본당에서 모임을 꾸려나가는 평신도들도 있었다.사별 가족 모임을 진행하는 이들 대부분이 ‘상실 수업’이라 불리는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 과정을 마련해 주시는 분들은 모현 호스피스로 잘 알려진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님들이다. 수도회의 카리스마에 따라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