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19 8

[신앙단상] 막달레나 거리의 막달레나성당(송영은 가타리나,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선임연구원)

남편의 프랑스 주재 기간에 여러 차례 이탈리아 북부의 항구도시 제노바에 갈 기회가 있었다. 제노바 도심은 오랜 역사에 걸쳐 서로 얽히고설켰을 사람과 사건들처럼 좁디좁은 골목과 골목이 미로처럼 엮여 있었다. 골목 안에 빽빽이 들어찬 오랜 돌집들을 따라 정처 없이 떠돌다 보면, 골목들이 만나는 곳에 광장이라기엔 민망하지만 비교적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그곳에 대개 성당이 있었다. 제노바의 성당들은 좁은 골목의 낡은 건물치고는 내부가 너무나 화려했다. 그것은 아마 막강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무역과 은행업을 번성시키며 거대한 부를 쌓았던 제노바 공국의 유산일 터였다.제노바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까닭에, 빨래방을 찾아 혹은 맛있는 포카치아를 찾아 골목을 누비다 성당이나 예배당을 만나면, 그 안에 들어가 앉..

여론사람들 2024.07.19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 ‘열린 손’ 열려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제51회 정기전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박혜원) 제51회 정기전 개막식이 3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렸다.이번 전시 주제는 ‘열린손’으로, 하느님과의 만남 속에서 손을 펼치며 기도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에는 회화·조각·공예·설치 등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소속 작가 73명의 작품이 전시됐다.전시 개막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안재홍(베다) 회장,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최종태(요셉) 명예회장을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원들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구요비 주교는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

문화출판 2024.07.19

강원종교평화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수형 목사

강원특별자치도종교평화협의회 신임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강원특별자치도종교평화협의회 신임 대표회장에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 이수형 목사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도종교평화협의회는 5일 강원도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는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강원도 내 6대 종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각 종단이 돌아가며 대표 회장을 맡고 있다.신임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는 “협의회는 올바른 방향 설정을 거친다면 큰 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귀한 모임”이라며 “모든 종교가 함께 도민 마음에 평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4차 강원특별자치도 종교평화협의회에 참여한 지역 종단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복음춘천교회 제공이날 대표회장직을 이임한 춘천..

여론사람들 2024.07.19

의정부 이주사목위, 7기 난민활동가 30명 배출

의정부교구 1본당 1난민가정 돌봄사업 7기 난민활동가들이 수료식 후 교구장 손희송 주교 등 사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 의정부교구 1본당 1난민가정 돌봄사업 7기 난민활동가 수료식에서 교구장 손희송 주교가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의정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는 6월 29일 호원동성당에서 1본당 1난민가정 돌봄사업 7기 난민활동가 수료식을 개최, 평신도와 수도자 30명으로 구성된 난민활동가 30명을 배출했다. 활동가들은 소속 본당을 통해 관할 구역 내 난민 가정을 돌보게 된다.이들은 6월 1일부터 29일까지 5주 동안 난민활동가 양성교육을 통해 난민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난민활동가로서의 마음가짐과 윤리, 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는 ..

여론사람들 2024.07.19

감염병 백신 개발 위해 손잡아

가톨릭중앙의료원-국제백신연구소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공동개발 및 연구를 위한 MOU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MC 제공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공동개발 및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교육·세미나 등의 과학적 교류를 통한 임상·백신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국제백신연구소는 저개발 국가 및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42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

여론사람들 2024.07.19

WYD 참여했다 사제로… 하느님은 다 계획이 있으셨구나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본당 보좌 세베로 이사악 신부.“부르심을 받고 제대 앞으로 나가는 그 기분은 결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경험한 사람만 아는 엄청나게 기쁘고 벅찬 마음이에요.”필리핀에서 온 세베로 이사악(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본당 보좌)신부는 1993년생, 일명 ‘MZ 신부’다. 2011 마드리드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올해 2월 사제품을 받았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파견 미사 강론이 그의 마음을 울렸다. “내 모든 인생을 당신 손에 의탁합니다”라는 교황의 말이었는데, 파견 미사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그 말이 떠올랐다. 이후 참석한 ‘네오까떼꾸메나도 길’(국제 사도직 단체) 성소 모임에서는 “부르심이 있다면 일어나십시오”라는 한마디 말에 제대를 향해 뛰어 나갔다. 전기공학을 공부하..

여론사람들 2024.07.19

예수회 사제서품식

예수회가 3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한 사제서품식에서 정준민·정홍철·최재석·도윤호 새 사제가 주님의 목자로 첫발을 내디뎠다.서품 미사를 주례한 이한택 주교는 강론에서 “사제들의 가르침은 하느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한결같은 기쁨으로 사제이신 그리스도 직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자들에게도 “오늘 서품받는 사제들이 교회와 하느님 백성, 특별히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많은 형제자매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잘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교구종합 2024.07.19

좋은 의사에겐 덕이 있다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가 / 에드먼드 펠리그리노 등 / 김수정·김정아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미국가톨릭대학교 11대 총장과 생명윤리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에드먼드 펠리그리노와 시카고 메디칼 센터·생명윤리와 보건정책연구소 의료윤리 교수를 지낸 데이비드 토마스마가 공동 집필했다.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가’라는 제목처럼 책은 성품이나 유덕함, 즉 덕(德) 윤리가 의료에서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서술하고 있다.펠리그리노는 “의학은 가장 과학적인 인문학이고, 가장 경험적인 예술이며, 가장 인문적인 과학”이라며 의사가 기본적인 의학 지식과 의술뿐 아니라 원칙과 규칙을 준수하는 것 이상의 유덕함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이러한 덕이 ‘의료적인 선’에 도달하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석한다.윤하정 기자 m..

문화출판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