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 225

안동교구 신자 가정, 집중호우로 주택 농경지 피해

지난 8~10일 이어진 폭우로 안동교구 영양본당 신자가 서소유한 인삼밭이 폐허로 변했다. 안동교구 제공지난 8~10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안동교구 신자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묘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경북 영양군 입안면을 관할하는 영양본당에서는 신자 10여 가정이 손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양본당 주임 김재형 신부는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완전 침수가 아니라 작물이 살아는 있으나, 병충해 등으로 재배와 수확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교구에 보고했다. 안동교구는 19일 영양군청에 수해 복구 성금으로 3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교구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다. 이날 영양군청을 찾은 안동교구 총대리 김학록 신부는 “수재..

교구종합 2024.07.30

임신 36주 낙태… 낙태죄 공백이 불러온 참극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등 생명운동단체 회원들이 18일 법무부 청사 앞에서 태아생명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낙태수술 주장 브이로그 파장정부, 살인 혐의로 수사 의뢰프로라이프 등 생명운동단체‘태아생명보호법’ 제정 촉구임신 36주차에 낙태수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파장을 불러오자 생명운동가들이 ‘태아생명보호법’을 속히 제정할 것을 법무부에 촉구했다.생명운동단체 연합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등은 18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유튜브에 36주 된 태아를 낙태하는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영상일기)가 올라왔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된 상태”라며 “사건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미 출생이 임박한 아기를 낙태하는 것이 불법적..

교구종합 2024.07.29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예식 참여자에 전대사 수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7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자녀와 손주를 데리고 온 이탈리아 조부모들을 맞이하고 있다. OSV28일 거행되는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예식에 참여한 이들은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교황청 내사원은 최근 교령을 통해 이날 전 세계에서 거행되는 다양한 예식에 진정한 참회와 사랑의 정신으로 참여하는 모든 신자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전대사를 받으려면 일반 조건에 해당하는 고해성사·영성체·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충족해야 한다.내사원은 또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연로한 형제자매, 병든 이들, 버려진 이들, 장애인들을 방문하거나 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낸 신자들에게도 같은 날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했다.마찬가지로 연로한 병자나 이들을 돕는 등 중대한 이유로..

교구종합 2024.07.29

한일 고교생,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골발굴 청원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현장 인근에서 성모여고 학생들이 흰 국화를 띄워 보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성모여고 제공평화 주제로 한·일 학생 교류1942년 수몰 사고로 희생된조선·일본 광부 희생자 기리고유골 발굴 촉구 서명운동 동참한국과 일본 가톨릭계 고교 학생들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조선인 136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골 발굴을 위해 뭉쳤다. 38년째 자매학교인 부산 성모여자고등학교와 일본 야마구치현 하비에르고등학교 학생들이다.성모여고는 18일 “하비에르고 요청으로 일본 시민단체의 조세이 탄광 유골 발굴조사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476명의 서명을 하비에르고에 보냈다”고 밝혔다. ‘조세이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

교구종합 2024.07.29

일본 교회 “소외된 이들과 함께 걷겠다”

기쿠치 이사오(국제 카리타스 의장 겸 도쿄대교구장) 대주교가 2023년 10월 20일 바티칸에서 열린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OSV시노드 종합 의견서 교황청 제출 맞닥뜨린 도전·어려움 타파하고상처받은 이들·여성·이주민·노인함께 걷는 교회 될 것 거듭 다짐일본 교회가 시노드를 통해 모은 종합의견서인 ‘시노드 교회를 지향하는 일본 가톨릭교회의 도전’(Toward a Synodal Church : The Challenge for the Catholic Church in Japan)을 통해 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어려움을 함께 타파하고, 상처받은 이들·여성·이주민·노인들과 함께 걷는 교회가 될 것을 거듭 다짐했다.일본 주교회의(CBCJ)는 지난 5월 이같은 내용의 일본 교회 종합의견..

교구종합 2024.07.29

1인 가구 시대에 더 필요한 교회 공동체성

“성당에 오는 사람들의 40% 가까이가 혼자 사는 1인 가구입니다. 1인 가구 비율이 2023년에 34.5%였는데, 성당에는 고령 신자가 많아서 1인 가구는 더 많을 겁니다. 1인 가구가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가 없다는 것은 모순입니다.”는 “전통적으로 교회의 사목은 부모와 자녀가 있는 정상 가정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지금부터라도 1인 가구 사목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해 본당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 신부는 “가톨릭교회가 오랫동안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정상 가족을 중심으로 사목해왔기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교회는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1인 가구 밀집지역에서 사목하..

기획특집 2024.07.29

혼밥 혼술은 쉬운데 홀로 신앙은 어렵네요!

“속된 말로 끼기 힘듭니다. 성당에 혼자 나오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성당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청년이 많은 성당일수록 이미 어렸을 때부터 공동체가 형성된 경우가 많아요. 저처럼 타지에서 혼자 상경한 경우에는 모임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벽이 높게 보이는 거죠.”(청년 1인 가구, 임순형 마티아씨) “성당에 올 때마다 혼자 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당에서는 1인 가구로 산다는 거 자체가 잘못된 삶을 사는 느낌이에요. 교회는 가정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니까요. 저출산 시대에 결혼, 출산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채무감도 있다 보니 어떤 관심이나 배려가 없어도 ‘혼자 알아서 잘 살아야지’라고 다짐합니다.”(장년 1인 가구, 박민주 클라라씨)  1인 가구 1000만 시대1인 가구..

기획특집 2024.07.29

시리아 교회 조지·조니 형제, 전쟁 속 한날한시 사제품 받아

작은형제회 이스라엘 성지보호관구의 조지·조니 잘루프 쌍둥이 형제가 6일 내전 중인 고향 시리아 알레포에서 새 사제로 거듭났다. 작은형제회 이스라엘 성지보호관구 페이스북 “저는 예수님의 손이요, 발이요, 그분의 마음입니다.”(조지 잘루프)“내 생애 영혼을 바쳐 그리스도께 봉헌드립니다.”(조니 잘루프)내전과 전쟁의 폐허 속 시리아에서 쌍둥이 형제 사제가 탄생했다. 작은형제회 이스라엘 성지보호관구 소속 수도자 조지·조니 잘루프(28) 쌍둥이 형제가 6일 고향 시리아 알레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알레포에선 17년 만의 사제 탄생이다.  작은형제회 이스라엘 성지보호관구 페이스북 알레포는 2011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낙서에서 비롯된 시리아 내전으로 큰 피해를 본 도시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이곳을 공습해 ..

세계교회 2024.07.29

1인 가구 급증하는데 교회 관심은 제자리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교회가 이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목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통계청 집계 2022년 1인 가구 34.5%한국 교회, 가정 중심 사목에 집중청년·중장년 1인 가구, 교회 교점 없어1인 가구 사목 프로그램 개발해야1인 가구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 교회는 독거 어르신 사목뿐 아니라 청년·중장년 1인 가구의 특징과 상황을 고려한 사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34.5%로, 세 집 걸러 한 집은 혼자 살고 있다. 2018년 29.3%였던 1인 가구는 2019년 30.2%, 2021년에는 33.4%로 증가했다. 1인 가구 급증 현상에는 저출산과 고령화뿐 아니라 결혼에 대..

교구종합 2024.07.29

수원교구 청년도보성지순례단 201km 마쳐

수원교구 21기 청년도보성지순례 참가자들이 순례길을 걷고 있다.(수원교구 제공)수원교구 21기 청년도보성지 순례단이 6~13일 7박 8일간 해미·공세리·미리내·요당리 등 성지 4곳을 걷는 순례행사를 진행했다.  6일 교구청 발대 미사를 마친 순례단은 해미성지로 이동해 힘차게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순례단은 덕산성당, 삽교성당(2박), 도고성당, 공세리성지(3박), 팽성성당, 공도성당(4박), 양성성당, 미리내성지(5박), 오산성당(6박), 요당리성지, 갓등이 피정의 집(7박)을 거쳐 교구청으로 돌아오는 201㎞ 여정에 임했다. 이들은 매일 약 30㎞를 걸으며 한반도 평화와 신앙 선조의 순교정신을 본받고자 묵주 기도를 봉헌했다. 행사에는 참가자 38명과 봉사자 24명 등 총 62명이 참여했다. 순례단..

교구종합 2024.07.29

[현장 돋보기] 하느님과 하나님, 교황과 교종

아마도 전 세계에서 오로지 한국 그리스도인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치열한 논쟁이 있다. 우리가 믿는 신, 즉 창조주이신 주님을 ‘하느님’과 ‘하나님’ 중 무엇으로 불러야 하느냐는 문제다. 애초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어원은 똑같다. 天, 즉 하늘이다.시작은 16세기 최초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한 예수회 선교사들이었다. 미카엘 루지에리(1543~1607) 신부와 마태오 리치(1552~1610) 신부다. 이들은 고대 중국에서 초월적·절대적 존재로 일컫던 ‘상제(上帝)’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상제가 곧 천주(天主)"라고. 19세기 개신교 선교사 레그(1815~1897)도 같은 맥락에서 ‘상제’를 썼다.한국 개신교도 한동안 상제를 사용했으며, 천주를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그러다 한국인에게 더 익숙..

여론사람들 2024.07.27

[신앙단상] “내 이름은 요세피나야”(송영은 가타리나,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선임연구원)

2011년 일본 유학 시절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상생활이 엉클어졌을 때였다. 연구실 서고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언제 올지 모를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어깨를 짓누르던 시기, 정부 장학생들의 휴학이나 해외 장기체류를 허가한다는 공지가 나왔다.재난 상황을 호기라 할 수는 없으나,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한 학기 동안 해외연구소 체류를 신청하고 비자를 받으러 서울로 향했다. 비자를 기다리는 동안 문득 본가의 잦은 이사로 미아가 되어 버린 교적을 옮겨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한 민망함에 성당 사무실에서 ‘나 홀로 신자’의 고충을 주절거리다가 ‘아니, 나 혼자가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혹시 몇십 년 전에 세례받은 분들 교적도 확인 가능할까요?” 그러자 얼마 전에 옛 기록이 모두 전산화되었으니 가능하다는 대..

여론사람들 2024.07.27

[시사진단] 부전이굴인(不戰而屈人), 싸우지 않고 이긴다(박태균 가브리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지난 6월 19일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1945년 소비에트 군대가 38선 이북에 진주한 이래 거의 80년 동안 우호적 외교 관계를 지속해 왔지만, 이번 조약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동맹관계를 만들었다.핵과 미사일 개발로 유엔의 제재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고립되었던 북한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외교무대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동병상련의 입장이었다. 이로 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과학 기술 협력이 이뤄진다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더욱 고도화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냉전 시대에도 북한·중국·소련 사이 북방 삼각동맹이 있었지만, 강한 결속력을 갖지 못했다..

여론사람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