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6 238

시노드 앞두고 미국 교회가 제출한 의견서에는 어떤 목소리가?

미국 주교회의 ‘중간 단계를 위한 미국 하느님 백성 시노드 보고서’ 표지. USCCB 홈페이지 캡처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 지역 교회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10월 2~27일)를 앞두고, 하느님 백성들의 목소리가 담긴 종합 의견서를 교황청에 제출한 가운데, 미국 교회 신자들 또한 “교회가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이들이 일치로 소통하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길 희망하는 의견을 냈다.미국 주교회의(USCCB)는 미국 교회의 종합 의견서인 ‘중간 단계를 위한 미국 하느님 백성 시노드 보고서(National Synthesis of the People of God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for the Interim Stage)’를 5월 12일 교황청 주교대의원회의..

소수 종교 박해 일삼던 인도국민당 총선 실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립 정부를 구성해 3연임에 성공했다. osv 4월 26일 인도 마니푸르주 우크룰지구의 한 마을에서 총선 2단계 투표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투표소에서 줄을 서고 있다. CNA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힌두교 민족주의적 성향의 인도국민당(BJP)이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2014년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처음 일어난 일이다. 이에 인구 80% 이상이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종교 박해로 몸살을 앓던 가톨릭·무슬림 등 소수 종교인에게 일말의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국회의원 543명을 선출하기 위해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7단계로 실시한 총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BJP는 240석을 확보, 2019년 총선 때보다 63석 줄어..

카라바조의 잃어버린 걸작, 빛을 보다

미켈란젤로 메리시다 카라바조의 잃어버린 걸작 ‘보라 이 사람이로다(Ecce Homo)’가 최근 발견돼 전시되고 있다. CNA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1610)의 잃어버린 걸작이 최근 발견돼 전시 중이다. 전문가들은 “예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바로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인 카라바조는 빛과 그림자를 극적으로 사용해 성경 등에 나오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성 마테오의 소명’(Calling of Saint Matthew), ‘엠마오에서의 만찬’(Supper at Emmaus), ‘성 토마스의 불신’(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등 그의 그림은 오늘날까지 종교예술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르..

성모님께 간구하오니 평화를 주소서

예루살렘 라틴총대교구는 성모 행렬 전 장엄 미사를 거행하며 가자지구의 평화를 기도했다. CNA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이 5월 31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주님무덤성당 인근에서 성모상 행렬에 참여해 전쟁으로 피폐해진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한 전구를 청하고 있다. CNA팔레스타인 가톨릭 신자 수백 명이 예루살렘에서 평화를 노래했다. 이들은 5월 31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주님무덤성당 인근을 수놓으며 가자지구에서 8개월간 이어져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기를 성모님께 전구했다.성구세주성당(the Church of St. Savior)에서 시작된 행렬에는 수백 명의 주교와 사제·수도자·신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프레르학교, 예루살렘 라틴총대교구청, 작은형제회 이스라엘 성지보호관구를 거쳐 예루살렘의..

입실공소, 12년 만에 이주민 미사 공간으로 새단장

설명 2002년에 문을 닫았던 모화본당 관할 입실공소가 1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이덕수(베드로)씨 제공대구대교구 모화본당(주임 김영호 신부)은 4일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입실로3길 27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입실공소 축복 미사를 거행했다.입실공소는 2002년 모화본당이 설립되면서 문을 닫았으나, 12년 만에 재건축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입실리에 거주하는 어르신 신자들과 동티모르 및 베트남 출신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 참여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미사에서는 전상근(프란치스코)씨가 제6대 공소 회장으로 임명됐다. 전 회장은 초대 입실공소 회장(전동수 요한, 1906~1982)의 자녀로, 외동 지역 복음화에 힘써왔다. 입실공소 역사는 1942년 전동수 초대 회장이 자택에서 ..

공동체관 2024.06.17

암 환자 위한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 첫 삽

마뗄암재단이 5일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내리에서 진행한 말기암 환자를 위한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마뗄암재단 제공.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설립한 ‘마뗄암재단’(이사장 이순이 수녀)이 5일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내리 일원에서 말기 암 환자를 위한 ‘가브리엘라 천사의 집’ 신축 기공식을 열었다.‘가브리엘라 천사의 집’은 2022년 8월 난소암 말기로 투병 끝에 하느님 품에 안긴 고 김계숙(가브리엘라)씨가 남긴 유산 20억 원과 생전 그의 헌신을 지켜본 오빠 김성주(베드로)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의 기부금 40억 원을 바탕으로 건립을 시작했다.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평생을 근검절약하며 살다 암으로 눈감은 동생 김 가브리엘라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암 환자들을 위해 저 또한..

공동체관 2024.06.17

페인트 뒤에 잠든 제대화 신자들 곁으로

대전교구 삽교본당(주임 최일현 신부)이 10일 프랑스 선교사 앙드레 부통(Andre Bouton OSB, 1914~1980) 신부의 성당 제대화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이번에 복원을 진행하는 부통 신부의 제대화는 지난해 9월 성당 벽면 페인트 작업을 위해 도색을 제거하던 중 발견됐다. 내포교회사연구소와 인천가톨릭대학교 정수경(가타리나) 교수에게 조언받은 결과, 1967년경 작품으로 희귀성과 높은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복원을 결정했다. 작업은 정 교수가 맡는다. 복원 비용은 예산군이 지원키로 했다. 11월 안에 복원을 마치고 예산군 등록문화제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부통 신부는 1966년 한국 입국 후 1977년 프랑스 북부 위스크의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돌아갈 때까지 10여 년간 한국에서 50..

공동체관 2024.06.17

아프리카에 선교 희망 전하며 공동체 반세기 기념

아프리카에 선교 희망 전하며 공동체 반세기 기념       기사본문 글자크기 -2감소기사본문 글자크기 +2증가이전기사다음기사9일 서울대교구 여의도동성당 대성전에서 카메룬 바피아교구장 엠마누엘 다씨 유팡 주교(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구요비 주교, 주경수 신부, 정옥선 사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대교구 여의도동본당(주임 주경수 신부)이 지구 반대편에서 열악한 경제상황으로 선교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카메룬 교회에 보편적 형제애를 실천했다.본당은 9일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카메룬 바피아교구장 엠마뉴엘 다씨 유팡 주교 초청 미사를 봉헌하고, 바피아교구 ‘성 김대건 신부 사목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금 8만 유로(한화 1억 2114만 8000원)와 묵주 2400여 개를 전달했다. 후원금과 묵..

교구종합 2024.06.17

우렁이 논에 풀고 모내기 하며 풍년 기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풍년 기원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안동교구 제공본당보다 공소가 많은 한국 교회 ‘대표 농촌 교구’인 안동교구가 3일 풍년 기원 미사를 거행했다. 경북 상주시 외서면 상주환경농업학교에서 봉헌된 미사는 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주례했다. 인근에서 생명농업을 실천하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봉강·이천분회 회원들이 동참했다.권 주교는 이날 교구 사제단·신자와 함께 손수 모내기하고, 친환경 농법 수단인 우렁이를 논에 풀었다. 우렁이는 왕성한 식욕으로 논에서 자라는 잡초를 먹어 치워 화학 제초제 대신 쓰인다. 권 주교는 교구민들과 수육·막걸리·식혜 등을 나누며 친교도 다지고 농민들의 풍년을 함께 기원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논에 우렁이를 풀고 있다. 안동교구 제공안동교구 사제단과 농..

교구종합 2024.06.17

‘설마’하고 쓴 편지… 교황이 ‘진짜’ 읽었다

최영은씨(오른쪽)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세례받은 후 대모 임지혜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본인 제공“교황님, 저는 세례를 앞두고 있는 한국 청년 예비 신자입니다. 곧 로마에 가는데, 교황님께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요?”22살 대학생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쓴 용기 있는 편지 한 통이 꿈을 현실로 이뤘다. 지난 3월 30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미사 중 교황에게 직접 세례를 받은 것. 영광의 주인공은 서울시립대 가톨릭학생회 ‘비안네’ 소속 최영은(로사리아)씨다. 5월 22일 학교 앞에서 최씨와 그의 대모이자 비안네 회장인 임지혜(마리아)씨를 만났다.올해 졸업반인 최영은씨가 로마로 가고자 난생 처음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건 ‘UNIV(국제..

교구종합 2024.06.17

「혼인 교리서」 편찬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

「혼인 교리서」 편찬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가 「혼인 교리서」를 편찬했다.「혼인 교리서」는 그리스도인의 소명, 혼인성사, 부부의 성(性)과 사랑, 자녀 출산과 생명 윤리, 신앙 전수 그리고 가정의 소명 등 혼인과 관련된 교회 가르침을 담았다. 신자들이 하느님 자녀이자 부부·부모·가정 공동체로서 부름받은 삶을 하나의 여정으로 살아가도록 안내하고 있다.혼인을 준비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미 혼인한 부부들에게도 그리스도교의 혼인의 가치와 소명을 재발견하도록 구성했다. 신자가 아닌 배우자에게는 혼인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배우자의 신앙에 한 걸음 다가서는 기회도 선사한다. 구입 문의 : 02-460-7582~3,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업무부박예슬 기자 okkcc8@cp..

교구종합 2024.06.17

예수수도회 한국 진출 60주년 감사 미사

예수수도회 한국 진출 60주년 기념 미사가 6일 대전 예수수도회 교육센터에서 거행되고 있다. 예수수도회 제공.예수수도회 한국관구(관구장 장영선 수녀)는 한국 진출 60주년을 기념해 6일 대전 예수수도회 교육센터에서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최창무 대주교와 함제도(메리놀외방전교회) 신부를 비롯해 30여 명의 사제가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200여 명의 예수수도회 회원과 은인, 협력회·벗회 회원 등 450여 명이 함께했다.미사 전에는 대전 성모여고 정원에서 예수수도회 창립자이자 여성 교육의 선구자인 가경자 메리 워드 동상 제막식이 열려 한국 진출 6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가경자 메리워드 동상김종수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 아버지 나라의 구현과 각 수도회의 카리스마 실현은..

교구종합 2024.06.16

핵발전, 안전성 넘어 윤리·생태적 시각으로 봐야

핵발전의 안전성을 두고 긍정적인 입장과,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을 지닌 전문가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 산하위원회가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마련한 공동심포지엄에서다.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심포지엄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과 신규 핵발전소의 안전성 문제’였다.백원필(미카엘,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평가위원) 박사는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빈약해 에너지 자원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분단으로 전력 공급망이 고립된 ‘에너지 취약 국가’”라면서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면 핵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는 필요하지만, 한국 실정상 한계가 있다”며 “핵발전소 신규 건설과 계속 운전 없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

교구종합 2024.06.16

학문으로 바라본 브뤼기에르 주교 덕행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의 덕행과 명성을 살펴보는 심포지엄이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교구청 501호에서 열린다.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와 한국교회사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심포지엄은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가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주는 성덕의 구체적인 모습을 학문적으로 찾아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12월 첫 심포지엄에 이은 두 번째 자리로,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을 위한 학술 연구 내용을 발표·논의하는 시간이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현범(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브뤼기에르 주교 관련 사료 연구’란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장정란(아시아천주교사연구회) 교수의 ‘제가 가겠습니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교 영성 -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과의 닮은 꼴 찾기’, 방종우(가톨릭대..

교구종합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