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화위가 개최한 '2024 북향민 가족여행'에 참여한 북향민들이 요나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 민화위 제공.“(북에서) 신앙을 알지 못했던 제게 종교 탄압에 맞서 목숨 바쳐 순교한 이들의 신앙을 직접 볼 수 있는 두 성지를 순례하게 돼 기쁩니다. 순교자 정신을 본받아 하느님을 찬미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5월 25~26일 대전교구 요나성당과 그 일대에서 개최한 ‘북향민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북향민 강 바오로(가명)씨의 순례 소감이다. 강씨는 세례를 앞두고 “신앙이란 무엇인지 성찰할 수 있었다”며 “홀로 남한에서 생활 중인데, 아들과 아내와 함께할 그 날을 위해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