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6/05 7

미사 중 앉고 서고 꿇는 모든 행동에 의미가

주일학교 학생 미사에 참여하다 보면 종종 앉아서 조는 학생을 보게 됩니다. 물론 어린 학생들이 미사 전례 안에서 기도와 마음을 온전히 봉헌하기란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조는 모습까지도 흐뭇하게 보실 주님을 생각하며 옆에서 지켜봅니다. 하지만 성찬 전례 때에는 깨어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일어서게 합니다. 그랬더니 “앉아서 미사에 참여하면 안 되나요?”라고 묻습니다.맞습니다. 앉아서 미사에 참여하면 편하고 좋겠지요. 하지만 미사 전례에서 행해지는 자세도 하나하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부터 미사 전례 안에서 행해지는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미사 전례에서 행해지는 자세의 의미▶서는 자세 : 환영·기쁨·존경·실천·기도의 자세입니다. 사제 입당에서 본 기도까지, 복음 들을 때, 신앙고백 때, 신자..

영성생활 2024.06.05

[생활속의 복음]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계약의 피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중에 온 인류를 위하여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는 사랑의 성체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마르코 복음은 유일하게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25절)라는 예수님의 유언을 전해주고 있습니다.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외아들로서 신적 생명을 지니고 계신 분이시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본성(natura) 안에 이미 포도주가 상징하는 친교와 잔치의 충만하고 풍요로운 생명력이 분출(processio)하고 있음을 계시합니다.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히브 13,8)이시기에, 또한 예수님께서 당신의 인성(人性)으로 즉 당신의 육신으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

생활복음 2024.06.05

이웃 종교 교육시설에 자녀 보낼 땐 종교 자유 확인을

미국 델라웨어 주에 있는 성 유다 사도 본당은 종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톨릭 교육을 설명하는 수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OSV하느님을 향한 여정을 이웃 종교인들과 함께 걸을 수 있습니까?“이 거룩한 공의회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교인들 가운데에 살면서 바르게 처신하고, 할 수만 있다면 힘닿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냄으로써 참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가 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비그리스도교 선언」 5항)여러 종교 가치와 정신은 각 사회에서 도덕으로 드러나며 문화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종교는 다양하지만, 모두 말씀의 씨앗을 안고 있으며, 하나의 진리를 여러 가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여러 종교를 믿지만, 그것들의 공통된 하나의 목적은 하..

영성생활 2024.06.05

[금주의 성인] 성 라파엘 귀자르 발렌시아 (6월 6일)

성 라파엘 귀자르 발렌시아 주교. 사진=굿뉴스라파엘 귀자르 발렌시아 성인은 멕시코 서남부 미초아칸 주(州)의 코티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으로 11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라파엘과 그의 형제들은 가정에서 훌륭한 신앙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그의 인생에 있어 성소는 사제직에 참여하여 하느님의 이름 안에서 삶을 봉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891년에는 코티자에 있는 소신학교에, 1896년에는 사모라에 있는 대신학교에 들어가 23살에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1905년 사모라 신학교의 영성지도 신부로 임명된 라파엘은 성체성사에 대한 사랑과 깊은 신심 안에서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1910년 일어난 멕시코 민족주의 혁명의 여파로 가톨릭교회에 대한 정부의 박해가 심해지자 이에 저항하기 ..

영성생활 2024.06.05

“신앙의 경험은 진정한 자유와 해방 체험하는 것”

로랑스 선교사가 성심원에 있는 어르신과 만나 손을 꼬옥 쥔 채 기도해주고 있다. 로랑스 선교사 제공두봉 주교님의 영적 지혜저희를 초대해 말씀하셨죠“손님으로서 마음을 다하세요10년 후면 한국 교회 안에여러분 자리가 있을 겁니다”그로부터 약 10년 후‘자비의 선교사 학교’ 열고제1기 참가자 모집해 함께해신앙은 가볍다한국서 만난 많은 신자들신앙생활 ‘무거운 짐’처럼 느껴복음의 기쁨 체험하고행복한 신앙인으로 사는 길진솔하게 나누고 싶어가장 큰 도전 한국어 배우기“저희도 자비의 향유가 되게 하소서.”안녕하세요? 저는 벨기에 사람으로, 2006년 한국에 왔습니다. 저는 지난 제1763호 가톨릭평화신문 ‘선교지에서 온 편지’ 코너에 소개된 마리아 마토스 선교사와 함께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가톨릭 국제 선교회에서..

기획특집 2024.06.05

가실성당 창고 속 빛바랜 성물, 꺼내보니 빛나는 보물이었네

“고물이 보물이 된다.”영화 ‘밀수’에 나오는 대사다. 처음부터 값지고 귀한 건 있지만, 보물인 건 없다. 보물은 긴 시간의 흐름 안에서 쓰임새대로 사람들의 손길과 그에 쏟는 정성으로 다듬어진다. 오늘 소개하는 대구대교구 가실본당이 소장해온 보물들도 그렇다. 낡고 쓸모없어 버려져도 아쉽지 않을 만큼 하찮아 보이지만 사제들과 이름 모를 교우들의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있는 귀한 보물이다.가실본당이 올해 성전 봉헌 100주년을 맞아 고물 창고를 열어 보물 전시장을 꾸민다. 바로 ‘가실성당 역사 전시실’이다. 가실성당은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교회 건축물이다. 이에 근대 건축사와 교회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례를 거행하는 성당과 구 사제관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교회사적으로도 중요한 전례 도구..

기획특집 2024.06.05

시노달리타스, 교회의 복음적 전통이며 수도생활의 본질적 요소

지난해 5월 한국과 일본 여자 수도회 장상들이 경기 파주시 민족화해센터에서 ‘시노드 여정 안에서 취약함을 감싸안기’를 주제로 총회를 열었다. 가톨릭평화신문 DB‘교회와 함께’, ‘교회 안에서’ 걷는 시노드‘시노달리타스’라는 용어는 여전히 낯설다. 이것은 아직도 입에 착 감기지 않는다. 그 때문일까? 지난 2021년 개막된 세계주교시노드 이후 우리 일상을 파고든 시노달리타스는 그동안 익숙했던 사고의 흐름을 막아 세우고, 그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찾는 계기가 됐다. 그러면서 점차 나와 공동체, 교회와 세상을 다시 듣고, 더 깊이 바라보게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수도회들 역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노달리타스’를 묻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모처럼 더 선명하게 ‘교회와 함께’, ‘교회 안에서’ 걷는 시노..

기획특집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