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택의 중고로운 평화나라] 어른이 된다는 것
지난 5월 20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었다. 나도 이제 성인의 나이가 된 지 어언 20여 년이 지난 지라, 이날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잊고 살다가 지난 주말 한 구청에서 진행하는 성년 축하 행사에 강연을 갔다가, 백만 년 만에 성년의 의미를 떠올려보게 되었다.성년의 날은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신생 성인들을 장려하고 성인으로서 책임감을 일깨워주고자 지정되었다고 한다. 근데 성인, 즉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어른이란 사전적으로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어른이란 단순히 만 19세가 넘거나, 일정 이상의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부여되는 자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도 성년의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