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돋보기] 저출산이 SNS 때문이라고?
비스킷 1300개, 우유 240ℓ, 달걀 100개, 감자 25kg⋯.1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스페인 청년 서지환씨. 그는 인터뷰 도중, 아이를 한두 명 낳는 한국인들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의 형제자매들은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경험했기에 모두 각자의 가정을 갖고 싶어한다고 했다. 18명의 자녀를 출산했다는 것은 그저 다른 세상 이야기로 치부된다. 서지환씨 관련 기사들을 검색했다. 8년 전 그의 부모를 인터뷰한 기사를 찾았다.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서지환씨 부모가 구매하는 한 달 식료품 용량이었다. 탄산음료나 주스·초콜릿은 파티에서나 볼 수 있는, 자주 먹을 수 없는 간식이고, 과일과 채소는 가게에서 무료로 얻는 게 많다고 했다. 아이들은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