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6/29 5

[현장 돋보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최근 유명 예능 야구프로그램에서 한 대학생 선수의 성장기를 통해 이 말의 진가를 확인했다.경기 중 선수가 실수하자 감독이 크게 질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됐다. 선수가 훈련 때 경기장에 나왔지만, 감독은 ‘집에 가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비를 맞으며 3시간 넘게 홀로 경기장을 뛰었고, ‘야구가 자신의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절실함을, 자신이 성장할 수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사실 감독의 ‘집에 가라’는 말은 ‘기다리면서 생각하라’는 뜻이었다. 선수가 실수를 통해 깨닫고 성장하길 바랐고, 야구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길 원했다. 선수의 마음을 알게 된 감독은 더욱 애정 어린 마음으로 그를 지도했고, 마침내 프로야구팀에 입단하..

여론사람들 2024.06.29

[서종빈 평화칼럼] ‘쩐의 전쟁’ 민생을 담자

재벌 장남과 대통령 딸이 혼인한 ‘세기의 결혼’은 최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사상 최대의 위자료와 재산 분할이란 ‘세기의 이혼 판결’로 일단락됐다. 위자료 20억 원, 재산 분할 1조 3808억 원이다. 혼인 당시 대통령의 비자금도 언급됐다. 혼인과 가정의 가치가 ‘돈’의 지배를 받는다.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천억 원을 들여 시추 작업을 시작한다. 탐사시추 성공률은 20%라고 한다. 매장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 수준인2200조 원대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반가움 이전에 정치적 조급함이 느껴지고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6194달러로 일본을 제쳤다고 밝혔다.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여론사람들 2024.06.29

[신앙단상] 베로니카가 만난 예수님(김혜진 베로니카,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30대 초반, 안셀름 그릔 신부님의 저서 에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제 나이와 예수님의 나이가 비슷하다는 데서 오는 친밀감과 안셀름 신부님께서 해석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다양하면서도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예수님을 구세주, 나그네, 여성의 벗, 화해 주선자, 자유인, 가정 문제 상담원, 이야기꾼, 고독자, 이방인 등 성서 말씀을 토대로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먹보, 술꾼, 광대 등으로 비유한 몇몇의 표현에는 동의할 수 없었지만 대체로 예수님이 지니신 모습을 잘 짚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세례를 받았는데 본명은 ‘베로니카’로 정했습니다. 성녀의 축일과 제 생일이 같고 ‘참된 모습’이라는 베로니카의 어원이 제 이름의 ‘진(眞)’과 딱 맞아떨어..

여론사람들 2024.06.29

[시사진단] 전기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5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발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은 향후 15년의 전력수급 기본방향을 2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제10차 전기본에서는 9차에서 수립했던 노후핵발전소 가동 중단과 재생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뒤엎고, 핵발전을 중심으로 ‘합리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번 11차 전기본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핵발전을 ‘무탄소 전원’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외쳐도, 우리는 꿋꿋이 CF100(무탄소에너지 100%)을 외치고 있다.정부가 기후 위기에 ‘합리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핵발전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기 때문이다. 11차 ..

여론사람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