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6/14 10

[시사진단] 지방교부금 삭감, 복지 현장의 절망(김인숙 모니카,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얼마 전 이번 정부 들어 정부의 일반 예비비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650억 원, 해외 순방에 532억 원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예비비는 국가의 비상금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예측 불가능하거나, 차년도 예산 편성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시급하거나, 이미 확보된 예산이 부족한 경우 사용해야 한다. 용산 이전과 해외 순방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혈세 농단이라는 비판이 있었다.이 뉴스를 접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각 지자체에 주는 지방교부금 삭감으로 인해 복지 현장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절망이었다. 지방교부금은 지자체 간 재정 격차를 조정하기 위해 정부가 주는 재원으로서 지자체의 다수 사업이 교부금에 의존한다. 특히 가난한 지자체일수록 의존도는 더 높다. 교부금 삭감으..

여론사람들 2024.06.14

군종교구 사제 하계 수련회, 전역자 12명 축하 미사도 거행

군종교구 사제 하계 수련회에서 서상범 주교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군종교구 제공 군종교구 사제 하계 수련회가 5월 28~31일 제주 성 이시돌피정의 집에서 열렸다. 행사는 사제 성화의 날(6월 7일) 및 군종신부 전역축하 미사를 겸해 진행됐다.사제성화의 날 강의는 민영환(인천교구 군종후원회 영성지도) 신부가 맡았다. 전역 축하 미사에서는 전역 예정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군사목 경험을 함께 나눴다. 교구에서는 해군에서 16년간 복무한 이용호(청주교구) 신부, 12년간 복무한 양정진(서울대교구) 신부 등 12명의 군종신부가 전역할 예정이다.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코로나19 이후 어수선했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탈피해 올해는 예전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형제애를 나눌 수 있었다”며 “특히 일치와 단결..

여론사람들 2024.06.14

신임 주한 교황대사 가스파리 대주교 입국지난 3월 임명, 한국 주교단 환영 받아

제12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5월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주교회의 상임위원 주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 제공지난 3월 제12대 주한 교황대사 겸 몽골 교황대사에 임명된 조반니 가스파리(Giovanni Gaspari) 대주교가 5월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본인의 뜻에 따라 별도의 환영식과 기자회견 없이 한국 주교단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했다.이날 공항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직무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을 비롯해 주교회의 상임위원인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대주교·정신철(인천교구장) 주교가 신임 교황대사를 맞았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사무국장 송용민·홍보국장 민범식 신부도 동행했다.지난 3월 2일 프란치스코 교황..

여론사람들 2024.06.14

cpbc 첫 전국 PD대회, 시노달리타스 구현 노력 다짐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첫 전국 PD 대회가 5월 30일 서울 명동에 있는 전·진·상 영성센터에서 마련됐다.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사장 조정래 신부) 첫 전국 PD 대회가 개최됐다. 한국 대표 가톨릭미디어 종사자로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매체와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기 위해서다.서울·광주·대구·부산·대전 등 전국cpbc PD 20여 명은 5월 30일 서울 명동 전·진·상영성센터에서 열린 ‘제1회 cpbc 전국 PD 대회’에 참가, 이틀간 미디어 사도로서 가진 지향을 공유하고 친교를 나눴다.PD들은 본·지사가 협력해 현 프로그램들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에는 전국 연결 코너를 신설하고, ‘뉴스공감’엔 지사 보도를 연계하는 방안..

여론사람들 2024.06.14

노숙인 자활의 꽃길로 이끄는 남대문시장 ‘우리물터’

김 베드로씨가 남대문시장 꽃시장에서 주문받은 꽃바구니 배달을 하기 위해 시장을 나서고 있다.“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좋아요. 열심히 일해서 결혼도 하고 싶어요.”(김 베드로씨)“제가 스스로 돈을 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 안정된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이 요셉씨)서울 남대문시장 여기저기에 ‘꽃을 든 남자’들이 눈에 띈다. 손에 들린 한 아름 든 꽃처럼 이들은 하나같이 장래의 밝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서울대교구 남대문시장준본당(주임 이정훈 신부)이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 ‘우리물터’의 자활 프로그램 ‘착한 이웃’을 통해 자립해 나가고 있는 이들이다.남대문시장준본당이 노숙인들의 ‘착한 이웃’이 돼주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들을 평범한 이웃으로 봐달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지만, 본당 공동..

여론사람들 2024.06.14

한국 교회가 시복시성 추진하는 브뤼기에르 주교, 얼마나 알고 있나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조한건 신부생활성서“한국 교회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이후 ‘증거자’로서 브뤼기에르 주교를 ‘하느님의 종’으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자원(自願)과 용덕(勇德)이 한국 교회를 로마 교회의 일원으로 연결시켜서 비로소 세계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34쪽)“브뤼기에르는 1829년 5월 19일부터 파리 본부에 조선 선교를 청원하는 강렬한 의지를 담은 서한을 썼고, 얼마 후인 6월 9일에는 포교성성으로 서한을 보내 자신이 조선 선교사로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으로 들어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암 대목구장 플로랑 주교 외에는 누구도 브뤼기에르 신부의 편이 되어 주지..

문화출판 2024.06.14

30년 필력과 30차례 순례로 엮은 이스라엘 안내서

나자렛에서 예루살렘까지이창훈성바오로1990년부터 30년간 가톨릭평화신문에서 교계 언론인으로 교회를 위한 삶을 살았던 고 이창훈(알폰소, 1959~2023) 기자가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그린 책이 나왔다. 「나자렛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이스라엘 성지들을 입체적으로 소개한 책으로 저자는 생전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고 집필에 힘썼다. 이 책은 선종 후 약 반 년 뒤 출간된 그의 유작(遺作)이다.베들레헴의 주님 성탄 성당과 예수님이 첫 번째 기적을 일으키신 카나의 혼인잔치 기념성당, 예수님 활동의 주요 무대인 갈릴래아 호수, 예수님이 피땀 흘리며 기도하시고 붙잡히신 겟세마니, 올리브산 예수님 승천 경당과 시온산 성모 영면 성당 등 그리스도교 신자에게는 익숙한 성경 속 장소들이 자세한 설명,..

문화출판 2024.06.14

원죄와 실낙원

아담과 이브. 바티칸 박물관 소장. OSV원죄와 실낙원원죄(原罪, 라틴어 : peccatum originale)는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이브는 영어식 표현이다)가 주님과의 약속을 어긴 죄를 일컫는다.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에 손을 댄 아담과 하와의 선택으로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주님에게 죄를 짓게 되었다는 교리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기도 하다.성경에서는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으며, 시편 51장 7절에는 “정녕 저는 죄 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머니가 저를 배었습니다”라고 언급되었다. 구체적으로 원죄 탐구를 시작한 성인 아우구스티노의 연구에 기반하여 카르타고 공의회와 제2차 오렌지회의에서 원죄의 교리를 교회 정통 교리로 승인하였다.흥미로운 것은 종교개혁자들은 원죄가 욕정의 근원으로 세례 이..

문화출판 2024.06.14

근현대사 속 세 번의 시복식과 한 번의 시성식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시복식(1925.7.5).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제공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 개막시기별 우리 사회 변화 조망한국 순교자 시성 40주년·시복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전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이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은 조선 후기 한국 천주교회 여명기에 성리학적 신분 사회의 사슬을 끊고 인간 존엄과 평등·이웃 사랑 정신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던 ‘순교자’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전시를 기획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강정윤(유스티나) 학예실장은 “유학 외에는 모두 사학(邪學)으로 간주했던 조선 사회에서 천주교는 아비도 임금도 모르는 사교이며, 이를 믿는 이는 삼강오륜을 저버린 짐승보다 못한 자들로 취급받았다”..

문화출판 2024.06.14

사천대목구 파견 모방 신부, “조선으로 가고 싶다” 선교사 자원

브뤼기에르 주교가 머문 복안 정두촌 주교관과 주교좌 성당(위 사진). 목조 건물이던 당시 주교관과 성당은 1928년 태풍으로 소실됐고, 1932년 지금의 성당을 지었고, 현재는 개축된 상태다. 정두촌 성당과 부속 건물.1832년 일행 14명과 쪽배 타고 복안으로1832년 12월 19일(혹은 20일) 저는 일행 14명과 함께 중국 복건성 해안 도시 복안현(福安縣)으로 가는 쪽배에 올랐습니다.일행은 프랑스 바이외교구 출신으로 사천대목구에 파견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모방 신부와 카오르교구 출신 프랑스 라자로회 소속 라리브 신부, 강남으로 파견된 에보라교구 출신 포르투갈 라자로회 신부 2명, 포교성성 선교사로 산서로 가는 이탈리아 나폴리교구 출신 프란치스코회 소속 알폰소 마리 디 도나토 신부, 그리고 광동성 출..

기획특집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