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6/26 7

행려인 무료 진료 37년 … “희생이란 단어는 생각도 안 해봤어요”

고 선우경식 원장보다 2살 더 많은 김정식 치과의사. 선우경식 원장은 떠났지만 그는 한결같이 요셉의원을 지키고 있다.환자 대부분 치아 관리 안 돼 못 먹어그들이 맛있게 밥 먹는 모습 내겐 선물꾸르실료 연수 후 봉사하고 싶었을 때의사 찾던 고 선우경식 원장과 인연초창기 군대용 접이 의자 놓고 진료아들인 가수 김동률 통 큰 후원44살에 시작해 여기서 청춘 바쳐요셉의원 떠나면 내 삶 의미 없어“큰 아들이 13살 때 제가 치과 진료를 시작했으니까. 참⋯뭐랄까. 37년이라는 세월이 그렇게 오래됐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십 대였던 아들은 오십 대가 됐다.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봄 여름 가을 겨울이 37번씩 찾아오는 동안 서울 신림동과 영등포역 쪽방촌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여름에는 장맛비 고인 골목을, 겨울..

기획특집 2024.06.26

6·25 중 합덕 신자들, 교인이란 이유로 좌익 세력에 끌려가 희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가 지난 4월 6·25전쟁 전후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대전·예산·공주·당진 등에서 천주교인 20명이 희생됐으며, 본당별로는 합덕본당 신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본지는 ‘하느님의 종 홍용호 외 동료 80위’ 명단에 없는 당시 신자 희생자를 추가로 확인한 바 있다. 김용진·박영기·조규흥·김남중씨 등 4명이다. 본지는 1950년 7~9월 합덕성당을 중심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더 깊이 들여다봤다. 국가기관 공식 기록물인 과거사위의 최근 발표 자료집과 「구합덕본당 100년사」, 책자 「마을로 간 한국전쟁」를 교차 참조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합덕성당 전경. 성당 뒤로 너른 평야..

기획특집 2024.06.26

포콜라레 영성, 사랑과 일치 안에서 하느님께 도달하는 길 제시

지난해 4월, 포콜라레운동 마가렛 카람 회장과 헤수스 모렌 세페다노 공동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포콜라레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창우 주교 제공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는 교회의 새로운 용어가 아니라 교회의 전통적인 의사결정과 실천방식을 요약한 단어입니다. 곧 시노달리타스는 전통적으로 교회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신앙감각을 지닌 하느님 백성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도출된 결론들에 대해 교회의 권위로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의미합니다.특별히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제1회기 보고서는 ‘교회 영성’에 대한 다양한 은사(식별의 도구)를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많은 교회 영성의 사도직 안에서 ‘포콜라레 영성으로 본 시노달리타스’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획특집 2024.06.26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앉기도 힘든 희귀난치병 앓는 두 아들

의료보장구를 한 이규진씨가 짐볼에 의지한 채 힘겹게 책을 보고 있다. “아이들이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어요. 그게 제 바람이고, 숙제입니다. ”이영철(가명, 51)씨가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힘 닿는 데까지 아이들에게 팔다리가 되겠다”고도 했다. 이씨는 10년 가까이 근육계 이상으로 인한 희귀난치병을 가진 두 아들을 홀로 돌보고 있다.서울의 한 반지하 주택. 둘째아들 규진(가명, 21)씨 방엔 불이 꺼져있었다. 인기척이 느껴졌지만 만날 순 없었다. “낯선 사람 만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규진씨 병명은 ‘얼굴어깨팔 근육병’. 척추가 뒤로 크게 휘어져 앉고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다. 무릎을 꿇고 앉거나 주로 누워서 생활한다. 호흡부전과 사지·척추 변형까지 진행..

사회사목 2024.06.26

‘사적 제재’ 대신 사법체계 보완에 힘 쏟자

한국성폭력상담소가 13일 밀양 성폭행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적 제재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며 피해자의 입장문을 대독해 언론에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성폭력상담소전문가들 “또 다른 범죄” 경각심 촉구20년 만에 재조명된 밀양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개인과 일반 집단이 신상을 공개하거나 저격하는 이른바 ‘사적 제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최근 한 유튜버가 당시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피해자 동의 없이 온라인에 공개한 것이다. 사적 제재는 들끓는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다. 유튜버가 게재한 영상은 하루이틀사이 조회 수 200만을 넘으며 일파만파 확산됐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거론되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했다.아울러 언론들은 유튜버들이 신상을 낱낱이 털어 게재한 영상 내용을 여과 없이 ..

사회사목 2024.06.26

지구 더 뜨거워지는데… ‘기후위기’ 경각심 후퇴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매우 체감’ 응답 5년 전보다 낮아

빨라진 지구 온난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가장 더운 해’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기후 위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5년 전보다 오히려 약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리서치가 4월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체감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낮은 편은 아니지만, 2019년 3월 진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6%p 낮아졌다. 특히 ‘매우 체감한다’는 사람은 5년 전보다 17%p 떨어진 21%를 기록했다. 반면 일상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13%로, 2019년 대비 6%p 높아졌다.‘기후변화가 본인의 일상생활·사회경제활동·재산 및 건강에 심..

사회사목 2024.06.26

유럽 정치 ‘극우 돌풍’, 교회 환경·이주민 사목 ‘빨간불’

유럽의회 선거의 첫 출구조사 결과가 9일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발표됐다. OSV지난 6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돌풍’이 휩쓴 가운데, 유럽 정치의 향방이 이후 가톨릭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특히 이주민에 배타적이던 극우 정당이 유럽의회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보편 교회가 펼쳐온 환경과 이주민 사목이 다시금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유럽의회 선거는 향후 5년간 유럽연합(EU)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투표다. 선거 결과는 유럽뿐 아니라 지구촌의 다양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2024 제10회 유럽의회 선거에는 27개 회원국 3억 7300만 명의 유권자 중 51%가 한 표를 행사했다.10일 개표 결과, 우익 정당이 우세를 점하며 유럽의..

세계교회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