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선우경식 원장보다 2살 더 많은 김정식 치과의사. 선우경식 원장은 떠났지만 그는 한결같이 요셉의원을 지키고 있다.환자 대부분 치아 관리 안 돼 못 먹어그들이 맛있게 밥 먹는 모습 내겐 선물꾸르실료 연수 후 봉사하고 싶었을 때의사 찾던 고 선우경식 원장과 인연초창기 군대용 접이 의자 놓고 진료아들인 가수 김동률 통 큰 후원44살에 시작해 여기서 청춘 바쳐요셉의원 떠나면 내 삶 의미 없어“큰 아들이 13살 때 제가 치과 진료를 시작했으니까. 참⋯뭐랄까. 37년이라는 세월이 그렇게 오래됐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십 대였던 아들은 오십 대가 됐다.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봄 여름 가을 겨울이 37번씩 찾아오는 동안 서울 신림동과 영등포역 쪽방촌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 여름에는 장맛비 고인 골목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