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6/13 10

‘카잔의 성모’ 이콘, 러시아인들에게 공경과 사랑 받아

(작품1) 카잔의 성모 복사본, 66 x 55cm, 템페라, 이콘 마오로 미술관, 안성, 한국.1579년 러시아 카잔서 발현하신 성모님9살 마트로나에게 “폐허더미 속 이콘 찾아내라” 말씀소녀가 말한 곳 발굴하자 낡은 천으로 싼 이콘 나와소문 퍼지고 치유의 기적 일어나여러 나라와 전쟁서 승리하자 이콘에 영광 돌려러 공산화되면서 폴란드·영국·아메리카 갔다가 러로 다시 돌아가1. 어머니와의 인연어머니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포근함·그리움·아쉬움·모자람·후회 등을 연상시킵니다. 애틋하고 끊어지지 않는 실타래로 이어져 있음을 느낍니다. 어머니와의 인연이란 불교의 겁(劫)1)을 떠올려야만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전생에 수천 겁의 교차점을 거쳐야만 부모와 자식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여인네의..

기획특집 2024.06.13

첩첩산중 교우촌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사목하다 길 위에서 선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초상화12년 동안 ‘발로 뛰는 사목·찾아가는 선교’한국인으로서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선교활동은 한마디로 ‘발로 뛰는 사목·찾아가는 선교’라 말할 수 있다.물론 당시엔 모든 선교사가 교우촌 혹은 공소를 순회하면서 이른바 ‘순회 선교’를 했는데, 특히 최양업 신부는 서양 선교사들이 찾아가기 힘든 험하고 깊은 산골짜기의 교우촌을 주로 담당하였다. 1850년 1월부터 1861년 6월까지 그는 주로 충청도를 비롯하여 경상 좌·우도, 전라 좌·우도 등 5개 도를 중심으로 순회하였고, 강원도 일부의 교우촌까지 순방하였다.그는 1850년 1월 전라도 지역부터 시작된 사목 방문으로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5개 도에 흩어져 있는 교우촌을 다니며 3815명의 교우들을 만났는데, 이..

기획특집 2024.06.13

세례와 믿음으로 의화 은총을 받아라

바오로 사도는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모든 이가 그분을 통해 의화된다면서 교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화해와 일치를 촉구합니다. 로마 교회 신자들을 대표하는 성 아퀼라와 프리스킬라 부부 이콘.신약 성경에서 바오로 사도의 서간(바오로 친서와 차명 서간들)은 히브리서와 가톨릭 서간(야고보 서간, 베드로의 첫째·둘째 서간, 요한의 첫째·둘째 서간)을 제외한 13권을 가리킵니다. 이 중 로마서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과 함께 바오로 사도 서간 가운데 가장 긴 편지입니다.바오로 사도는 로마서를 ‘나의 복음’(2,16; 16,25. 「200주년 신약 성서」)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만큼 로마서는 바오로 사도가 쓴 서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서간입니다. 이 서간은 무엇보다 ..

영성생활 2024.06.13

양성의 3요소, 개방·청취·자율

양성이란 말을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양성이란 것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수많은 양성을 받아 왔음을 인정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바로 양성의 결과이기 때문이다.우리가 양성에 눈뜰 수 있다면 삶을 완전히 새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양성 마인드는 열린 자세로 듣고 배우고 질문을 던지고 타인과 더불어 살며 자율적으로 삶을 기획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먼저 양성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자. 양성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세월도 흐르는데, 나만 그 자리에 멈춰도 된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새로운 시대에 완벽히 적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영성생활 2024.06.13

손선지 성인, 16살 때부터 순교 순간까지 회장 직분 충실히 수행

윤영선 작 ‘성 손선지 베드로’출 생 | 1820년 충청남도 부여군순 교 | 1866년(47세) 숲정이 / 참수신 분 | 회장어릴 때부터 깊은 신앙심과 품행 지녀우리 전례력을 보면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이 중심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대림과 사순이 각각 성탄과 부활을 향해 있고, 시기마다 그에 어울리는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로 우리의 신앙생활을 이끌어준다. 대림·성탄·사순·부활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가 연중 시기다.전례력은 이렇게 일 년을 주기로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재현하도록 초대한다. 연중 시기는 우리가 받은 부활의 은혜를 성령의 도움에 힘입어 일상 안에서 영적인 기쁨과 희망으로 성숙시켜 나아가는 시간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보이지만, 이 시간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기회..

영성생활 2024.06.13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는 다름으로 인해 갈등하고 폭력을 행사한다. 이는 디지털 세상이나 현실에서나 마찬가지다. 사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인들이 적군을 향해 포를 쏘는 모습. OSV“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김국환의 노래 ‘타타타’ 첫 구절이다. ‘내가 너를 안다’는 말보다 더 오만한 말이 있을까 싶다. 사실 ‘너’라는 타인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존재다. 우린 그저 나의 관점으로 타인을 이해할 뿐이다. 평생을 함께 살고 사랑한 배우자라도, 외모가 똑같은 쌍둥이로 태어났어도 모두 각자의 가치와 신념으로 남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본다.“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사랑해서 가까이 다가가지만, 또 미워하면서 언제 이별할지 모를 일이다.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

영성생활 2024.06.13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임을 알려주는 부활초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4월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된 부활 성야 미사 중 부활 초에 십자가를 새기고 있다.미사 후 뒷정리를 하는데 제대를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던 학생이 묻습니다.“선생님, 제대 옆에 있던 큰 초가 사라졌어요.”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초의 행방이 몹시도 궁금했나 봅니다.“부활초가 없어서 궁금했구나. 부활초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줄게. 부활초는 부활 성야 전례 때 예식을 하면서 어둠, 죽음에서 빛과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의 부활과 사랑을 드러낸단다. 부활초는 불 축성을 하는데, 활활 타오르는 불은 하느님이 나타나 보이심을 뜻하며, 영원하신 삼위일체의 거룩함을 묘사하며, 신성과 인성의 결합을 의미한단다.그리고 사제나 부제가 부활초를 들고 ‘그리스도 우리의 빛’을 외치는 것은..

영성생활 2024.06.13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10주일- 영적 투쟁에서 싸워 이겨 주님께로 나아가자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을 통한 복음 선포의 활동이 진행될수록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을 반대하는 이들의 오해와 비난의 강도도 높아졌습니다.오늘 복음에서도 몇몇 율법학자들이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마르 3,22 참조)라고 예수님을 모함합니다. 베엘제불이란 우두머리 마귀의 이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말은 예수님께서 ‘마귀 들렸다'', ''미쳤다’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내고 있다고 재차 모함합니다. 예수님의 병자 치유와 구마행위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메시아로서 예수님의 신적 능력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서로 싸우면 망하는 법’이라는 단순한 이치를 제시하며 사탄의 힘..

생활복음 2024.06.13

[금주의 성인] 성 골룸바 (6월 9일)

골름바 성인. 사진=굿뉴스‘픽트족의 사도’ 또는 ‘스코틀랜드의 사도’로 불리는 골룸바 성인은 서방 교회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골룸바가 영국 스코틀랜드 이오나에 설립한 수도원은 그 지역 학문과 선교의 중심지가 되었고, 출신 수도자들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골룸바가 만든 수도 규칙은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 규칙이 정착하기 전까지 전 유럽에서 통용되었습니다.골룸바는 아일랜드 더니골의 가르탄에서 왕가의 후예인 부모 아래 태어났습니다. 스무 살 무렵 부제품을 받은 골룸바는 렌스터로 가 수학한 뒤 핀니안 성인이 클로나드에 세운 수도원에서 계속 공부했습니다.그는 핀니안으로부터 아일랜드와 웨일스 수도원의 전통과 가르침을 배웠고, ‘아일랜드의 열두 사도’로 불리는 대표적 제자 중 하나가 되어 사제..

영성생활 2024.06.13

비신자 가족 장례는 고인의 뜻 존중해 주세요

미국 로스앤젤레스대교구 호세 H. 고메즈 대주교가 지난해 3월 3일 천사의 성모 대성당에서 열린 장례 미사에서 데이비드 G. 오코넬 보좌 주교의 관에 복음서를 얹고 있다. OSV가족이나 친지의 중대사로 이웃 종교의 예식에 참석해야 할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효과적으로 보여 줄 수 있으려면, 그리스도인들은 존경과 사랑으로 저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야 하며, 그들이 살아가는 인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을 인식하여야 하고, 온갖 인간적인 교류와 활동을 통하여 사회 문화생활에 참여하여야 한다. 또 그들의 민족적·종교적 전통에 익숙해져야 한다.”(선교 교령 11항)혼례식이나 장례식 등 이웃 종교 예식에 가게 될 경우, 가톨릭 신자들은 그곳에 모인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영성생활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