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온 칼레 신부 후손들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비행기도 없던 그 옛날에, 프랑스의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 살던 신부님이 이렇게 먼 한국 땅까지 와서 신자들과 동고동락하셨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감동적입니다. 이런 게 바로 ‘신앙의 힘’이겠지요.”문경 등 주로 경북 북부에서 사목한 선교사 칼레(Calais) 신부가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조선을 떠난 지 올해로 158년. 애타게 그리워 하던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를 대신해 난생처음 한국을 찾은 후손 마르틴씨는 감격에 찬 표정이었다. 5월 27일 서울 순례를 위해 한국 교회 ‘얼굴’인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다.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칼레 신부의 후손은 모두 7명. 마르틴씨는 칼레 신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