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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영산본당(주임 김대중 신부)은 25일 오전 10시 30분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호저면 광학로 21-5에 위치한 새 성전은 단층 구조로, 사제관과 성모동산·주차장 등 시설을 갖췄다. 특히 제대 뒤 십자가에는 유리화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벽면은 십자가를 중심으로 동심원이 반복되는 형상을 넣어 예수님께 시선이 집중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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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본당은 1900년 만들어진 ‘곤의골공소’에서 출발해 2006년 2월 27일 준본당으로, 2010년 본당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1990년대에 지어진 작은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해 온 탓에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주일 미사 때는 60석 규모 성전이 꽉 차 신자들이 바닥에 앉아 미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제의실과 고해소, 교리실과 신자 회합실도 없어 비닐하우스를 모임 장소로 사용해왔다.
본당은 새 성전을 짓기 위해 교구 내 본당을 다니며 성전 건립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소와 논밭을 팔아 건립 기금으로 봉헌하기도 했다. 본당의 열망에 cpbc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도 신문과 TV를 통해 사연을 소개하며 힘을 보탰다. 국내 및 해외 신자들은 사연을 접하고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내왔고, 그에 힘입어 새 성전을 봉헌하게 됐다.
김대중 주임 신부는 “해외 신자들까지 저희의 사연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신 덕에 200년 교우촌 신앙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힘을 모아 함께 지어주신 아름다운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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