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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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많아진 시대, 존중 담은 새로운 호칭이 필요하다

구글 제미나이 제작노인 대상의 공동체나 장소를 부르는이름은 이미 변화한 지 오래다.이제 노인 개인의 차원으로 내려가노인을 부르는 호칭 변화도 필요하다.노인 당사자끼리의 호칭도 포함된다.내 남편은 늦둥이고 위로 누나가 다섯, 형이 하나다. 그래서 남편에게 형제자매란 동기간이라기보다는 부모의 연장선이다. 지난겨울 큰누나와 식당에 갔을 때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할머니, 이쪽으로 오세요.” 세상에, 누나에게 할머니라고 하다니. 남편은 너무 놀랐다고 한다. 한데 큰 시누이의 나이는 올해 일흔이다.일흔이 된 여성에게 할머니 말고 어떤 다른 호칭이 있을까. 작은 시골 마을에서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니 고객님이라는 단어는 분위기에 맞지 않고, 그렇다고 손님이라고 하는 건 너무 정이 없어 보이고, 아..

영성생활 2026.04.09

익숙함의 저항 자각해야 진정한 자기 변화 가능

경계 구조의 ‘힘’이란우리가 익숙한 상태를유지하도록 작용하는자기 보존적 저항 변화하기 위해서 잘못된 개념을 바로잡고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이해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사실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아는 만큼 행동하지만, 반대로 행동함으로써 비로소 알게 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경계를 허무는 일은 자기 행동의 패턴을 읽고, 그 배경에 자리 잡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이때 ‘행동 패턴’과 ‘개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는데, 다름 아닌 변화에 맞서 작용하는 ‘힘’을 자각하는 일이다. 여기서 ‘힘’(force)이란 우리가 행동하려고 할 때 그에 대응하여 작용하는 경계가 지닌 힘을 의미한다.힘은 강제력을 갖고 우리의 변화를 제재하..

영성생활 2026.04.09

[지구밥상] 바다가 준 무공해 선물 ‘매생이’

해가 바뀌면 의례처럼 새해 결심을 하고 봄이 오면 냉장고를 청소하게 된다. 냉동실을 정리하다 한쪽에 잘 쟁여져 있는 매생이 봉지가 눈에 들어왔다. 환경운동을 하는 스님이 2월에 보내주신 것이다.스님은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일과 그 바다에서 나는 것을 먹는 일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온몸으로 사시는 분이다. 오랫동안 장흥에서 활동하시면서 활동가들이 채식으로 산다는 게 힘든 일임을 누구보다 몸소 체험하신 분이다. 지금은 유명한 스님들이 사찰음식을 많이 알리고 있지만, 그보다 오래전에 서구에 사찰음식으로 한식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선 스님이시다. 내가 채식을 하면서 다양한 기후운동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시고 응원의 마음으로 보내주셨다.스님이 살고 계신 장흥군 대덕읍 신리 내저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영성생활 2026.04.09

[생활속의 복음] 침묵, 부활을 개키다

이르마 마르탱 작 ‘그리스도의 무덤 앞의 세 여인’, 1843년.아직 어두울 때였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날이 밝기도 전에 무덤으로 갔습니다. 슬픔 때문이었을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잖아요. 이유도 없이 그 사람이 있던 자리에 가고 싶어집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그냥 그 자리에 있고 싶은 겁니다. 아직 그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어서. 그게 사랑이니까요.그런데 무덤 안에 이상한 장면이 있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달려와서 무덤 안을 봅니다. 수건이 따로, 아마포가 따로,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요한복음은 전합니다. 그냥 텅 빈 게 아니라,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 시신을 훔쳐 갔다면 저렇게 두고 가지 않습니다. 급하..

생활복음 2026.04.09

원주민의 상처 끌어안은 ‘시드니 WYD’, 모두가 주인공

2008년 7월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개막미사를 앞두고 청년들이 기뻐하고 있다. OSV다큐멘터리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가다’ 2화 영상 보기 ▶ "교회의 오늘을 만드는 사람들"시드니, ‘하나의 성금요일’이 되다청년들 기쁨 목격하며 시민 인식 변화준비 과정의 위기마저 신앙 체험 원주민 공동체, 대회·상징물 순례 참여WYD 십자가·성모 성화, 평화의 표지학살 등 아픔 위로하며 연대 계기 마련시드니의 겨울, 40만 청년이 도시를 신앙으로 물들였다.2008년 7월 한겨울의 시드니에 전 세계 청년들이 몰려들었다. 당시 청년들 속에 함께한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그들에게 “여러분은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기겠습니까”라고 물으며 흔들리지 않는 신앙 위에 삶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당시 시드니대교구..

기획 연재 2026.04.09

시련 속에도 조세이탄광 희생자 ‘부활’ 위한 유골 찾기는 계속된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도광장'에 설치된 증언을 토대로 1942년 2월 3일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당시를 재현한 그림. 목숨을 잃은 광부 183명 중 4분의 3인 136명이 강제동원된 조선인(한반도 출신)이었다. 한반도와 지척인 일본 혼슈 최서단 야마구치현, 그 남서쪽 끝 우베시 도코나미 해안. 아직 냉기가 가시지 않은 지난 3월 11~13일 기자는 사흘 내내 매서운 바닷바람과 싸우며 이 적막한 모래사장을 찾았다. 84년 전인 1942년 2월 3일, 강제동원된 조선인을 포함해 광부 183명이 수장된 조세이(長生) 탄광의 ‘흔적’을 찾아서다. 바로 배기·배수시설인 ‘피야(ピーヤ, 영어 Pier에서 유래)’다. 조세이탄광 배수·배기구인 '피야'(영어 Pier에서 유래). 바다..

기획 연재 2026.04.09

“부활의 기쁨, 안방까지 전달합니다” cpbc 부활 특집 프로그램 풍성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와 라디오가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그 의미를 더욱 체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TV2026 신앙체험수기 다큐멘터리 ‘나에게 오신 빛’ 3부작인생 한 페이지에서 만난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다큐멘터리로 재탄생했다. 가톨릭평화신문이 13년째 공모받아 연재하는 신앙체험수기는 하느님과 진솔한 만남을 담은 신자들의 작품으로 주님 사랑을 찬미할 기회를 선사하고 독자들에게는 신앙을 성숙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당선작들이 지면을 넘어 안방극장에도 찾아간다.방송 : 5~19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재방송 : 6~20일 월요일 오후 8시 / 8일~2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9~23일 목요일 오전 10시 20분 / 11일~25..

윤정혜표 ‘기적수’와 ‘성물’… 수상한 현금만 쌓인다

나주 경당 내부에 윤정혜와 그가 꿈에서 꿨다며 그린 자비의 예수 그림이 걸려 있다.성당과 유사한 외관·내부는 사뭇 달라‘경당’이라 부르지만 고정된 제대 없어성화 대신 윤정혜 사진 곳곳 벽면 장식병 낫는다는 기적수, 지하수로 추정돼성물방·홈페이지 통해 상품 구매 유도헌금 독려하나 재단 현금 흐름 깜깜이가톨릭교회가 금지한 나주 윤 율리아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거 기적이 아니라고 지침을 내린 교회는 다시 한 번 나주 성모 발현 추종 움직임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cpbc는 나주 윤 율리아의 실태를 파악하고 나주 성모 경당과 성모 동산에 잠입해 이들이 주장해온 초자연적 현상의 실체를 추적했다. 추종자들은 기적수 배포 등을 통해 기도회에서 물품 판매를 요구하거나, 이를 통해 현금을 끌어모으는 등의 정..

기획 연재 2026.04.08

홀로 컨베이어벨트 점검하다 숨진 이주노동자

3월 18일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마련된 응웬 반 뚜안씨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김주찬 신부 제공3개월간 이주노동자 9명 산재 사망2인 1조·모국어 안전교육 의무화 촉구지난 3월 1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자갈 공장에서 베트남 출신 노동자 응웬 반 뚜안(요셉, 23)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뚜안씨는 과부하가 걸린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고 혼자 작업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초 해당 설비를 담당하던 노동자는 3명이었지만, 사고 직전 1명이 일을 그만두면서 2명만 남았었다. 인력충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는 함께 작업할 동료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컨베이어벨트를 즉시 멈춰줄 사람도 없었다. 빈소는 사망 사흘 만에 마련됐다. 시신은 임시 안치..

사회사목 종합 2026.04.0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가정폭력피해자 보호 승합차 멈출까 두렵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입소자들이 승합차에 타고 있다. 2008년식으로, 18년 된 낡은 차량이다. 차량 하체와 문짝 주변이 심하게 녹슬었고, 배기관 주변 부식도 심해 운행이 어려운 상태다.후원 받으려면 스티커 붙여야하지만입소자들 안전 우려돼 후원도 포기제주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가정폭력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하며 회복과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기관명과 위치를 밝힐 순 없지만, 현재 이곳에는 남편이나 동거인, 부모와 형제자매 등 가족에 의해 폭력을 당한 여성과 동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다.이곳으로 겨우 피신해 생활하는 이들에겐 여러 형태의 보호가 필요하다. 병원 진료,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 참여, 법원·경찰 등 기관 방문, 아동의 등하교 지원,..

기획 연재 2026.04.08

“장애 있어도 소중해요”…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 ‘태아 생명 보호’ 외치다

태아 생명 보호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이 3월 21일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맞아, 장애를 가진 태아 생명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아름다운피켓 제공“쌍둥이 중 한 아이만 선택 유산하신 분 있나요? 산전 검사에서 한 아이만 이상 소견이 나올까 봐 걱정돼서요.”‘선택 유산’. 임신과 출산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종종 공유되는 단어다. 하지만 이는 임신부 산전 검사에서 태아에게 이상 소견이 발견될 때 언급되는 ‘낙태’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가톨릭교회는 자녀를 주어지는 ‘선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의미에서 산전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3월 21일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맞아 이 같은 의미를 담은 한 생명 단체의 행보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아 생명보호 비영..

사회사목 종합 2026.04.08

‘광업 투자 철회 촉구’에 뛰어든 교황청, 왜?

이례적으로 국제 프로젝트 출범광산업의 사회적 문제 유발 지적 교황청이 광업 부문 ‘투자 철회’ 촉구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보편 교회 차원에서 특정 산업에 투자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고위 성직자들과 약 40개 교회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광업 부문 투자철회(disinvestment) 촉구 국제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교황청 차원에서 광업 부문 투자 철회를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프로젝트는 광산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작업장 인근 지역 환경을 보호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투자금 손실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관과 투자 제한을 유도..

교황, 교회법부 장관에 란다초 대주교 임명

교황청 교회법부 장관으로 임명된 안토니 란다초 대주교. OSV교황청은 3월 25일 성명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이 교황청 교회법부 장관으로 호주 브로큰 베이교구장 안토니 란다초 주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필리포 얀노네 대주교가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었던 교회법부의 수장을 임명한 것이다. 란다초 주교는 임명 직후 대주교로 승품됐다. 란다초 대주교는 3개월간 교구장 서리로서 교구에 머물다가 로마로 이동할 예정이다.란다초 대주교는 임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게 깊은 신뢰를 보내주신 교황과 제게 당신의 양 떼를 돌보는 책임을 맡겨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시작할 새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1966년 호주..

성소자 감소 여파, 캄보디아 한국 가르멜 수도원 문 닫아

캄보디아 프놈펜대목구장 올리비에 슈밋하우슬러 주교가 3월 19일 희망의 성모 프놈펜 가르멜 여자 수도원 폐쇄를 앞두고 현지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캄보디아 교회 페이스북 캡쳐 캄보디아 교회 사제단이 3월 19일 희망의 성모 프놈펜 가르멜 여자 수도원 수도자들에게 꽃을 전하고 있다. 캄보디아 교회 페이스북 캡쳐캄보디아에서 활동해 온 한국 가르멜 여자 수도원이 성소 감소 등의 이유로 21년 만에 문을 닫았다.아시아 가톨릭 매체 라이카스뉴스에 따르면, 한국 가르멜 여자 수도원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운영해온 ‘희망의 성모 프놈펜 가르멜 여자 수도원’은 3월 19일 프놈펜대목구장 올리비에 슈밋하우슬러 주교 주례 미사를 마지막으로 공식 폐쇄됐다. 수도원은 최근 성소자 부족으로 공동체 유..

모나코 방문한 교황, 연대와 공동선 증진 거듭 당부

레오 14세 교황이 3월 28일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입당하며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OSV레오 14세 교황은 3월 28일 모나코 공국을 하루 동안 사목 방문하고, 현지 가톨릭 공동체와의 만남에서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교황은 모나코 교회에 물질 중심에서 벗어나 공동선 증진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하며 ‘평화의 사도’로서 만남을 이어갔다.교황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한 14,6)란 모나코 사목 방문 주제 아래, 알베르 2세 대공 부부와의 비공개 회동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교황은 약 9시간 동안 모나코에서 현지 신자들과 젊은이·예비 신자들과 만났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주례했다. 현직 교황의 모나코 사목 방문은 15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