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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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외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계시에 기인한다. 이 신앙 고백은 그리스교 신앙의 근간이다. 예수 그리스도, 납화법 이콘, 6세기, 시나이산 카타리나 수도원, 이집트.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귀담아듣는 데서 생겨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하느님의 계시에 관한 교의 헌장 「하느님의 말씀」(이하 「계시 헌장」)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넘치는 사랑으로 마치 친구를 대하시듯이 인간에게 말씀하시고, 인간과 사귀시며, 당신과 친교를 이루도록 인간을 부르시고 받아들이신다”라고 밝힙니다.(2항)어느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로 가실 때 길에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하고 그들에게 물으셨습니..

영성생활 2024.11.20

자기다움, 타인 아닌 오롯이 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야

많은 이가 나도 모르게 타인을 의식하고 거기에 맞추려고 애쓴다. 불안하고 두렵게 지내며, 태연한 척할수록 부자연스러워진다. 타자의 시선과 세상 규정에 갇혀있기에 그렇다. 출처=Wikimedia Commons교육자이며 사회활동가인 파커 J.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에 앨런과 에릭이라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둘 다 장인 집안에서 태어나 수공예에 재주가 많은 소년이다. 두 사람에겐 수공예가 자아의식의 핵심요소다. 그리고 박사학위를 받아 학자의 길을 걷는다.하지만 둘의 길은 매우 다르게 펼쳐진다. 앨런은 자아의식의 중요요소인 재능을 자신의 교직에 튼튼하게 짜 넣으면서 안정된 통합적 인격으로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에릭은 그렇지 못하다. 에릭은 시골에서 대도시 사립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순간부터 늘 자신이 ..

영성생활 2024.11.20

괴한 습격으로 산산조각난 피에타상… 복원 후 방탄유리로 보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얼굴 부분 복원 전후. 출처=Wanted in ROME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을 방문한다면 미켈란젤로가 불과 23살에 제작한 ‘피에타상’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피에타(Pieta)’의 어원은 이탈리아어의 ‘경외’ ‘연민’ 등에서 유래했으며, 예수님께서 처형되신 후 십자가에서 내려져 성모님 품 안에 놓인 비통한 상황을 묘사한 조각이나 회화 작품을 일컫는다.수많은 피에타 소재의 작품 중 단연코 최고의 걸작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다. 174×195㎝에 달하는 한 덩어리의 거대한 카라라산 대리석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슬프지만 기품을 잃지 않는 성모님 얼굴과 화려하고 풍성한 옷 주름, 특히 돌아가신 예수님의 리얼한 인체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정교한 ..

영성생활 2024.11.20

하느님 사랑 안에서 자유·생명 보장하는 십계명

필리프 드 샹파뉴 작 ‘모세와 십계명' , 1648년,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첫영성체 기도문 외우기를 하던 한 학생이 말합니다. “선생님, 십계명 내용이 어려워요. 쉽게 알 수 있게 설명해 주세요.” 그렇지요. 어린 학생들이 십계명 뜻을 알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뜻을 알아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돼야 실생활에서 지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십계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십계명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다음, 그들이 얼마 동안은 아무런 법 없이,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셨습니다.그리고 때가 되자 하느님은 모세에게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 나오게 하고, 시나이산에서 열 가지 ‘윤리의 기본 원칙’을 발표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탈출 20,1-17 참조)십계명은 처음엔 유..

영성생활 2024.11.20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33주일- 깨어있는 삶, 복음적 가난 실천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 1536~1541년,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예수님 당시에 유다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묵시문학의 표현으로 세상 종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묵시(黙示)문학은 기원전 200년경부터 기원후 100년경 사이에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에서 성행했던 사고와 표현방식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현재의 상황이 악의 세력이 지배하고 의인이 박해를 받지만 역사의 참된 주관자는 하느님이시며, 그 하느님께서 악의 세력을 심판하여 없애시고 의인들을 구원하실 결정적 시기가 임박했다는 것을 일러주어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북돋아 주는 것을 지향했습니다.묵시문학에는 세상 종말이 오기 전에 여러 전조가 발생한다는 내용이..

생활복음 2024.11.20

종교 간 대화의 목적은 개종이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7일 바티칸 도서관에서 나세르 알키드와(왼쪽에서 두 번째) 전 팔레스타인 외교장관과 에후드 올메르트(세 번째) 전 이스라엘 국무총리 등의 예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배경에는 그리스도교ㆍ유다교ㆍ이슬람교 모두에게 핵심 성지인 동예루살렘의 영유권 논란이 있다. OSV종교 간 대화는 왜 필요합니까?“교회는 대희년 준비 기간 매우 상징적인 일련의 회의들을 통해서 다른 종교인들과 개방과 대화의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중략) 이러한 분위기에서 안전한 평화의 바탕을 확립하고, 흔히 인류의 역사를 피로 물들였던 끔찍한 종교 전쟁들과 같은 참상을 피하려면 이러한 대화가 특히 중요하리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의 이름은 점점 더 본래의 모습대로 평화의 ..

영성생활 2024.11.20

[금주의 성인] 성 라파엘 칼리노프스키 (11월 19일)

성 라파엘 칼리노프스키. 출처=굿뉴스라파엘 칼리노프스키 성인은 1835년 9월 1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귀족 출신의 저명한 수학교수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라파엘은 귀족들을 위한 학회에서 아버지에게 교육받아 우수한 학업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라파엘은 1851년부터 1년 동안 러시아 호리호르키에 있는 농업학교에서 동물학·화학·농학과 양봉을 배우고, 1853~185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공병학교에서 학업을 이어나갔습니다. 공학 학위를 취득하고 위관급 장교로 공병학교의 수학강사가 된 라파엘은 1859년에 러시아의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오데사를 잇는 철도 설계를 담당했습니다. 1862년 대위로 승진해 벨라루스 브레스트로 배치된 뒤에는 그곳에서 말씀과 교리를 가르치는 주일학교를 시작했습니다. 라..

영성생활 2024.11.20

200년 전 조선 선교에 나선 브뤼기에르 주교를 기억하며

한국 교회가 신앙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오늘날에 이른 것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시성은 박해받았던 우리 교회에 선교사를 파견해 온 파리외방전교회에도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이다.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와 평화상조 협찬으로 10월 15~24일 브뤼기에르 주교의 고향인 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와 파리외방전교회 본부 등을 방문했다.프랑스 파리=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정원에서 바라 본 파리외방전교회 본부 전경. 파리외방전교회 본부 성당 내부. 프랑스에서 사목 중인 대구대교구 심탁 신부(왼쪽)와 한국교회사..

기획특집 2024.11.20

“선교하는 교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시노드 여정은 이제 시작”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7일 서울대교구청에서 교계 언론과 만나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2회기에 참여했던 소감을 밝히고 있다.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0월 2~27일 약 한 달간 이어진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를 마치고 귀국했다. 정 대주교는 7일 서울대교구청에서 가진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여정은 정기총회 2회기로 마무리됐지만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한국 교회를 포함한 지역 교회의 모든 신자가 시노드 정신을 함양하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회 구성원 모두, 특히 본당 사제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느님 백성 모두가 함께 걷는 시노드 교회를 이루기 위한 교회..

기획특집 2024.11.20

“가난하고 몸은 불편하지만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삽니다”

사랑의 선교 수사회 수사들과 봉사자·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평상복 입은 수사들, 장애인 가족 돌봐20~40여 년 허물없이 함께 생활정부 보조금 받지 않고 후원회도 없이개인들의 자발적 후원·봉사로 유지‘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주님의 기도 기적처럼 매일 이뤄지는 곳“저는 그저 기도하는 가난한 수녀일 뿐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제 마음에 당신 사랑을 채워 주십니다. 그리하여 저는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가난한 이에게 그 사랑을 전해 줍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에서 전한 성녀 마더 데레사의 메시지다. 교황은 “기도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헛된 것이 되고, 애덕도 기도가 없으면 바닥이 드러나고 마는 자선 행위에 불과할 위험이 있다”며..

기획특집 2024.11.20

매월 75만 원은 수수료로… 이주 노동자 두 번 울리는 계절근로사업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이 함께하는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는 10월 30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불법 브로커 개입을 반대했다. 사진=외노협 필리핀에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한국에 온 A씨는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해도 월급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약 190만 원이었고, 이마저도 매달 75만 원씩 일자리 중개 수수료로 불법 브로커에게 자동이체됐다.법무부가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어업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단기로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는 제도다. 그러나 이들이 입국하는 과정에 불법 브로커가 개입, 여권 압류·임금 착취 등 ‘인신매매’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이 2015년 가입한 ..

사회사목 2024.11.20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빚더미에 홀로서기 힘든 인혁씨

군복을 입은 정인혁(가명)씨가 편의점 사장이 준 폐기 즉석식품을 받으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군 봉급 100만원으로 조금씩 갚는 중중증 아토피 증상으로 우울증 앓아“인혁아, 어서 와. 고생 많았지? 여기 도시락 가져다 먹어라. 오늘은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 빵도 선물로 준비했다.”경북 김천에 사는 군복 차림의 정인혁(가명, 22)씨가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와 머뭇거리자 사장이 웃으며 한 말이다. 그가 내민 손에는 갓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리된 즉석식품 등이 들려있었다. 근처 행정복지센터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는 정씨가 매일 점심·저녁을 편의점 음식으로만 때우는 모습을 보고 챙겨둔 것이다. 눈을 가릴 정도로 전투모를 깊게 눌러쓴 정씨는 몇 번이나 허리를 깊이 숙이며 말없이 감사를 표했다.이제 스무 살..

사회사목 2024.11.20

주교회의, 장애인 탈시설 반대 입장 거듭 천명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한국카리타스협회가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탈시설 장애인 지역 사회 자립 지원 로드맵’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한국 교회가 정부의 ‘탈시설 장애인 지역 사회 자립 지원 로드맵’을 즉시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한국카리타스협회는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탈시설 정책은 반인권적 행위이자 전체주의적 탈시설 정책”이라고 밝혔다.사회복지위와 카리타스협회는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이 실패했는데도 평가와 전국 전수 조사를 거부하고, 정책의 명칭만 바꿔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지부의 탈시설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3000명이 넘는 사람이 탈시설을 하게 됐고..

사회사목 2024.11.20

난민 지원 힘에 부친 남수단 위해 이탈리아 교회 나서

남수단 현지 난민 캠프에서 이탈리아 카리타스 소속 봉사자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절대 빈곤 속에서 남수단 교회는 기아와 전쟁으로 지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오랜 내전과 경제난, 기아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남수단. 그러나 역설적으로 남수단은 이집트·차드 등과 함께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남수단을 찾은 난민 대부분은 이웃 나라 수단에서 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에 따르면, 지난해 수단 내전 발발 후 남수단으로 피신한 난민은 1000만 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국제기구가 만든 열악한 임시 난민캠프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이들을 돌봐야 할 남수단 정부는 ‘내 코가 석 자’다. 홍수 등 자연재해로 경제 불황이 장..

세계교회 2024.11.19

스페인 교회, 홍수 이재민 위해 팔 걷어붙여

자원봉사자들이 2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내 한 성당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OSV이례적인 대홍수로 발렌시아 지역을 포함한 스페인 동남부에서 220여 명이 목숨을 잃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스페인 교회가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 큰 피해를 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재난 대응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스페인 카리타스였다. 스페인 카리타스는 10월 29일 홍수 발생 직후 발렌시아·알바세트 지역으로 지원 인력과 봉사자를 보내고 지역 당국과 협력하며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스페인 발레시아대교구는 9~10일 본당에 모인 헌금 전액을 피해 본당에 기부하고, 비교적 피해가 가벼운 성당을 개방해 보금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세계교회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