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6 238

인천교구·후쿠오카교구, 청년 교류 물꼬 튼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후쿠오카교구장 아베야 주교를 비롯한 두 교구 사제단들이 청년 사목 방향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인천교구 제공2027년에 열릴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앞서 인천교구와 일본 후쿠오카교구 청년들이 매년 만나 형제애를 나누기로 했다. 오는 11월 열릴 후쿠오카교구 국제청년대회에 인천교구 청년들이 초대받아 교류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10일 양국 청년 사목 교류 활성화를 위해 후쿠오카교구를 방문, 교구장 주젭 마리아 아베야 주교를 만나 이같은 뜻을 모았다. 정 주교와 교구 청소년 사목국 담당 사제 15명은 양국 젊은이 사목 교류 활성화를 위해 4박 5일간 일본에 머물렀다. 이들은 현지 사제들과 청년 사목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서로가 겪는 어려움과 사목 현황..

교구종합 2024.06.30

산티아고 순례하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알린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의 ‘2027 서울 WYD 서포터, 희망의 산티아고 순례단’ 마지막 준비 모임이 22일 청년문화공간JU에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서울 WYD 홍보에 쓸 현수막을 직접 만들며 화합을 다졌다.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를 통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전 세계에 알릴 한국 교회 청소년·청년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22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에 기대에 부푼 젊은이들이 모였다. ‘2027 서울 WYD 서포터, 희망의 산티아고 순례단’이다. 이들은 스페인 사리아에서 산티아고로 이어지는 약 110㎞ 순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수많은 이가 순례하는 산티아고길을 걸으며 서울 WYD를 알릴, 한국 교회가 처음 해외에 파견하는 젊은이들이다.이날은 마지막 준비 모임 날..

교구종합 2024.06.30

“남북관계에 평화와 희망 비추도록 기도하자”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23일 봉헌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운데)와 사제단이 신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어두운 상황에 놓인 남북 관계에서도 절망에만 머물지 말고, 더 큰 빛과 평화·희망이 비추도록 기도하고 대화하자”고 강조했다.정 대주교는 23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신자들도 한반도에 하루빨리 평화가 도래하길 기도했다.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남북 관계가 어두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은 가만히 절망 안에 머물러 있을 순 없다”며 “오히려 미움과 적대감이 커지는 시대이기에 우리의 기..

교구종합 2024.06.30

승려의 황제에서 ‘교화왕’ 거쳐 ‘교황’으로

‘Papa’(파파)와 ‘교황’(敎皇). 각각 라틴어와 한국어로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자,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 곧 보편 교회 수장이다. Papa는 ‘아버지’를 뜻하는 그리스어 πάπας(파파스)가 어원이다. 페루지노, '성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는 그리스도', 1481~82, 시스티나 소성당, 바티칸.‘아버지’가 ‘교황’으로 불린 사연본래 주교 등 지역 교회 최고 장상을 일컫는 단어였는데, 중세부터 로마교구 교구장에게만 사용해 지금에 이른다. 영어로는 Pope(포프)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버지’를 뜻하는 Papa가 우리나라에서 ‘황제’를 의미 하는 교황이 된 걸까? 교황 주일(30일)을 맞아 그 연원을 되짚어봤다.교황을 한문으로 처음 번역한 이들은 16세기 중국 내륙에..

기획특집 2024.06.30

망가진 장난감 고치는 ‘할아버지 손은 약손’

인천 미추홀구 주안시민지하도상가 내 ‘키니스 장난감병원’에서 김종일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어르신들이 장남감을 들고 있다.이 세상 모든 장난감이 무서워하는 병원이 있다. 이 병원에서는 몸이 해체되는 건 물론이고, 스프링 교체·납땜 등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할아버지, 제조업 분야에서 장비 좀 다뤄본 할아버지들이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아기상어’·‘콩순이’들을 요리조리 뜯어 부품을 교체한다. 모빌부터 소리 나는 불자동차·요술봉·코딩 컴퓨터·기차·변신 로봇·공룡 등 이곳에서 치료받은 장난감 환자 수를 다 헤아리긴 어렵다.인천 미추홀구 주안시민지하도상가에 있는 ‘키니스 장난감병원’. 월~금요일 은퇴한 할아버지 12명이 전국에서 실려오는 장난감을 고치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병원을 방..

교구종합 2024.06.30

‘사제·수도자·젊은이’ 시노드 정신으로 서울 WYD 향해 성큼

서울 WYD 기초연구팀 마지막 모임과 기초연구내용 감사봉헌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구팀 방향성 구체화해 젊은이 사목 비전과 핵심 가치 선포 계획한국 교회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향해 주교부터 사제·수도자·젊은이가 시노드 정신을 발휘하며 단계를 밟아 나아가고 있다.서울대교구는 이 일환으로 지난 1월 시작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사목사무국 산하 기초연구팀 모임을 최근 마무리했다. 기초연구팀은 22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제10차 모임을 끝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교구는 기초연구팀 활동을 통해 서울 WYD를 위한 대회 준비 및 젊은이 사목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식별과 나눔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쯤엔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가 기초연구팀에서 나온 ..

교구종합 2024.06.30

군종사관 82기 임관식, 사제 13명 대위 임관

신임 군종장교로 임관된 사제 13명과 서상범·손삼석·손희송·문희종·이경상 주교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군종사관 82기 임관식이 21일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13명의 사제가 군종장교(대위)로 임관했다.이들은 임관에 앞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5주간 군사훈련을,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7주간 병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육훈련을 이수했다. 정성호·박진호·최승희·정재환·진영진·마호성 신부 등 6명은 육군, 김항래·홍석진·김동환·김윤찬·고울 신부 등 5명은 해군, 정준교·오준혁 신부는 공군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임관식은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교육사령관 정진팔 중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번영을 뒷받침하는 안보를 구현하는데 군복 입..

여론사람들 2024.06.30

[현장 돋보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최근 유명 예능 야구프로그램에서 한 대학생 선수의 성장기를 통해 이 말의 진가를 확인했다.경기 중 선수가 실수하자 감독이 크게 질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됐다. 선수가 훈련 때 경기장에 나왔지만, 감독은 ‘집에 가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비를 맞으며 3시간 넘게 홀로 경기장을 뛰었고, ‘야구가 자신의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절실함을, 자신이 성장할 수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사실 감독의 ‘집에 가라’는 말은 ‘기다리면서 생각하라’는 뜻이었다. 선수가 실수를 통해 깨닫고 성장하길 바랐고, 야구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길 원했다. 선수의 마음을 알게 된 감독은 더욱 애정 어린 마음으로 그를 지도했고, 마침내 프로야구팀에 입단하..

여론사람들 2024.06.29

[서종빈 평화칼럼] ‘쩐의 전쟁’ 민생을 담자

재벌 장남과 대통령 딸이 혼인한 ‘세기의 결혼’은 최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사상 최대의 위자료와 재산 분할이란 ‘세기의 이혼 판결’로 일단락됐다. 위자료 20억 원, 재산 분할 1조 3808억 원이다. 혼인 당시 대통령의 비자금도 언급됐다. 혼인과 가정의 가치가 ‘돈’의 지배를 받는다.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천억 원을 들여 시추 작업을 시작한다. 탐사시추 성공률은 20%라고 한다. 매장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 수준인2200조 원대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반가움 이전에 정치적 조급함이 느껴지고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6194달러로 일본을 제쳤다고 밝혔다.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여론사람들 2024.06.29

[신앙단상] 베로니카가 만난 예수님(김혜진 베로니카,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30대 초반, 안셀름 그릔 신부님의 저서 에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제 나이와 예수님의 나이가 비슷하다는 데서 오는 친밀감과 안셀름 신부님께서 해석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다양하면서도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예수님을 구세주, 나그네, 여성의 벗, 화해 주선자, 자유인, 가정 문제 상담원, 이야기꾼, 고독자, 이방인 등 성서 말씀을 토대로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먹보, 술꾼, 광대 등으로 비유한 몇몇의 표현에는 동의할 수 없었지만 대체로 예수님이 지니신 모습을 잘 짚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세례를 받았는데 본명은 ‘베로니카’로 정했습니다. 성녀의 축일과 제 생일이 같고 ‘참된 모습’이라는 베로니카의 어원이 제 이름의 ‘진(眞)’과 딱 맞아떨어..

여론사람들 2024.06.29

[시사진단] 전기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5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발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은 향후 15년의 전력수급 기본방향을 2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제10차 전기본에서는 9차에서 수립했던 노후핵발전소 가동 중단과 재생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뒤엎고, 핵발전을 중심으로 ‘합리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번 11차 전기본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핵발전을 ‘무탄소 전원’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외쳐도, 우리는 꿋꿋이 CF100(무탄소에너지 100%)을 외치고 있다.정부가 기후 위기에 ‘합리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핵발전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기 때문이다. 11차 ..

여론사람들 2024.06.29

[사도직 현장에서] 종합 선물 세트처럼

수도 공동체 안에서 여럿이 모여 살다 보면 ‘이대로면 못 할 일이 없구나’ 싶을 때가 있다. 각 사람이 가진 솜씨가 달라서 필요할 때마다 누군가 나타나 딱 맞는 재주를 부리곤 한다. 종합 선물 세트가 따로 없다. 그러니 당연히 일 년에 두 번, 봄에는 서울에서, 가을에는 부산에서 진행하는 ‘디딤돌’ 모임에도 여러 사람의 손길이 담긴다.모임을 알릴 포스터도 필요했고, SNS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무엇인가도 필요했다. 네모난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탁자 덮개와 커튼도 만들어야 했고, 황량한 벽을 채워줄 그림이라도 있었으면 했다. 모임 장소로 오르는 계단 벽도 너무 휑했다. 고민이 채 끝나기 전에 내 발은 자매들에게로 향한다. 곧 재봉틀이 돌아가고, 누군가는 컴퓨터 앞에서 웹자보를 디자인하고, 누군가는 ..

영성생활 2024.06.28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24회 가톨릭 포럼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가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24회 가톨릭포럼이 ‘AI 시대 - 미디어 패러다임과 윤리’를 개최한다. 「AI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성균관대 부총장) 교수가 ‘AI 대변혁, 그 혁신적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AI 딥페이크 연구자 오세욱(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박사는 ‘AI와 미디어의 랑데부 - 현황과 미래’를, 연세대 겸임교수 강정수(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이 ‘AI가 바꿀 세상?축복인가 재앙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토론에는 세 발제자와 함께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현대원(서강대 메타버스대학원장) 교수와 언론학 박사 한창현(성바오로수도회 양성위원장) 신부가 참여한다. 발제에 앞서 ‘AI가 만든 뉴스와 놀라운 퀄리티의..

교구종합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