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6 238

이주민 자녀 24시간 돌봐주는 친정같은 어린이집

양육 부담 덜어주고 안정적 환경 제공부모 한국어 교육·상담 통해 정착 도와“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베들레헴어린이집~♬”다문화·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들을 24시간 돌보는 ‘베들레헴어린이집’이 20살 청년이 됐다. 이곳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설립하고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상혁 신부)가 관리하는 다문화 통합 어린이집. 서울 이주사목위는 5월 24일 서울 성북구 베들레헴어린이집에서 2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원아 12명도 고사리 손으로 박수 치며 축하했다.유상혁 신부가 원아들을 향해 “베들레헴이 뭔지 알아요?”라고 묻자 자신 있게 “어린이집이요!”란 대답이 나왔다. 베들레헴어린이집은 예수님이 태어난 작은 고을 베들레헴처럼 이주민 가정의 자녀들에게 또다른 고향이 되고 있다. 0살부터 초등학교..

사회사목 2024.06.04

“선우경식 원장은 푸코 성인 좇은 영성가”

가톨릭대 의대와 요셉나눔재단법인이 ‘이 시대의 소외된 사람들의 아버지, 선우경식 선생님’을 주제로 마련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김평만 신부가 참석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고통과 노고 나누어 갖는 삶에 투신성찰·복음 묵상·성체조배 등 영성생활‘인격적 친교의 삶’에 헌신한 인물이자인술로써 자비의 신학 실천한 신앙인“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평생 가난한 환자들을 돌봤던 선우경식 원장 삶의 바탕에는 푸코 성인의 영성을 실천하려는 의향이 있었다.”(가톨릭대 의대 김평만 신부)“선우경식 원장은 그 누구보다, 어떤 기관보다 먼저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의 재활을 통한 자립과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현장 경험을 통해 발견하고, 주거와 자립 프로그램을 제공한 혁신가로 평가된다.”(윤현숙 한림대 명예교수)“선우경식 선생은 ‘성덕은 다름 ..

사회사목 2024.06.0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이라크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도와주세요

이라크 마르 카르다크 학교 유치원 학생들의 모습. ACN 제공아르빌 교외 마르 카르다크 학교유치원 신축 절실하지만 공사비 없어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Mosul)에서 동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아르빌(Erbil)은 위기에 처한 이라크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마지막 보루다.2014년 다수의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거주하던 모술과 니네베 평원이 다에시(IS,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점령됐을 때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아르빌로 피신해 목숨을 구했다. 그 수만 12만 5000명에 달한다.IS 격퇴로 비교적 안전해진 지금도 4만여 명만 고향으로 돌아갔을 뿐 다수의 그리스도인이 귀향을 주저하고 있다. 많은 이가 아르빌에 남거나 이라크를 떠났다. IS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모든 것이 초토화돼 고향으로 돌아가더라도 집은 물론..

사회사목 2024.06.04

가톨릭중앙의료원, 고 김대군 신부 뜻 잇는다

사제서품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고 김대군 신부(왼쪽 두 번째)가 고 김수환 추기경, 강우일 주교와 건배를 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의료원 발전에 큰 공을 세웠던 고 김대군 신부의 이름을 딴 ‘김대군 의료자선기금''을 만들고,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불우 환우 돕기에 나섰다.김 신부는 20여 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 발전에 초석을 놓은 병원사목의 대부다. 1977년 성모병원 경리처장으로 부임 후 1980년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을 개원하는 등 반포단지의 기틀을 마련했고, 1983년 12월부터 1996년 8월 13년간 제13~19대 의료원장을 지냈다.그는 1986년 명동에 있던 성모병원을 여의도로 신축 이전·개원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으며, 이후 가톨릭의과학연구원(현 의생..

사회사목 2024.06.04

내년 니케아 공의회 1700년, 교황 튀르키예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9월 바티칸 사도궁을 찾아온 콘스탄티노플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5월 16일 콘스탄티노플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가 포르투갈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 5월 15일 종교 간 회의 참석차 리스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요한 기념일을 축하하고자 내년 콘스탄티노플 총대교구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후 과..

중국과 관계 개선 위해 손내미는 교황청

1926년 10월 28일 최초의 중국인 주교 6명이 탄생했다. CNA교황청이 중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다시금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교황청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5월 21일 교황청립 로마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열린 ‘콘칠리움 시넨세(Concilium Sinense) 100주년 기념회의’에서 “중국에 대표부 설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상하이 공의회’라고도 불리는 콘칠리움 시넨세는 1924년 5~6월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가톨릭교회 최초이자 유일한 공의회다. 교황청은 중국 교회 토착화에 마음을 모은 상하이 공의회의 의의를 기념하며 이번 100주년을 중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의 무대로 적극 활용했다.이 자리에는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인 주교가 교황청 공개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 함께 웃고 기도한 아이들

5월 25일 로마 올림픽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을 축하하는 배너와 깃발을 흔들고 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5일 로마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OSV“전쟁은 좋은 일인가요?”(프란치스코 교황), “아니요!”(어린이들)“평화는 아름다운가요?” “네!”“좋아요. 앞으로 전쟁으로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꼭 기도해주세요.”교황의 질문에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교황이 5월 25~26일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바티칸으로 모인 아이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리고 모두의 미래를 위해 용기와 기쁨을 지니고 나아갈 것을 당부한 것이다.교황..

대멸종 위기 외면하는 사회에 30년째 경종 울려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인류 등장 이후 생물 멸종 속도가 1000배나 빨라졌다고 합니다. 지난 100년간 인류가 쓴 에너지도 이전 1000년에 비해 10배가 넘습니다. 지구가 계속 뜨거워지는 지금, 우리는 제6의 대멸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대멸종’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의 75% 이상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지구의 38억 년 생명 역사에서는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은 1990년대 초부터 30년 넘게 생태적 가치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그는 무너지는 지구 생태계 질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멸종은 더 이상 공룡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동의 집 지구에 도래한 기후 위기,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장 소장은 환경 ..

교구종합 2024.06.03

‘사람 낚는 어부’ 되어 거리로 나선 신자들

가두선교에 나선 도림동본당 신자들이 박정우 주임 신부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하느님을 만난 기쁨, 이웃에게 전파하자!”서울대교구 도림동본당(주임 박정우 신부) 신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손에는 입교희망서와 볼펜을 들고, 얼굴에는 미소를 장착했다. 공원과 아파트 인근을 오가는 주민들은 신자들이 건네는 성당 리플렛을 받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무심하게 지나치기도했다.거리로 나간 신자들과 마주한 이들 중엔 자신을 오랜 냉담 교우라고 밝히는가 하면, 어렸을 때 유아세례를 받았지만 성당엔 다니지 않았다고 털어놓는 이들도 있었다. 거리로 나온 주임 신부와 인사를 나누며, 아이들과 함께 다시 성당에 나가겠다고 밝힌 젊은 여성도 보였다.가두선교를 위해 본당 신자들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교구종합 2024.06.03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 깃든 ‘ㅁ’자 형태 성전 복원

대구대교구 내당본당이 36년 만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 정신이 깃든 옛 성전을 복원하고, 6월 8일 성전 복원 봉헌식을 거행한다. 내당본당 제공대구대교구 내당본당(주임 박장근 신부)이 36년 만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전례 정신이 깃든 옛 성전을 복원했다. 본당은 6월 8일 오전 10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성전 복원 봉헌식을 거행한다.대구시 서구 달서구 33에 위치한 내당성당은 1966년 오스트리아 건축가 오토카 울(1931~2011) 교수가 설계했으며, 당시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후원금을 받아 건축했다. 제대를 성전 정중앙에 배치해 신자들이 ‘ㅁ’자 형태로 둘러서서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평신도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권장한 제2차 바티..

교구종합 2024.06.03

한국 교회 누적 사제 7019명, 사제 인명록 전자책 발간

한국 교회 누적 사제 수(3월 1일 기준)가 70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1845년 사제품을 받은 첫 한국인 사제 김대건 신부부터 올해 2월 사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최민석 신부까지 총 7019명이 실린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4)」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지난해 인명록과 비교하면 98명 증가한 것으로, 1845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선종한 사제 수는 717명이다. 성사전담사제를 포함해 현재 활동 중인 한국인 사제는 5694명이다. 한국 교회 16개 교구에 소속된 사제는 4795명(84.2%)이며, 수도회 소속 사제는 874명(15.4%)으로 조사됐다. 교황청을 비롯해 해외 교구(수도회 사제 제외)에서 활동하는 사제는 25명(0.4%)으로 확인됐다.2023년 3..

교구종합 2024.06.03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 세대의 자산 훼손하는 것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도심의 녹지를 보호할 ‘최후의 보루’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이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보고, 생태 영성으로 지구를 치유하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박 아빠스는 ‘우리 공동의 집 지구를 다시 회생시켜야 합니다’란 담화에서 “최근 정부는 1971년 제도 도입 이후 50년 넘게 ‘금단의 땅’으로 통했던 개발제한구역을 풀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개발이 원천적으로 금지되었던 1·2등급 구역도 해제하겠다고 한다”며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토지 ..

교구종합 2024.06.03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 되짚고 시대에 맞는 방향 모색

안교성 목사가 22일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바야흐로 ‘탈신앙의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본격화된 ‘탈종교’ 현상은 전 세계적인 개인주의 확산과 더불어 가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각 교회의 일치를 향한 노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주교·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5월 2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을 열었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일치 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시대 변화에 맞는 운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안교성(장로회 신학대학교 객원교수) 목사는 기조 발제에서 “2014년 5월 신..

교구종합 2024.06.02

‘거룩한 말씀의 회’ 창립 60주년 미사 봉헌

거룩한 말씀의 회 총원장 추정례 수녀를 비롯한 수도자들이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와 사제단 등 60주년 기념 미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거룩한 말씀의 회 제공.거룩한 말씀의 회(총원장 추정례 수녀)가 5월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전 목동 본원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아울러 최근 완공된 ‘거룩한 말씀의 딸 이야기 전시관’ 축복식도 거행했다. 수도회 창립자인 장화자(힐데가르트, 1932~2011) 수녀를 기억하는 공간이다.이날 미사와 축복식은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가 주례했다. 김 주교는 60주년을 축하하며 “주님이 주시는 모든 날에 주님 뜻에 따라 잘 살면서 세상에 참된 빛과 소금이 돼달라”고 격려했다.거룩한 말씀의 회는 말씀으로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거룩한 말씀..

교구종합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