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 225

교황, 항저우대교구장 임명… 70여년 만에 처음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에 참석한 양융챵(오른쪽) 주교가 2023년 10월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회의 시작 전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 항저우대교구장에 현 저우춘교구장 양융챵 주교를 임명했다. 항저우대교구장을 교황청이 임명한 것은 1950년대 이후 처음이다. 이는 교황청과 중국 간 해빙 분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교황청 공보실은 6월 22일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12일 중국 산둥성 저우춘교구장 양융챵 주교를 항저우대교구장으로 임명했다”며 “이번 인사는 교황청과 중화인민공화국 간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1970년 4월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난 양융창 주교는 1987년 중국 지난..

세계교회 2024.07.08

재생에너지 사용 솔선수범… 교황 태양광 발전 건설 지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전경.바티칸뉴스 제공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이 소유한 땅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기후위기 극복의 모범을 보이고자 교회의 중심지인 바티칸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하자는 것이다.교황은 6월 21일 자의 교서 「형제의 태양(Fratello sole)」을 발표하고 “로마 외곽 산타 마리아 갈레리아 지역 교황청 소유 토지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라”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는 경작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식량과 전기를 함께 생산하는 발전소다.교황은 문헌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배경에 대해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화석 연료의 만연한 사용에 맞서 인류 전체가 생활 방식과 생산, 소비에 변화를 일으킬..

세계교회 2024.07.08

트럼프 미사 지향 캠페인… 미사 악용 논란

미국 교회 신자 일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미사 봉헌 캠페인’을 추진하자 이를 두고 ‘미사의 정치적 이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톨릭 신자를 위한 가톨릭’ 홈페이지 캡쳐미국 교회 일부 신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미사 봉헌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미국 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사를 정치적 세력 과시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자들의 모임인 ‘가톨릭 신자를 위한 가톨릭(Catholics For Catholics, 이하 CFC )’은 6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14일을 시작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미사 봉헌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CFC는 2022년 9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설립된 ‘가톨..

세계교회 2024.07.08

낙태권 vs 생명 보호, 미국 대선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생명운동가들이 2021년 11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본부 인근에서 기도하고 있다. OSV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낙태 찬성 단체들이 낙태권 증진을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381억 원)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태아의 생명 보호에 힘쓰는 앤서니 프로라이프 아메리카(Susan B. Anthony Pro-Life America, 이하 SBA)도 9200만 달러(한화 약 1272억 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들은 낙태권을 인정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뒤집힌 지 2주년이 된 6월 24일, 대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각각 발표됐다.9개 낙태 찬성 단체로 이루어진 ‘Abortion..

세계교회 2024.07.08

관심과 배려로 노숙생활 청산… 희망을 노래하다

안나의집 리스타트자활사업단. 작업자들이 일에 열중하고 있다.가족처럼 서로 살피며 마음 치유“안나의집은 마음의 집과 같은 곳입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제게 힘이 돼 주시거든요.”넓은 작업공간과 편안한 의자, 불볕더위와 미세먼지도 두렵지 않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작업의 효율을 올려줄 경쾌한 음악까지. 집에서 직장까지는 걸어서 1분 거리다. 이보다 더 빨리 출퇴근이 가능한,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직장이 있을까 싶다. 이곳은 안나의집 리스타트자활사업단. 거리에서 방황을 끝내고 안나의집 쉼터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함께 일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곳이다.리스타트자활사업단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안나의집 맞은편,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이는 모두 14명. 저마다 아픔이 있..

교구종합 2024.07.08

“해설사와 떠나는 성지순례는 다르네”

‘땀의 증거자’ 가경자 최양업 신부 선종일인 6월 15일. 전국 성지는 순교 신심을 기리려는 순례자들로 붐볐다. 복자 윤지충(바오로)·권상연(야고보)이 한국 교회 최초로 순교한 터인 전주교구 전동성당도 마찬가지였다. 관광객 가운데 누구보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성당 일대를 둘러보는 이들이 있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가 진행하는 전국 성지순례에 참여한 신자들이다.전국 성지순례는 성지·사적지를 2~3곳씩 묶어 하루 동안 성지순례 해설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달은 윤지충·권상연·유항검 등 초기 교회 순교복자와 관련한 장소를 둘러보는 차례였다. 중요한 성지인 만큼 베테랑 해설사 3명이 담당했다. 정은주(클라라)·정동수(야고보)·박명연(안젤라)씨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 성지순례 해설사 3명이 전주교구 초..

교구종합 2024.07.08

인천교회사연구소, 교구 내 유물 수집

인천교회사연구소(소장 장동훈 신부)가 교구 내 개인과 공동체가 소장 중인 교회 유물을 수집한다.수집·발굴 대상은 △발행 50년 이상 된 교회 출판물(성경과 전례서·기도서·묵상서·신심서·교리서·정기간행물(「경향잡지」, 「가톨릭 청년」, 「가톨릭 소년」 및 일반 매체 교회 관련 기사 스크랩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제구와 성물·성인 유해·성작·성석·성상·제대·감실·십자가·묵주·그림 상본·상량식 대들보·종 등 각종 전례 용품 △역사적 사건·인물·선교사 관련자료 일체(일기·편지·사진 ·기사·구술 증언·회의록·일상 유품 등) △1980년대 이전 본당과 공소 자료(과거 모습의 외관 사진과 청사진·설계도·건축 회의록 등)나 행사 사진 등이다.문의 : 032-765-7257, 인천교회사연구소이학주 기자 golden..

교구종합 2024.07.08

손 주교 “세상 속에서 기도하는 것 부끄러워하지 말라”의정부교구장과 함께하는 청년 미사 손희송 주교, 청년들에게 신앙 격려 청년 250명 참석 신앙의 기쁨 나눠

의정부교구 청년 250여 명이 교구장 손희송 주교와 함께 6월 30일 고양시 일산 청년센터 에피파니아에서‘청년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의정부교구 청년 250여 명이 교구장 손희송 주교와 함께 6월 30일 고양시 일산 청년센터 에피파니아에서 ‘청년 미사’를 봉헌했다.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홍석정 신부)이 신앙 안에서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교구장님과 함께하는 청년 미사’였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하느님께 좋은 것만 봉헌하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의 불편한 것도 봉헌할 수 있다”며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그 봉헌을 좋은 것으로 바꿔 돌려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기도하고 세상 속에서 기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날 미사에 ..

교구종합 2024.07.08

청년 살레시안 정체성 다지고 신앙의 꿈 키워

6월 28~30일 대전 살레시오 교육사목센터에서 개최된 제5회 한국 살레시오 청년대회에 참여한 청년들이 주제 율동을 하고 있다.제5회 한국 살레시오 청년대회(KSYD)가 6월 28~30일 대전 살레시오 교육사목센터에서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로 가는 수도회 차원에서 마중물이 된 시간이었다. 살레시안들의 꿈은 200년 전인 1824년 9살 돈 보스코의 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기엔 청소년이 가득했고, 그들이 곧 꿈의 주인공이었다. 돈 보스코는 그 꿈을 성소의 출발점으로 삼아 1859년 살레시오회를 설립했다.이번 청년대회 주제도 올해 돈 보스코의 9살 꿈 200주년을 맞아 ‘우리를 꿈꾸게 하는 꿈’으로 정했다. 대회 첫째 날에는 개막 미사와 함께 ‘돈 보스코의 꿈’을 살펴보고 살..

교구종합 2024.07.07

「기해·병오박해 자료집」시복 100주년 맞아 발간

1925년 7월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비오 11세 교황 주례로 기해·병오박해 순교복자 79위 시복식이 거행되고 있다.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 제공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내년 「기해·병오박해 자료집」을 발간하기로 했다. 1925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한국 순교자 79위(기해박해 70위·병오박해 9위)가 시복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이미 자료집이 나온 신유·병인박해와 달리 기해·병오박해 사료를 책으로 정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집은 기해박해(1839년)부터 병오박해(1846년)까지 형조와 포도청 등 정부기관 자료 위주로 구성된다. 신문 기록과 함께 기관들이 주고받은 각종 지시·보고 내용을 번역한 후 상세한 주석..

교구종합 2024.07.07

브뤼기에르 주교, ‘사랑의 이중계명’ 실천한 영웅적 덕행가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와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주최한 제2차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 심포지엄에서 브뤼기에르 주교의 영웅적 덕행에 관한 학술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제공현재까지 이어오는 명성 입증시복 예비심사 과정에 필요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사랑의 이중 계명’을 탁월하게 실천한 영웅적 덕행가였음이 학술적으로 판명됐다. 사랑의 이중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 12,30-31 참조)는 주님의 새 법이다.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와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6월 29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초..

교구종합 2024.07.07

우리농촌 살리기 30년, 생명공동체 향한 새로운 30년

우리농·가톨릭농민회 등 관계자들이 6월 28일 서울 명동 코스트홀에서 우리농 창립 3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 후 ‘생명으로 생명을 살리는 생명농업’ 등이 적힌 수건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상임대표 안영배 신부)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6월 28일 서울 명동 코스트홀에서 기념 미사와 행사를 진행하고, 새로운 30년을 향한 생명공동체의 의지를 다졌다.미사를 주례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강론에서 “‘살리기’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급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며 “우리농은 30년 전 품었던 이상을 흔들리지 않고 발전시켜 왔지만, 생명공동체에 대한 염원은 우리가 함께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이 연..

교구종합 2024.07.07

‘오늘만 같아라’ 신앙으로 웃음꽃 피운 청년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교구가 마련한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Camp at the Cathedral’에서 청년들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청년 560여명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하느님을 만나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으로 채워가기로 다짐했다.청년 560여 명, 신앙 나누며 하느님 부르심 되새겨정 대주교, WYD 준비하며 신앙의 주인공임을 느끼길서울대교구가 청년들과 함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교구는 6월 28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이사 41,10)를 주제로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Camp at the Cathedral’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인 청년 560여 ..

교구종합 2024.07.07

'AI, 친구인가 도구인가'

고된 업무를 마치고 파김치가 돼 겨우 집으로 돌아온 한 사회초년생이 있다. 문을 열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반려동물 한 마리 없는 살풍경한 모습. 그런데도 그는 쓸쓸한 기색 없이 의자에 앉자마자 힘들었던 일과를 술술 풀어낸다. 분명 방 안에 아무도 없건만, 누군가 상냥한 목소리로 그 넋두리에 일일이 대꾸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AI(인공지능)이다. 절대 머지않은, 어쩌면 이미 와있을지 모를 ‘낯익은 미래’ 속 장면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람이 아닌 AI에게 과외를 받는 지금, 언제 어디서든 AI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한 이 시대에 과연 청년들이 성당에 갈까. 더군다나 선뜻 반겨주는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이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언론학 박사인 한창현(성바오로수도회 양성위..

교구종합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