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 225

서울대교구 첫 이주민 활동가 탄생

서울대교구 첫 이주민 활동가인 최지선·안혜정·김리엔(왼쪽부터 )씨가 베트남 성모자상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이주민은 새로운 ‘이웃사촌’이라고 생각해요. 잘 교류하고 소통하며 어울려 살고 싶어요. 실은 저희도 언제든 이주민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예수님도 이주민이셨고요.”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숫자가 250만 명을 돌파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하는 시대. 서울대교구 각 본당과 이주민 가정을 잇는 가교가 될 ‘첫 이주민 활동가’들이 6월 29일 탄생했다.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상혁 신부)가 한 달 간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이주민과의 동행’ 수료자 17명이다.이날 서울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이주사목위원장 유상혁 신부 주례로 수료 미사가 봉헌됐다. 5회에 걸친 교육을 마치고 ..

여론사람들 2024.07.12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미국 한인 공동체 방문해 격려

이성효 주교가 샌프란시스코 성 미카엘본당 공동체와의 만남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6월 1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한인 공동체를 사목 방문했다. 이 주교는 샌프란시스코 성 미카엘본당과 산호세 한국 순교자 본당 한인 공동체를 방문해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이 주교는 23일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에서 주례한 청년 미사 강론에서 본당 주보이기도 한 ‘한국 순교 성인들의 삶’에 대해 언급하며 “갖은 역경 속에서도 주님을 알지 못하던 조선에 신앙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고생한 한국 천주교 창립 선조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했다. 이어 “미국 생활이 힘들 때, 다시 한 번 신앙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꺼내 보라"면서 "주님으로부터 ‘왜 겁을 내느냐, 왜 아직도 믿..

여론사람들 2024.07.12

정순택 대주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과 환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6월 28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전광삼(레오나르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정 대주교는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을 비롯해 특별히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노동인권과 이주노동자 포용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 대주교는 이와 함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3년여 앞두고 7월 28일 열릴 발대식을 언급하며 “모든 국민이 이해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른 종교는 물론 전 국민의 공감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정부에서도 잘..

여론사람들 2024.07.12

미국에 한식 전파 “해먹이는 기쁨에 손 놓을수 없어”

“내가 만든 음식으로 먹는 사람이 기쁘면 그것만큼 좋은 게 어딨어요. 음식에 사랑이 들어가야 피가 되고 살이 되지, 사랑이 안 들어간 음식은 뱃속에 들어가도 영양가가 없어요. 그저 한 끼 때우는 거지. 요새는 밀키트란 걸 팔더라고요. 아이고, 그게 무슨 음식이야⋯.”가족에게 음식을 해먹이는 기쁨 그 자체에 흠뻑 빠져 평생을 요리에 투신해온 장선용(체칠리아, 84, 미국 산호세 한인본당) 요리연구가. 팔순이 넘은 나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한식을 전파하고 있는 그가 5년 만에 귀국했다.요리하는 맛그에게 요리는 기쁨이자 삶의 낙. 옛말에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큼 보기 좋은 게 없다더니 그가 딱 그렇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 나누며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모습은 ..

여론사람들 2024.07.12

명문제약, 카메룬 바피아교구에 1000만 원 후원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와 주식회사 명문제약 양환태(가운데) 이사는 1일 서울 중구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본사에서 카메룬 바피아교구 후원금 전달식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식회사 명문제약은 바피아교구 농업기술학교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후원했다. 양 이사는 “작은 후원이지만 아프리카 카메룬에 번영과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용기와 힘이 될 것”이라며 “명문제약의 나눔 정신을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7.12

[부음] 노노엘(Noel James Daly) 신부 선종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노노엘(Noel James Daly) 신부가 6월 25일 본국인 아일랜드에서 선종했다. 향년 83세.1958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한 노노엘 신부는 1964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으로 파견돼 원주교구 성내동·황지·함백·단구동본당에서 사목했다. 원주교구 가톨릭센터 책임도 맡았다. 본국으로 돌아가서는 총본부와 아일랜드 지부에서 사목활동에 매진했다.고인의 장례 미사는 27일 아일랜드 달간파크 골롬반성당에서 거행됐으며, 성 골롬반 묘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7.12

창세기는 말한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하라고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손희송 주교가톨릭출판사“창조 이야기의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경우라도,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하느님을 굳건히 믿으면서 끈질기게 희망을 지니라고 강력히 권고한다. 하느님께서는 무에서 세상을 창조하신 능력의 주님이시기에, 결코 불가능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창조주로 고백하는 신앙인이라면 어떤 경우나 상황에서도 전능하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서 희망을 길어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33쪽)“‘하느님께서 죄인에게 너무 관대하신 것이 아닌가?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면 또 죄를 범할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길은 인간의 길과는 다르고, 그분의 마음은 우리 마음보다 훨씬 더 크다. (중략) 하느님 안에 무한한 용서가 있음을 믿는 이라면 자신의 죄와 ..

문화출판 2024.07.11

[책꽂이] 「영혼의 성」 외 3권

영혼의 성예수의 성녀 데레사 / 최민순 신부 옮김바오로딸「영혼의 성」은 신비가이며 교회학자·가르멜회 개혁자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의 주옥같은 작품들 중 하나로, 가르멜회 수녀들을 위해 집필한 기도와 영성의 단계에 관한 안내서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영혼의 깊은 곳을 성(城)으로 비유하고 일곱 개의 궁방으로 나누어 자아 인식에서부터 하느님과의 사랑의 합일, 곧 영적 결혼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우리나라에서는 고 최민순 신부의 번역으로 1970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이번 개정판은 최 신부의 시적이고 유려한 필치를 유지하면서도 지금의 독자들에게 맞도록 일부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완하였다. 화해존 폴 레더락 / 김복기·허윤정 옮김생각비행“화해를 향한 여정은 우리에게 모순을 끌..

문화출판 2024.07.11

움켜쥔 주먹 펴고 빈손으로 주님 앞에 선다면…

나웬 신부의 기도시 「열린 손으로」 묵상 작품 한자리에 강희덕 작 ‘위로의 손’, 대리석, 2014.이승원 작 ‘인도하심’, 옻칠.나무.삼베, 2022.사랑하는 하느님,움켜쥔 주먹을 펴는 것이저는 두렵습니다.(중략)제가 빈손으로 당신 앞에 선다면도대체 저는 어떤 모습이겠습니까?비오니 주님,제가 차츰 제 손을 펴게 해 주십시오.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영성가 헨리 나웬(예수회, 1932~1996) 신부의 「열린 손으로」에 실린 글이다. 이 기도시를 묵상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전관에서 열리는 제51회 서울가톨릭미술가회(담당 지영현 신부) 정기전이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열린 손(With Open Hands)’.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서울가톨릭미술가회의 이번 정기전..

문화출판 2024.07.11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한 예언자

젊은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40대 이상 연배들은 필연적으로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한국은 개발도상국이라고 인이 박이도록 들으면서 선진국에 대한 동경을 안고 살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이 가장 어려웠을 때를 거쳐온 전쟁 세대들은 당시 후진국이었던 한국의 실상을 몸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들에게 이제 한국이 선진국이고 세계적으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들 쉽게 인정하긴 힘든 것이다.그러나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높은 위치에 오른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경제력뿐 아니라 문화·생활·사상 전반에 걸쳐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스로를 폄훼하면서 이를 겸손이나 현실 감각이 있는 것으로 믿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지나친 자신감은 독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만들어 온 업적만큼은 인정..

문화출판 2024.07.11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 26일까지 신입회원전

제3회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 신입회원전이 6일부터 26일까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창립 4주년을 맞는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 신입회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김단(안나)·김이옥(율리아)·이태경(안젤라)·이수연(아기 예수의 데레사)·고해선(헬레나)·손정희(모데스타)·김명화(가타리나) 등 7명의 작가가 총 20여 점의 회화를 선보인다. 갤러리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1-877-9153.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2024.07.11

조선 교우들 “임금이 공개적으로 입국 허락하지 않는 한 영접 어렵다”

브뤼기에르 주교에게 조선 선교를 지원했던 파리외방전교회 교황 파견 선교 사제 모방·샤스탕 신부는 1834년 조선 입국을 위해 북경에 도착했다. 당시 북경교구장 서리 페레이라 주교는 두 사제를 북경에 머물지 못하게 하고 모방 신부를 서부 달단으로, 샤스탕 신부를 산동으로 보냈다. 모방 베드로(사진 위)·샤스탕 야고보 신부 성인화.1834년 4월 1일 북경에 도착한 모방 신부남경교구장 겸 북경교구장 서리인 페레이라 주교의 협조 없이는 북경을 통해 조선 국경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과 조선의 접경에 연락 거점으로 사용할 집 한 채를 장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변문 근처에 프랑스 선교사들에게 협조할 중국인 교우 가족을 정착시켜 조선 교우들과의 지속적이고 안전한 연락망을 ..

기획특집 2024.07.11

예수님 품에 안고 옥좌에 앉아 계신 ‘하느님의 어머니’

(작품 1) 하느님의 어머니 : 모자이크, 성 소피아 성당, 아기 예수님이 성모님을 옥좌 삼아 앉아 계신 형태로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의 어깨에 손을 얹고 다른 손은 발에 대고 있는 형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도시를,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성 소피아 성당을 성모님께 봉헌하고 있다.양손은 각각 아기 예수 어깨와 발에 두고옥좌 좌우엔 대천사나 그 지방 성인 대동4. 하느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 니코포니아: 승리의 성모)‘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이콘은 본래 성 루카가 그렸다는 ‘인도자의 성모님’(길의 성모님)을 기준으로 점차 다른 형태 즉, 아들 예수님을 품에 안고 옥좌에 앉아 계시는, 좀 더 품위 있는 황후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성모님께서 옥좌에 앉아계시고 한 손은 아기 예수님 어깨에, 다른 한 손은..

기획특집 2024.07.11

리델 주교, 조선어 문법책과 「한불자전」 편찬하며 조선 선교 준비

리델 주교 사진. 프랑스-아시아연구소(IRFA) 제공병인박해로 다시 성직자 부재 시기 맞아흥선대원군 집권기의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병인박해로 조선은 다시 성직자 부재 시기를 맞았다. 1866년 9명이 순교하고, 3명이 탈출한 이후 다시 조선에 선교사가 들어온 것은 꼭 10년 후인 1876년이었다. 그렇다고 이전에 조선 선교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중국으로 탈출했던 리델·칼레 신부는 상해에 머물렀는데, 칼레 신부는 병인박해 보고서와 함께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들을 정리하였다.후에 조선대목구장이 되는 리델 신부는 병인양요 이후 상해에서 조선인 신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조선어 문법책과 「한불자전」 편찬을 시작하였다. 1867년 조선 선교사로 임명된 3명, 마르티노(A.J. Martineau, 南, 184..

기획특집 2024.07.10

나약함을 은총의 선물과 통합하는 여정

지난 6월 말 ‘전국가톨릭대학교 교수신부협의회’가 인천 신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주님과 사랑에 빠진 선교하는 제자들’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는데, 개정된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의 이해와 적용을 위한 논의의 자리였다.이번 심포지엄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 것은 사제 양성의 방향전환이었다. 사제 양성이 전에는 성품성사를 받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이상적인 사제상에 따른 정형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개인의 고유한 내적 여정에 초점을 맞추어 신학교에 들어오기 전 ‘예비 과정’과 사제가 된 후 이어지는 ‘지속 양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었다.한마디로, 사제 양성은 신학교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제는 ‘되어가는 존재’이며 사제 양성은 사제의 삶 내내 이루어지는 지속적..

영성생활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