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 225

세계 가톨릭 청년과 교류… 청년사목 활성화 도모

리스본 WYD 홈스테이 제공 가정한국 초청 K 가톨릭·문화 체험 선사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홍석정 신부)은 지난해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때 교구 청년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한 현지 가족 12명을 초청해 6월 30일~7월 7일 ‘C-stay’(Catholic stay, 가톨릭 홈스테이)를 진행했다.‘C-stay’는 교구 청소년사목국이 청년 사목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을 한국으로 초대해 우리 청년들과 교류하게 하고, 한국문화 체험을 비롯해 한국어 공부 기회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포르투갈 가톨릭스카우트 청소년 40여 명과 대회 전후 신앙 여정을 함께하며 시작됐다. 이번에 참여한 12명의 포르투갈 교회 가족은 교구 ..

교구종합 2024.07.14

신임 주한 교황대사 주교회의 첫 공식 방문

신임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9일 주교회의를 첫 공식 방문하고,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 명의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에게 보내는 ‘교황 추천서’를 전달했다. 이용훈 주교는 환영사에서 “벌써 한국 교회의 다양한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시고 신자들과 함께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찬미 예수님”이라며 한국어로 인사한 후 “교황대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하면서 이날 함께한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주교들을 격려했다. 환영식 후에는 각 부서를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박민규 기자 mk@cpbc.co.kr

교구종합 2024.07.14

‘천주교 사회교리실천 네트워크’ 10년

‘천주교 사회교리실천 네트워크’(천사네) 회원들이 6월 29일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천사네 제공‘천주교 사회교리실천 네트워크’(이하 천사네, 공동대표 류승조·변지혜)가 6월 29일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창립 1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미사는 천사네 ‘동반사제’로 시작을 함께했던 이동화(부산교구 당감주임) 신부가 주례했고, 신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0주년을 기뻐하며 코로나 이후 침체에 빠졌던 단체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천사네’는 사회교리 정신 실천을 목표로 2014년 6월 부산교구 구봉성당에서 출범 미사를 봉헌하며 첫발을 뗀 평신도 단체다. 각 교구 사회교리학교 출신 평신도가 중심이 돼 만들어진 ‘천사네’는 창립 이후 교회 안팎에서 사회의 음지로 ..

교구종합 2024.07.14

난임 부부 웃음 찾아준 ‘나프로 임신법’

나프로 임신법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의 사진이 나프로 임신센터 벽면에 걸려 있다.“해부학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절대적인 난임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결혼이 지연되고 아이를 빨리 가지려고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지는 거죠.”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장 길기철(산부인과) 교수는 보조생식술(난임 시술)을 받는 대상이 너무나 광범위해진 현 세태를 안타까워했다. 저출생 시대, 타고난 가임력을 제대로 활용해보기도 전에 인공수정·시험관시술(체외수정시술, IVF) 등 보조생식술의 문턱은 더욱 낮아지고, 지원은 많아지고 있다.이에 반해 자연적인(Natural) 가임력(Procreativ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나프로 임신법’은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가임력을 극대화해 건강한 자연임신을 돕..

교구종합 2024.07.14

‘한국 교회 축성생활의 해’ 향한 첫발

남장협과 여장연은 11월 21일 개최되는 ‘한국교회 축성생활의 해’를 위해 첫 전체 모임을 열고 신임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남장협 제공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남장협)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여장연)는 6월 29일 ‘한국 교회 축성생활의 해 준비위원 전체 모임’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11월 21일 시작해 약 1년간 이어질 ‘한국 교회 축성생활의 해’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남장협 부설기관인 ‘축성생활 신학회’는 2015년 봉헌 생활의 해를 지낸 후 10년이 되는 시점에서 다시금 축성생활의 의미를 상기하고, 수도생활의 쇄신과 수도자의 정체성 확립·수도 성소 확산을 위해 ‘한국교회 축성생활의 해’를 지낼 것을 건의했다...

교구종합 2024.07.14

강원종교평화협 신임 대표회장에 이수형 목사

강원특별자치도종교평화협의회 신임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강원특별자치도종교평화협의회 신임 대표회장에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 이수형 목사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도종교평화협의회는 5일 강원도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는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등 강원도 내 6대 종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각 종단이 돌아가며 대표 회장을 맡고 있다.신임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는 “협의회는 올바른 방향 설정을 거친다면 큰 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귀한 모임”이라며 “모든 종교가 함께 도민 마음에 평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4차 강원특별자치도 종교평화협의회에 참여한 지역 종단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복음춘천교회 제공이날 대표회장직을 이임한 춘천..

여론사람들 2024.07.14

저출생 위기 극복 위해 손 맞잡은 정부와 종교계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오른쪽 두 번째)가 2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관한 ‘2024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선포식 및 국민 컨퍼런스’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계와 종교계의 연대를 다짐하고 있다.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가 저출생 극복 대안으로 ‘나프로 임신법’에 대한 정부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2일 ‘2024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선포식 및 국민 컨퍼런스’에서다. 이번 행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주관으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임신 성공률 높고 여성 고통 적어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프로 임신법은 여성이 가진 고유의 가임력을 회복시켜 건강하게 자연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신 성공률은 29.7%로, 지난해 보조생식술(난임 시술)..

교구종합 2024.07.14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 시복 본격화

교구, 시복 안건 역사위 구성 김 추기경 교구 시복 재판 준비‘영웅적 덕행’과 ‘성덕의 명성’ 입증 증거·증인·증언 다시 모아재판 기록 문서 종합해 시성부로교황청 시성부는 6월 18일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추기경 시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했다. 한국 교회는 김수환 추기경을 공식적으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할 수 있게 됐다.이로써 서울대교구는 김수환 추기경(1922~2009) 시복 추진을 본격화한다. ‘장애 없음’은 교황청 시성부에 시복 안건 추진에 대해 장애 여부를 묻는 절차로, 교황청 시성부가 18일자로 보내온 ‘장애 없음’ 답서에 따라, 교구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을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교구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 역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김수..

교구종합 2024.07.14

예수회 사제서품식

예수회가 3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한 사제서품식에서 정준민·정홍철·최재석·도윤호 새 사제가 주님의 목자로 첫발을 내디뎠다.서품 미사를 주례한 이한택 주교는 강론에서 “사제들의 가르침은 하느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한결같은 기쁨으로 사제이신 그리스도 직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자들에게도 “오늘 서품받는 사제들이 교회와 하느님 백성, 특별히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많은 형제자매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잘 봉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교구종합 2024.07.14

[현장 돋보기] 봉사하는 할아버지들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남는 게 시간이라고 하잖아요. 정년 후에 남아도는 시간에 하는 봉사가 아닌, 내 소중한 시간과 돈이 들어간 진정한 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키니스장난감 김종일 이사장)인천 미추홀구 한 지하상가. 평균 나이 75세 어르신들의 손에 장난감이 들려있다. 부품이 교체되고, 끊어진 전자회로가 연결되자 소리 나는 장난감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노래를 멈췄던 콩순이가 노래를 시작하고, 짖지 않던 강아지 인형이 꼬리를 흔들며 뱅글뱅글 돈다. 이 순간에 흐뭇해지는 이들은 장난감 고치는 할아버지들이다. 이 장난감들 덕분에 한숨 돌릴 부모들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고 했다. 이 할아버지들은 전국에서 택배로 도착하는 장난감들을 고치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 사이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존재한..

여론사람들 2024.07.13

[임홍택의 중고로운 평화나라] 개인이 직접 복수하는 시대의 귀환

Q: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던데, 진짜 지옥이랑 비슷합니까?A: 아니요.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진짜 지옥에서는 죄를 지은 자가 벌을 받거든요.이는 과거 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이다. 짧은 글 속에서 답을 하는 자는 지옥이란 본디 죄를 지은 자가 벌을 받는 곳인데, 한국에서는 죄를 지은 자가 벌을 받지 않으니 지옥보다 못한 곳이라는 자조 섞인 답을 하고 있다.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에 따르면, 정의는 크게 분배적 정의와 교정적 정의로 구분한다. 분배적 정의는 나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 이익과 부담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원칙과 관련이 있으며 기준 또한 매우 다양하다. 이에 반해 교정적 정의는 부당한 피해와 행위에 따른 불균형과 부정의를 법 집행을 통한 처벌로 바로잡는 것을 의미하기에..

여론사람들 2024.07.13

[신앙단상] 폐허 위의 등대, 성 요셉 성당(송영은 가타리나,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선임연구원)

코로나 백신이 등장하고 공항 문이 다시 열리던 2021년 허리쯤, 나는 남편의 주재원 발령을 핑계 삼아 한가로운 전업주부의 삶을 그리며 프랑스의 항구도시 르아브르(Le Havre)로 떠났다. 삶의 여유가 무료함과 게으름으로 탈바꿈할 즈음, 르아브르의 세계문화유산을 한국어로 해설할 사람을 찾는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공립고등학교 아랍어 교사이자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불 공식 통역가로도 활동하는 선생님에게서 르아브르의 근대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면서, 나는 프랑스의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왜 유독 이 도시에 네모 반듯한 아파트가 즐비한지를 알게 되었다.2차 세계대전 말미였던 1944년 9월, 독일군이 이미 철수한 이곳에 연합군이 잘못된 정보로 폭탄을 퍼부은 탓에 16만 거주민 ..

여론사람들 2024.07.13

[사도직 현장에서] 익숙함에 잃은 것

가끔 시간을 내 농민 회원들의 논밭을 찾아가곤 한다. 농민들이 일하는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가까워지기도 하고, 농사일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일하는 동안에야 그럴 정신이 없지만, 그 마을을 오가는 길이나 어느 순간 갑자기 농민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게 된다. 그들의 기쁨과 걱정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농민들과 함께 한 시간을 통해 생각해보곤 한다.내가 일하는 곳을 찾아줘서도 그럴 것이고, 바쁜 시기에는 일손 하나가 아쉬울 때이니 반갑고 고마워하는 농민들의 모습에 스스로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다 보니 열심히 일한 것처럼 보여 다행이기도 하고, 잠시 몇 시간만 거들어도 농민들은 그 일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시니 나로서는..

영성생활 2024.07.13

[시사진단] 홈리스로 머무신 예수님(박상훈 신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서울 동대문 바로 옆에 창신동 쪽방촌이 있다. 길 건너 고급 호텔과 화려한 쇼핑몰에는 사람들로 넘치고 분주하지만, 여기는 조용하다. 무너지고 잃어버린 폐허와 함께 있는 조용함이다. ‘홈리스행동’ 활동가들과 함께 서울 곳곳의 쪽방촌을 방문하다 보면 이 세상은 빈곤과 풍요, 둘로 확연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한 건물에 한두 평 남짓한 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누구라도 여기 와서 보면 사람 살 곳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린다. 그런데 왜 여기에 사람들이 사는가?거리에 사는 노숙인을 포함해 쪽방·고시원·숙박업소 객실 등 ‘비적정’ 주거공간에 사는 이들을 홈리스라 부른다. 홈리스의 존재는 우리 사회가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예전에는 집을 갖는 것이 모두의 권리였지만,..

여론사람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