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7 225

2025년 희년, 희망의 문 열고 주님 사랑 전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5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성년 문 앞에서 2025년 희년 선포식을 거행하고 있다. OSV 2025년 희년 공식 로고. OSV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9일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하고, 희년 선포 의미와 희년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지침 등을 담은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Spes Non Confundit)를 발표했다. 칙서는 시성과 희년, 교의 문제 등을 주로 다루는 교황 문헌을 지칭한다. 교회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25년 또는 50년마다 은총의 해를 선포해 이를 기념해왔다. 1475년부터는 모든 세대가 최소한 한 번 희년의 은총을 누릴 수 있도록 25년마다 희년을 선포해 거행하고 있다. 정기 희년을 맞아 발표된 「희망은 우리를..

기획특집 2024.07.17

분단 현장 체험하고 평화 기도한 신학생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민족화해 관심 신학생 연수’에 참여한 전국 7개 교구 신학생들이 연수 넷째 날 강원도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십자탑에 올라 김주영 주교의 강복과 함께 북녘 땅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다.남북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미래 사목자가 될 신학생들이 평화의 사도로서 한 자리에 모였다.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와 공동 주관으로 1~5일 민족화해 관심 신학생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는 평양·함흥교구를 포함한 전국 7개 교구 34명의 신학생이 참여해 평화 교육·민간인 희생자 묘역 방문·도보순례·북향민과 만남 등 분단의 상황을 체험하고 복음적 시각에서 평화를 바라보는 시간을..

사회사목 2024.07.16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 7개월 아기 막대한 병원비로 망연자실

엄마 두르도나 라술매토바씨와 아빠 이슬람벡 사디콥씨가 휴대전화로 아기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친구들에게 십시일반 돈을 빌렸지만 저희가 가진 200만 원으로는 아들 수술비를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어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너무 기뻤는데, 아픈 걸 알게 되고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앞으로 수술비와 진료비가 6000만 원이 넘을 거 같은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이제 갓 7개월이 된 아기가 서울대학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뽀얗게 올라온 볼에 의료용 반창고가 붙어있고, 작은 입에는 공갈젖꼭지 대신 산소호흡기가 연결돼있다. 22살 된 엄마 두르도나 라술매토바씨와 28살 아빠 이슬람벡 사디콥씨가 가여운 눈으로 아기를 바라본다. 엄마는 연신 눈물을 훔친다. 두 사람은 카자흐스탄 출신이다. 2..

사회사목 2024.07.16

공개적으로 교황 비난해온 전 주미 교황대사 ‘파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온 전 주미 교황대사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사진>가 파문됐다.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는 5일 성명에서 “교회에 분열을 일으킨 비가노 대주교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파문(excommunicatio)한다”고 밝혔다. 신앙교리부는 “그는 교황을 인정하고 순명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교황에게 순명하는 교회 구성원들과 친교를 거부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당성을 거부하는 발언을 이어왔다”며 “이에 비가노 대주교를 파문하기로 하고 5일 비가노 대주교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파문 결정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교황청의 결정에 따라 비가노 대주교는 파문 처분을 받았다. 파문은 교회법이 정한 교정벌 중 교회의 친교..

세계교회 2024.07.16

교황, 내년 튀르키예 방문 의지 밝혀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8일 바티칸에서 콘스탄티노플 동방정교회 총대교구청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있다. 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다시금 튀르키예 방문 의사를 밝혔다.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6월 28일 바티칸을 찾은 콘스탄티노플 동방정교회 총대교구청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온 마음을 다해 가고 싶은 여행”이라며 튀르키예 방문의사를 밝혔다.교황은 이 자리에서 “두 교회의 만남은 형제적 만남의 기쁨을 체험하고 두 교회 사이의 일치 회복을 향한 확고한 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령의 인도를 따라 완전한 일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앞서 교황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간접적으로 내년에 튀르키예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콘스탄..

세계교회 2024.07.16

교황청 중재로 러시아에 구금됐던 10명 석방

명 러시아에 구금된 당시 이반 레비츠키(왼쪽)·보단 헬레타(오른쪽) 신부의 모습. 두 신부는 교황청의 중재로 지난 6월 28일 풀려나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 OSV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른 보단 헬레타(왼쪽)·이반 레비츠키(오른쪽) 신부가 6월 29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공항에 도착한 직후 주우크라이나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맨 오른쪽) 대주교 등 교회 관계자로부터 귀국을 축하받고 있다.OSV교황청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교회(UGCC) 이반 레비츠키 신부와 보단 헬레타 신부 등 러시아에 구금됐던 포로 10명이 최근 석방됐다.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한 교황청의 노력이 또 한차례 빛을 본 것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에 포로로 잡..

세계교회 2024.07.16

밀레니얼 세대 첫 성인 될 아쿠티스 등 15명 시성 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정기 추기경단 회의를 열고, 카를로 아쿠티스를 포함한 복자 15명의 시성을 승인했다. OSV 카를로 아쿠티스알라마노 신부프란치스코 교황이 밀레니얼 세대 최초로 성인이 될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를 포함한 15명의 시성을 승인했다.바티칸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1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열린 정기 추기경단 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시성이 공식 승인됐다. 투표 전 시성부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은 복자 15명의 삶과 기적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를 제출했다.이번에 시성이 승인된 이들 중에는 1980년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순교자들’로 알려진 작은형제회 소속 마누엘 루이스 로페스 신부와 그의 동료 7명, 프란치스코·무티·라파엘 마사브키 형제가 포함됐다. 모두 시리아 내전 당시 종교..

세계교회 2024.07.16

주 정부가 폐쇄하려던 이주민 보호소, 법원 판결에 일단 ‘안도의 한숨’

주님탄생예고의 집 루벤 가르시아 원장이 지난해 2023년 1월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시내에서 열린 행진에 참여해 이주민들의 권리를 호소하고 있다. osv텍사스 주 법원이 이주민 보호소를 폐쇄하려던 주 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텍사스 엘패소 카운티 지방법원 프란시스코 도밍게즈 판사는 2일 “가톨릭 비영리이주민보호소 ‘주님탄생예고의 집(Annunciation House)’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주님탄생예고의 집이 위법 행위를 했다는 근거 역시 찾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주 정부가 근거 없이 이주민 보호소를 폐쇄하려 한다는 보호소 측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도밍게즈 판사는 “주 정부는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시설 이용자 명단 등을 제출하도록 명령했으나 문서를 ..

세계교회 2024.07.15

[새 성전 봉헌] 대구대교구 대천본당

대구대교구 대천성당 전경.대구대교구 대천본당(주임 이지운 신부)은 7일 대구시 달서구 조암남로32길 20-13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새 성전은 대지면적 1860㎡·연면적 2039.5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400석에 가까운 대성전을 비롯해 교리실과 사무실·강당·카페 등을 갖췄다.본당 신자들은 새 성전 건립을 위해 공사 기간에는 인근 효성초등학교를 빌려 미사를 봉헌해왔다. 신자들은 새 성전 건립 기도문을 바치고 물품을 판매하는 등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 지난해에는 ‘새 성전 세우기 챌린지’를 실시, 신자들은 평일 미사 봉헌·묵주기도·온라인 까페 댓글 달기 등 다양한 실천사항을 통해 신앙 공동체의 영적 성장과 활기를 북돋웠다.이지혜 기자 bonapp..

공동체관 2024.07.15

신앙의 충전소 ‘한마음청소년수련원’ 40주년

7월 7일 열린 한마음청소년수련원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교구장 손희송 주교와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청소년·청년부터 신자 모두의 신앙교육과 말씀 체험의 장이 돼온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원장 노경득 신부)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7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한마음청소년수련원은 1984년 1월 10일 ‘의정부 수련장’으로 개장, 그해 7월 20일 고 김수환 추기경 주례로 개장식을 열었다. 1988년 ‘한마음 수련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1989년 본관 축성미사를 봉헌했다. 2004년 서울대교구에서 의정부교구유지재단으로 운영 주체를 변경, 2007년 현재의 ‘한마음청소년수련원’으로 개칭했다. 이후 학교 단체 수련활동과 캠프·국화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수련원은 ..

교구종합 2024.07.15

성당 지키다 순교한 진 야고보 신부 동상 제막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4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열린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축복식에서 성수를 뿌리고 있다. 원주교구 제공원주교구는 4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6·25전쟁 당시 끝까지 성당을 지키다 순교한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James Maginn, 1911~1950,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의 순교터를 축복하고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한국 교회가 시복을 추진 중인 진 야고보 신부는 1911년 11월 미국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1935년 12월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선교사로 1936년 한국에 입국해 1949년 10월 삼척본당(현 성내동본당) 초대 주임 신부로 사목을 펼쳤다. 진 신부는 6·25..

교구종합 2024.07.15

한글로 정체성 다지고 문화선교 도구로 활용

호주 멜버른한인본당이 운영하는 웨이블리 한글학교에서 아이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해외에 사는 한인들에게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한국어 교육과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본당이 있다. 호주 멜버른 외곽에 위치한 멜버른한인본당(주임 조우형 신부)은 1991년부터 웨이블리 한글학교를 운영, 멜버른 한인 공동체와 지역 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웨이블리 한글학교는 본당 신자 자녀들의 한글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지금은 유아반뿐 아니라 성인반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해 학생 200여 명이 한글 교육을 받고 있다. 본당은 한글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주일학교 시간을 조정해 한글학교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가톨릭 신앙을 접하도록 하고 있다. 한인들은 영어 교육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이들의 정체성 기..

교구종합 2024.07.15

‘제4회 인천교구 청년 1945 창작생활성가제’ 19일까지 접수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제공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최인비 신부)이 ‘제4회 인천교구 청년 1945 창작생활성가제’에 참가할 이들의 신청을 19일까지 받는다.창작생활성가제는 가톨릭 생활성가를 보급하고, 찬양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청·장년(만 19세~45세) 신자 대상으로 여는 행사다. 올해 성가제 주제는 ‘희망’, 주제 성구는 ‘주님께 희망을 둔 이는 지칠 줄 모르고 걸어갑니다’(이사 40,31 참조)이다. 행사는 11월 26일 오후 3시 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서 열린다.참가 신청은 교구 홈페이지(caincheon.or.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youth@caincheon.or.kr)로 보내면 된다. 아울러 △참가곡 음원(MP3·WAV 파일) △악보(PDF) △개인 또는 단체사진 1장 △실제..

교구종합 2024.07.15

춘천교구 청년 도보순례… 분단 현장 돌아보며 평화 되새겨

춘천교구 제10회 청년도보순례에 참여한 청년들이 함께 순례길을 걷고 있다.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춘천교구는 5~7일 2박 3일간 ‘제10회 청년 도보순례’를 개최했다. 교구 청년들의 신앙을 북돋고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며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이번 순례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를 주제로 속초 교동성당과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약 57㎞를 걷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교구 사제와 수도자·청년 등 100여 명이 함께 걸으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춘천교구 청년들이 도보 순례를 하고 있다.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순례에 함께한 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청년들과 함께 봉헌한 미사에서 평화의 중요성을 거듭 상기시켰다. 김 주교는 “지금 시대에 세례받..

교구종합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