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이후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주교회의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주교회의는 4일 의장 이용훈 주교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전날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이같이 촉구했다. 이 주교는 성명서에서 “국가의 통치 행위와 행정 절차는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고 국민에게 알려져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150분 만에 국회 본회의 의결, 이에 따른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된 상황을 언급하며 이 주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