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2 242

[전문]주교회의, 계엄 정국 관련 성명서

민주화 이후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주교회의는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주교회의는 4일 의장 이용훈 주교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전날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이같이 촉구했다. 이 주교는 성명서에서 “국가의 통치 행위와 행정 절차는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진행돼야 하고 국민에게 알려져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150분 만에 국회 본회의 의결, 이에 따른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된 상황을 언급하며 이 주교는..

교구종합 2024.12.15

장미라 개인전 ‘은총’

장미라 작 ‘임마누엘’장미라(마들렌 소피 바라) 개인전 ‘은총’이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 14~27일 개최된다.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원인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늦은 나이에 시작해 지금까지 작업한 이콘 23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하루의 시작으로 묵주기도와 이콘화가의 기도를 바친다”며 “개인적으로 큰 아픔도 있었지만 이콘화가로서 주님의 도구가 된 크나큰 은총을 담았다”고 전했다. 전시는 갤러리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30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2024.12.14

가톨릭출판사 웹진 출간 미사

가톨릭출판사(사장 김대영 신부)는 6일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에서 ‘가톨릭북플러스 웹진’ 출간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교구 홍보위원회 위원장)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서 가톨릭출판사 관계자들은 가톨릭북플러스 웹진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기도했다. 구 주교는 웹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가톨릭북플러스 웹진이 신자들이 필요로 하고 교회가 나누고자 하는 신앙 콘텐츠를 향유하는 온라인 공간으로 교회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가톨릭북플러스 웹진(www.catholicbookplus.kr)은 가톨릭출판사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신앙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매거진이다. 신학·철학·교회사·성경·영성·교리·예술 등 주제부터 전례 시기별 묵상, 교회 관심사별 맞춤형 콘텐츠, 필진..

문화출판 2024.12.14

“작가의 삶·활동한 시대 알고 가면 미술 더 재밌죠”

지난해 문을 연 토커바웃아트 사무실에서 만난 김찬용 도슨트.재능기부하다 흥미·보람 느껴17년간 200여 곳서 전시 해설강연으로 더 많이 벌지만풍부한 정보 접할 수 있는도슨트로 사는 게 꿈유럽 미술관·건축물 둘러보는아트 투어도 주 업무 중 하나갈 때마다 성당 꼭 찾아가“어머니가 주신 묵주였는데, 지금은 착용하지 않아요. 10년 넘게 하고 다녔더니 해졌는지 끊어져버렸어요. 성당에도 안 나가면서 괜히 불안하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니가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떨어진 건 잘 모아서 간직하고 계속 기도하면 된다고 하셨어요.”언젠가 묵주 팔찌를 한 도슨트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바로 김찬용(비오)씨. 이제 막 40대에 들어섰지만 햇수로 17년째 전시 현장에서 활동하며 탄탄히 이름을 알렸고, 특..

문화출판 2024.12.14

예쁘게 말하는 사람은 뭐가 다른 걸까

그 말이 듣고 싶었어 / 이서원 / 레벤북스말을 기준으로 사람을 나누면 말을 ‘밉게 하는 사람’과 ‘예쁘게 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미운 말을 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하고 싶은 말을 후련하게 한다. 반면 이 말을 듣는 사람의 속은 헤집어진다. 예쁜 말을 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가려서 한다. 듣는 사람의 속은 따스해진다.「그 말이 듣고 싶었어」는 30년 넘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상담해 온 나우리가족상담소 이서원(프란치스코) 소장의 ‘말 사용’ 안내서다. 저자는 나를 살리고 너를 살리는 말을 거쳐 우리를 살리는 말을 알게 되면 결국 ‘삶을 살리는 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윤하정 기자

문화출판 2024.12.14

기도와 영성의 7단계

영혼의 성 해설 / 한영만 신부 / 윤주현 신부 감수 / 기쁜소식“현재 당신은 ‘영혼의 성(Castillo interior)’이라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성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성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람들이 이런 성이 있는 줄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 있는 줄은 아는데 이 성의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마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 성의 존재도 알고 그래서 성안으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 문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나와 버리거나 아니면 그 깊숙한 곳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궁방으로 옮아가지 않아서 이 성을 참으로 알지 못하는 경우입니다.”(23쪽)「영혼의 성」은 신비가이며 교회학자·가르멜회 개혁자인 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

문화출판 2024.12.14

박노해 시인 사진 에세이 10주년 개정판

다른 길 / 박노해 / 느린걸음박노해(가스파르) 시인의 첫 사진 에세이 「다른 길」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한국 현대사의 모순을 온몸으로 겪으며 ‘박노해''(박해받은 노동자 해방)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스스로 다른 길, 세계의 높고 깊은 마을과 사람들을 찾아 걸으며 이 책을 엮었다.책은 141컷의 이야기가 있는 사진과 좋은 삶에 대한 묵직한 사유로 채워져 있다. 흑백 필름 카메라에 담긴 티베트·파키스탄·인도네시아·라오스·인도 등 지도에도 없는 마을에서 만난 이름없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박한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시인은 “간절하게 길을 찾는 사람은 이미 그 마음속에 자신만의 별의 지도가 빛나고 있다”며 “진정한 나를 찾아 좋은 삶 쪽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에게는 분명 다른 길..

문화출판 2024.12.14

농촌의 매력, 여행으로 다시 선보이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의 가을.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현진)강원도 원주와 평창, 전북 무주, 충남 홍성이 농촌의 매력을 새롭게 전하는 테마여행지로 선정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오늘(11일) 농촌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하는 '2024년도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강원원주: 원주사색(思索)은 단순 여행이 아닌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테마여행을 제공합니다. 성황림숲 체험을 비롯해 전통주 강의, 뮤지엄 투어와 같은 콘텐츠는 농촌의 독창적인 매력을 전달하며 도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강원평창: '플레이 어울림픽 평창'은 체험·휴양마을 네트워킹을 활성화해 지역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독특한 여행상품과 지역 주..

카테고리 없음 2024.12.14

교황, ‘친러’ 오르반 헝가리 총리 만나 전쟁 종식 논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로부터 도미니코회 헨리 디돈 신부의 그리스도의 삶의 복제품을 건네받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대표적 ‘친러’ 인사로 꼽히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식과 평화 진전을 논의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홀에서 35분간 오르반 총리의 예방을 받고, 중동과 우-러 전쟁 종식 등 지구촌 분쟁과 관련한 주제를 나눴다. 오르반 총리는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을 줄곧 비판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교황과의 만남에서는 교황청과 헝가리의 우호적 분위기를 나누며, 생산적인 의제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교황과 오르반 총..

미, 생물학적으로만 법률적 성별 정하는 법안 제출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 워싱턴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의료 서비스 지원에 대해 심리하는 동안 사람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OSV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성별에 관한 용어가 법률에서 사용될 때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만을 의미하도록 정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여성이지만 스스로를 남성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나 그 반대의 경우, 심지어는 자신이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이들을 존중한다는 명분으로 법을 확대 해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산부인과 의사 출신 로저 마샬 연방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2024년 남성과 여성 정의법’은 공무원과 법원 등이 행정 업무를 볼 때 성별을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이 아닌 주관적으로 식별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미국 보건복지부..

영국 하원서 조력자살법 통과, 교회는 당혹

영국 의회 하원의원들이 11월 29일 조력자살법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의회 밖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OSV영국 가톨릭교회의 잉글랜드와 웨일즈 주교들이 11월 29일 의회 하원 표결에서 처음으로 조력자살법이 통과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영국 하원의원들은 조력자살법에 대한 2차 독회에서 33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고, 275명이 반대했다. ‘독회’는 하원이 법안을 심의하는 절차로, 1차에서는 법안 내용이 최초 공개되고, 2·3차 때 표결을 진행한다. 해당 법안이 3차 표결까지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가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된다. 조력자살법은 영국 역사상 네 차례 발의됐지만, 매번 하원 표결에서 가로막혔었다.잉글랜드와 웨일즈 주교회의(CBCEW) 생명위원회 위원장 존 셰링턴 주교..

자선사업가 등 4위 시복시성 승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5일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을 위한 자선 사업에 헌신한 이탈리아 평신도 피에르 조르지오 프라사티(1901~1925)의 시성을 승인했다.교황은 또 신앙에 대한 증오로 살해된 베트남 교회의 프란시스 자비에르 트루옹 부디엡(1897~1946) 신부와 15세기 마드리드 십자가의 성 마리아 수녀원 원장이자 신비주의자·설교자였던 후아나 데 라 크루즈(1481~1534) 수녀, 부패에 맞서다 순교한 콩고민주공화국 평신도 플로리베르트 브와나 추이 빈 코시티(1981~2007)의 시복을 승인했다.교황청 시성부(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는 “교황이 이날 이들의 시복시성과 복자 마리아 트론카티(1883~1969) 수녀의 전구를 통한 기적을 승인한 내용을 포함한 교령의 반포 권한을 세메라로 추기..

한국 계엄령 사태에 가톨릭 외신들 우려하면서도 민주주의 승리 믿어

4일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OSV가톨릭계 외신들도 한국 계엄령 사태를 잇달아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가톨릭교회 대표 소식지 바티칸뉴스는 5일 하루 전 발표된 한국 주교회의의 계엄 정국 관련 성명서 내용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와 이후 상황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바티칸뉴스는 “한국 주교단은 계엄령 선포의 정당성 등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한국 가톨릭교회는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시민들과 연대하고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알렸다.프랑스 온라인 가톨릭 매체인 알레테이아(Aleteia) 역시 한국 주교단 성명 내용을 보도하며 “계엄령을 선포한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민들에게 계엄 선포 배경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보..

노트르담 대성당 다시 빛을 비추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노트르담 드 파리 재개관식에서 프랑스어 ‘고맙습니다’를 뜻하는 ‘Merci’가 노트르담 대성당 벽에 새겨져 있다. OSV“노트르담 대성당을 가톨릭 신자들과 프랑스 국민, 파리 시민, 전 세계 모든 분에게 돌려드립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지난 7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시테 섬. 엄숙한 분위기를 뚫고 5년 만에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 시테 섬. 엄숙한 분위기를 뚫고 5년 만에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2019년 4월 15일 화마로 막대한 피해를 본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여에 걸친 복원공사 끝에 재개관을 알리는 소리였다.세 번의 타종과 파리대교구장 로랑 울리히 대주교의 개문 예식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